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있음에,,,퇴원했습니다.
스트레스가 귀로 오면 청각 장애인이 되고
스트레스가 반 쪽으로 오면 편측 마비가 되고
스트레스가 입으로 오면 정신이 멀쩡해도 코로 죽을 먹어야 하며
스트레스가 눈으로 오면...아...눈이라...
저는 앞 못 보는 사람들이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알 파치노나
클래식에 나오는 조승우 눈 같을지 알았어요.
파르르 파르르 떠는 것이 보는 이에 따라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 헛갈릴 것도 없이
그냥 단숨에 알겠더라고요.
제가 있던 요양 병원에서
기저귀도 안 차고 수족도 멀쩡한 50대 여인이
앞 못 보는 상태로 그 병원에서 자그마치 사 년이나 있었다는데
말이 사 년이지 앞으로는 또 어떻게 살아갈까요.
그 많은 아픈 사람을 뒤로 하고
82분들의 응원과 위로에 힘입어 저는 며칠 전에 퇴원 했습니다.
왼팔에는 지네 무늬 피어싱을 큼지막하게 하고
편마비 환자를 대신 해서 마트까지 걸어갔다 와 봤어요.
그렇게
앞 못 보는 환자를 대신 해서 베란다 가득,
통유리로 보이는 하늘 한번 봐 주고
콧줄 낀 환자를 대신 해서 김 모락나는 팥시루떡에,배스킨라빈스 딸기 아이스크림에,기름 안 뜨는 설롱탕,수인선 매운 닭발,뜨끈한 옥수수 수염차,노릇한 갈치,짭쪼름한 웨지 감자,달달한 바나나우유,과테말라 예가체프 원두커피까지 다 마셔 보고
청각 장애인을 대신 해서 개구리 소리,
새소리,바람에 나플거리는 나뭇잎 소리,
이야홍 이야홍 우는 고양이 소리,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 소리,
옆에 자는 남편의 숨소리까지 다 들었어요.
나 안 보고 싶었어?
머리 하얗고 쭈글쭈글한 남자가
생전 묻지도 않던 질문을 하네요.
뭐...뭐...그렇다고 볼 수도 있고.^^
--오늘도 힘찬 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1. 음
'21.6.14 8:36 AM (124.49.xxx.182)축하드립니다. 마음 아픈 환자들 많죠. 고개를 주억거리먀 이야기 듣듯 글을 읽었습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다른 글도 올려주세요. 기다릴게요
2. 짝짝짝
'21.6.14 8:37 AM (118.217.xxx.9)퇴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더더 건강하시길 바랄게요3. 우선
'21.6.14 8:38 AM (223.62.xxx.37)퇴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재능과 열정을 자전거 라이딩에서
글 쓰는 일로 전향해 보시길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예사 글솜씨가 아닙니다.
흡인력 너무 대단하고 암튼 꼭 글 쓰기에 도전하셔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오래 병상생활로 고생 많으셨습니다.4. 아 좋아라
'21.6.14 8:41 AM (39.7.xxx.236)기쁜 소식 너무 반갑습니다. 새로운 일상에서 느끼는 소회 자주 나눠주세요. 오늘 하루도 많이 누리고 행복하시길요.
5. ㅇㅇ
'21.6.14 8:41 AM (79.141.xxx.81)다행입니다 건강하세요
6. 축하드립니다.
'21.6.14 8:43 AM (183.104.xxx.78)스트레스가 젤 나쁘다고 알고는 있지만
맘을 내려놓기가 쉽지가 않네요.
정신과몸은 하나라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습관을 훈련해야겠습니다.7. 추카
'21.6.14 8:44 AM (211.196.xxx.33) - 삭제된댓글퇴원을 축하 드려요
내가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것들이 예전보다 훨씬 풍요로워지고
하루하루가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 찰 겁니다8. 축하
'21.6.14 8:44 AM (210.218.xxx.86)너무너무 다행입니다. 퇴원 축하드려요. 남편 분 말씀.. 참 따뜻하게 들려요~~^^
9. 음
'21.6.14 8:48 AM (220.116.xxx.31)축하드립니다.
사고 전 후 인생은 정말 180도 다를 것입니다.
회복 잘 하시고 재활도 꾸준히 잘 하시고 남은 나날들, 정말 행복하게 보내세요.10. 건강
'21.6.14 8:49 AM (222.234.xxx.68)어머..
쉬엄쉬엄 하고 싶은거 다 하세요
퇴원 축하드리며
그래도 봄날님의 글이 보고싶을거예요
퇴원후 글 몸조리글 한번씩
올려주세요11. ..
'21.6.14 8:52 AM (223.62.xxx.250)이제 하고싶은 거 먹고싶은 거 다 하고 사세요 ㅎ
12. 축하드립니다.
'21.6.14 8:52 AM (223.38.xxx.89)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13. ㅡㅡㅡㅡ
'21.6.14 8:58 A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늘 건강하세요.
14. 부럽습니다
'21.6.14 9:05 AM (175.223.xxx.126)아픈거 말고......
나 안보고싶었어????.
글이 아름답네요15. ㅇㅇ
'21.6.14 9:19 AM (121.182.xxx.138)클래식라디오 틀어 놓고 행복하십시요.
얼마나 좋으실까요.
몸은 어떤 상태이신가요?16. phua
'21.6.14 9:21 AM (1.243.xxx.192)너~~~~~~~~~~~~~~~~~~~~~~~~~~~~무~~~~~~~~~~~~~~~
많~~~~~~~~~~~~~~~~~~~~~~~~~~~~~~~~~~~~~~~~~~~~~~이
축하해요^^
퇴원했다고 82에 글 안 올리시면
쳐 즐어갑니당^^ ㅋㅋㅋ17. ㅇㅇ
'21.6.14 9:29 AM (116.41.xxx.33)퇴원 축하합니다. 우리 다함께 건강하게 살아요. 저도 소리내어 말해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18. 축하합니다.
'21.6.14 9:29 AM (223.62.xxx.202)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무덤덤한 생활로 다시 돌아가시고
평생 기억에 남는건 좋았던 부분만이길.
돌봐주시던 간병인아주머니도 잘 지내시기 바라요
원글님 무조건 응원하고 평범하고 소소한 글도 가끔 올려주세요19. ..
'21.6.14 9:37 AM (39.7.xxx.73)제 일처럼 좋습니다!
축하드려요.20. 봄날
'21.6.14 9:38 AM (124.56.xxx.134)제가 이 맛에 82에 옵니다.
어떤 약보다 1000배,10000배 효과 있는 82 덧글.
감사합니다.21. 000
'21.6.14 9:47 AM (58.234.xxx.21)잘 버티셨어요~
이제부터는 무조건 좋은일만 있을거예요.
축하합니다!!22. 에궁
'21.6.14 10:00 AM (115.40.xxx.83)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건강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한 오늘입니다. 얼렁 마저 쾌차하셔서 자전거도 씽씽 타셔야죠.
23. ..
'21.6.14 10:02 AM (118.216.xxx.58)힘든 시간을 견디셨지만 그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소중하게 누리실수 있는 선물을 받으신것 같아요.
퇴원을 기다리며 꼽아보셨던 버킷리스트 하나하나 다 이루면서 행복하세요~24. ...
'21.6.14 10:04 AM (121.187.xxx.203)우와~ 축하합니다.
잘 견뎌내셨내요.
앞으로는 양쪽날개 쫙 펴고
자유로운 평안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25. 냉이꽃
'21.6.14 10:08 AM (49.168.xxx.51) - 삭제된댓글드디어 퇴원하셨군요 축하드려요
마음이아파 한참 우울해있을때 봄날 님 글을 만나서
제가 더 위로를 받았어요
어느새 몇달만에 저도 힘든맘 추스릴수 있게 되었네요
힘들지만 참고 하루만 견뎌보자..하다보니 정말 서서히 나아졌네요
봄날님 글은 이순간 힘든분들에게 치유와 긍정의 힘을 주는거같아요~고마워요 계속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26. ...
'21.6.14 10:09 AM (49.168.xxx.51)드디어 퇴원하셨군요 축하드려요
마음이아파 한참 우울해있을때 봄날 님 글을 만나서
제가 더 위로를 받았어요
어느새 몇달만에 저도 힘든맘 추스릴수 있게 되었네요
힘들지만 참고 하루만 견뎌보자..하다보니 정말 서서히 나아졌네요
봄날님 글은 이순간 힘든분들에게 치유와 긍정의 힘을 주는거같아요~고마워요 계속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27. ㅁㅁㅁㅁ
'21.6.14 10:10 AM (125.178.xxx.53)축축축 축하드려요
재활치료 하셔야 되지요?
쾌유기원합니다~28. ...
'21.6.14 10:12 AM (211.226.xxx.65)봄날님, 퇴원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인생 쭈욱 봄날처럼 사세요^^29. 매일 봄날되세요~
'21.6.14 10:22 AM (175.223.xxx.228)얼마나 힘드셨어요ㅜㅜ
이제 건강 지키시며 행복하세요.
님 글 보며 많은 위안 받습니다.
행복하세요♡30. 봄날님
'21.6.14 10:25 AM (211.38.xxx.93)어려운 치료 잘 하고 퇴원하셨네요.
애많이 쓰셨어요.
축하하고 고맙습니다.
그 날이 그 날이다, 지루하고 재미없다 하며 살던 내 눈이 번쩍 뜨이게 해 준 분
가끔이라도 생존 신고글 올려주세요.
기다릴게요.31. cnrk
'21.6.14 10:26 AM (118.221.xxx.161)축하드려요, 님 덕분에 저도 한번더 감사드립니다, 이 아름다운 여름날을 느끼고 살아있다는 것에요
32. 진주
'21.6.14 10:41 AM (1.239.xxx.139)오늘 덥다 투덜되고 있었는데 눈물나게 감사한 하루이군요 축하드리고 글 또 기다립니다
33. 어머
'21.6.14 10:50 A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왜 아프셨는지는 몰라도 스트레스 무섭죠
퇴원하셨다니 다행이에요 ~
그런게 있더라구요 참고 이것저것 하는데 어느순간 조용한 시간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회피처럼 할일을 못하겠어요
무기력증이 오나보다싶은데 그 무기력을 못참는 성격이라
또 남들한테 티안나게 본인을 들들 볶아요
에효 그러지말아야겠죠 한번사는 인생 대충 즐겁게~
쌓아두지말고34. 봄날 혹은 어떤날
'21.6.14 11:02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25552
힘들고 기쁜 일 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이곳 82인데
아들이 집을 나갔을 때에도
요양병원에서 입원하고 있을 때에도
여러분들의 위로 아니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거예요.
안 본 새 부쩍 큰 아들이 엄마 깬다고 조용히 아침밥을 챙겨 먹고
학교 과제를 한다고 독서실에 가네요.
마누라 없이 혼자 밥도 못 먹던 남편도 가스렌지까지 다 닦아두고.참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35. 봄날 혹은 어떤날
'21.6.14 11:04 AM (124.56.xxx.134)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25552
힘들고 기쁜 일 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이곳 82인데
아들이 집을 나갔을 때에도
요양병원에서 입원하고 있을 때에도
여러분들의 위로 아니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거예요.
안 본 새 부쩍 큰 아들이 엄마 깬다고 조용히 아침밥을 챙겨 먹고
학교 과제를 한다고 독서실에 가네요.
마누라 없이 혼자 밥도 못 먹던 남편이
설거지 후에 가스렌지까지 다 닦아두고.
참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36. 우와~~
'21.6.14 11:24 AM (211.177.xxx.69)정말 너무너무 반가운 글이네요.
퇴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봄날 님 앞으로도 일상적인 생활글 많이 올려주세요.
조심조심 건강관리도 잘하시구요.37. .,
'21.6.14 11:30 AM (59.12.xxx.242)봄날님 퇴원하셨네요
몸 관리 잘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건강하세요
앞으로도 글 많이 올려 주세요38. 건강
'21.6.14 11:31 AM (222.234.xxx.68)아..아들때문에
자전거도 시작하셨나봐요
잉~울면서 자전거 타지 마세욤39. ^---^
'21.6.14 11:31 AM (49.161.xxx.43)행복상자 여는 열쇠가
감사하는 마음 이라죠
전 요 며칠간 디스크가 재발해서
허리를 못구부려 바지도 혼자 못입고
양말도 못신고
발톱도 못깎았어요
낫고나서 저런걸 혼자 할수있다는게
왜이리 좋던지 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막외쳤어요~ㅎㅎ40. 글이
'21.6.14 11:34 AM (116.121.xxx.198)글이 한동안 안올라와서 내심 걱정했어요
상태가 안 좋아지신건가해서요
퇴원하셨다니 정말다행이에요41. 아
'21.6.14 11:35 AM (218.147.xxx.237)궁금해서 찾아보니 자전거 사고 나셨었군요
아고 고생하셨어요 무리하지마시고 몸도 마음도 편히 지내세요42. 종이학
'21.6.14 12:01 PM (58.231.xxx.247)정말 축하합니다.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래 봅니다.43. ㅇㅇ
'21.6.14 12:02 PM (106.102.xxx.83)처음 입원 글 올리신거 읽고 , 오늘 퇴원글을 읽었는데... 검색해보니
그간 제가 놓친 글들이 많이 있었네요
한 편 한 편 아껴 읽고 싶었는데.. 궁금함을 못참고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어요
아드님 가출기 올리셨던 어떤날 님이 봄날 님이시군요!
참 다사다난한 일년여를 보내신거 같네요
마음이 힘드셨다가 몸이 힘드셨다가...ㅜㅜ
부디 몸조리 잘하시구요
소식 궁금하니 앞으로도 글 많이 올려주세요~44. 추카추카
'21.6.14 2:54 PM (106.101.xxx.28)드립니다. 저도 봄날님 입원한 즈음에 마음이 몹시 아파서 봄날님 글 읽고 기운냈어요. 넘 감사드립니다.
글들이 다 아름다운 한편의 수필 같아요.
담담히 풀어나가는 재주
대단하세요^^~
자주 자주 82에 글 올려주세요.
저도 다행히 지금은 터널을 거의 빠져나왔습니다.
봄날님 자주 뵙고 싶어요^^45. 잘은
'21.6.14 3:05 PM (121.132.xxx.60)모르지만
퇴원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셔서 병원 갈 일 없으시길 빌어요46. 어머
'21.6.14 4:27 PM (1.245.xxx.212)축하드려요~~~
올려주신 글 잘 봤었지요...^^
글을 정말 잘 쓰시던데 앞으로도 쭈욱 써주심이 어떨까요..
오늘 맛있는거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47. eee
'21.6.14 5:04 PM (27.35.xxx.186)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올리신 글로 생각도 깊게 했어요.
가족과 얘기도 많이 했지요.
꾸역꾸역 먹는 나이 .언젠가는 다가올 끝…
많이 배웠습니다.
건강하세요.48. 봄날
'21.6.14 5:37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휴가 나온 딸이랑 공원 길을 걷는데
신호등 나올 때마다 식은 땀이 흘러요.
건널목 중간에서 벌써 신호가 바뀌니
당분간 혼자 걸으면 위험하겠어요.
병원 옥상에서 그곳에 입원한 환자 중에는
그래도 제일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집에서 마트까지의 거리도 병원 옥상의 몇 배나 돼서 다리가 후둘거려요.
그러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어요.
나도 분명히 70살,80살,90살이 되어 다시 요양병원으로 갈 텐데
그 나이가 되기 전에
지금 내가 이루어야할 게 무엇인가 하고요.
침상에 혼자 누워 자식 다 필요 없다 분을 삭힐지
아니면 내 지난 인생 잘 살아왔다 지금 이 자리에 만족한다
할지를요..49. 봄날
'21.6.14 5:40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휴가 나온 딸이랑 공원 길을 걷는데
신호등 나올 때마다 식은 땀이 흘러요.
건널목 중간에서 벌써 신호가 바뀌니
당분간 혼자 걸으면 위험하겠어요.
병원 옥상에서 그곳에 입원한 환자 중에는
그래도 제일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집에서 마트까지의 거리도 병원 옥상의 몇 배나 돼서 다리가 후둘거려요.
그러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어요.
나도 분명히 70살,80살,90살이 되어 다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될텐데
그 나이가 되기 전에
지금 내가 이루어야할 게 무엇인가 하고요.
침상에 혼자 누워 자식 다 필요 없다 분을 삭힐지
아니면 내 지난 인생 잘 살아왔다 지금 이 자리에 만족한다
할지를요..50. 봄날
'21.6.14 5:42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휴가 나온 딸이랑 공원 길을 걷는데
신호등 나올 때마다 식은 땀이 흘러요.
건널목 중간에서 벌써 신호가 바뀌니
당분간 혼자 걸으면 위험하겠어요.
병원 옥상에서 그곳에 입원한 환자 중에는
그래도 제일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집에서 마트까지의 거리도 병원 옥상의 몇 배나 돼서 다리가 후둘거려요.
그러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어요.
나도 분명히 70살,80살,90살이 되어 다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될텐데
그 나이가 되기 전에
지금 내가 이루어야할 게 무엇인가 하고요.
침상에 혼자 누워 자식 다 필요 없다 분을 삭힐지
아니면 내 지난 인생 잘 살아왔다 지금 이 자리에 만족한다
할 지를요..51. 봄날
'21.6.14 5:45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휴가 나온 딸이랑 공원 길을 걷는데
신호등 나올 때마다 식은 땀이 흘러요.
건널목 중간에서 벌써 신호가 바뀌니
당분간 혼자 걸으면 위험하겠어요.
병원 옥상에서 그곳에 입원한 환자 중에는
그래도 제일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집에서 마트까지의 거리도 병원 옥상의 몇 배나 돼서 다리가 후둘거려요.
그러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어요.
나도 분명히 70살,80살,90살이 되어 다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될텐데
그 나이가 되기 전에
지금 내가 이루어야할 게 무엇인가 하고요.
침상에 혼자 누워 자식 다 필요 없다 분을 삭힐지
아니면 내 지난 인생 잘 살아왔다 지금 이 자리에 만족한다
할지를요..52. 봄날
'21.6.14 5:47 PM (124.56.xxx.134)휴가 나온 딸이랑 공원 길을 걷는데
신호등 나올 때마다 식은 땀이 흘러요.
건널목 중간에서 벌써 신호가 바뀌니
당분간 혼자 걸으면 위험하겠어요.
병원 옥상에서 그곳에 입원한 환자 중에는
그래도 제일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집에서 마트까지의 거리도 병원 옥상의 몇 배나 돼서 다리가 후둘거려요.
그러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어요.
나도 분명히 80살,90살이 되어 다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될 텐데
그 나이가 되기 전에
지금 내가 이루어야할 게 무엇인가 하고요.
침상에 혼자 누워 자식 다 필요 없다 분을 삭힐지
아니면 내 지난 인생 잘 살아왔다 지금 이 자리에 만족한다
할지를요..53. 오~
'21.6.28 6:46 AM (121.160.xxx.182)퇴원 하셨군요
한아름 축하 드립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214010 | 대통령님 스페인방문일정 보시겠음돠 6 | 기레기가라 | 2021/06/14 | 1,246 |
1214009 | 이준석, 국민의 힘 부동산 전수조사 7 | 권익위조사 | 2021/06/14 | 2,039 |
1214008 | 40살 노처녀...신경질이 늘고 마음이 늘 불안해요 7 | .... | 2021/06/14 | 7,172 |
1214007 | 가족력이라는게요 .. 직계 친척들도 다 포함인가요 .?? 7 | ... | 2021/06/14 | 1,901 |
1214006 | 이게 포털 뉴스 대문이라고...? 2 | 누구냐 | 2021/06/14 | 975 |
1214005 | 치아 스케일링 얼마주고하셨나요? 5 | 깨끗해 | 2021/06/14 | 2,176 |
1214004 | 한화시스템 유상증자 2 | ..... | 2021/06/14 | 1,445 |
1214003 | 회화적 표현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3 | .. | 2021/06/14 | 4,740 |
1214002 | 세탁기 캡술세제 7 | 겁만 많다 | 2021/06/14 | 1,159 |
1214001 | 바질 잎이 너무 크고 많은데 뭐 해먹어야할까요 10 | ..... | 2021/06/14 | 1,725 |
1214000 | 나이 드니까 금이 좋아요 18 | … | 2021/06/14 | 3,896 |
1213999 | 대치동 이과논술 어디가 유명한가요? 9 | 대입 | 2021/06/14 | 1,581 |
1213998 | 총각(알타리)김치는 12 | ♡ | 2021/06/14 | 2,132 |
1213997 | 토템청바지 입어보신분~ 2 | .... | 2021/06/14 | 703 |
1213996 | 학원지각... 2 | 초등맘 | 2021/06/14 | 965 |
1213995 | 차분해지고 싶을때 듣는 음악 추천해주세요. 13 | 으음 | 2021/06/14 | 876 |
1213994 | 항우울제 처방해서 받았을때, 보험 등의 불이익이 있을까요? 2 | 항우울제 | 2021/06/14 | 719 |
1213993 | 레이저 제모기 샀는데... 비키니라인은... 4 | ... | 2021/06/14 | 2,190 |
1213992 | 결혼 생활 너무 재미 없어요. 46 | rrr | 2021/06/14 | 23,709 |
1213991 | 앞머리 파마해보신분 10 | ㆍㆍ | 2021/06/14 | 1,511 |
1213990 | 공수처가 엘시티 수사한 검찰 지휘부 조사한다 | !!! | 2021/06/14 | 498 |
1213989 | 국짐당 부동산조사거부때문에 2-30대가 많이 돌아설듯해요 12 | ㅠㅠ | 2021/06/14 | 2,100 |
1213988 | 이태원쪽에 살고 싶으면 이상한가요? 10 | .. | 2021/06/14 | 2,722 |
1213987 | 걷기를 두 세번에 나눠서 하기 8 | 매일 | 2021/06/14 | 2,401 |
1213986 | 전세집 볼때 3 | 전세 | 2021/06/14 | 8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