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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립한 아들이 매일 저녁먹으러 오는거 ㅠ

... 조회수 : 4,419
작성일 : 2021-06-13 08:37:29
저 아래 링크보고 생각났어요
지인이야기인대요
결혼한 딸이 친정에 아이 맡기고 퇴근후 자주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려 해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종일 아이 보느라 지쳐 대충 간단하게 았는거 먹으면 편한데 딸에 사위까지 저녁 먹는다 하면 아이들 보면서 식사 준비까지 해야하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구요
몇 번 너희 집 가서 먹으라 했는데 일하고 와서 밥 할 기운이 없다고 ㅠ
엄마 마음에 안쓰러우니 가끔은 괜찮지만 자주 그러니 너무 부담된다더군요

전에 기사에서 결혼 10년차 부부가 시모와 남편이 하도 합가를 원해서 이혼을 했는데 남편은 자긴 아쉬울거 없다고 부모님집에 들어 가면 된다 그랬다죠
그런데 막상 이혼하니 남편 엄마가 자기 아들이 들어 오는걸 원치 않았다고 ㅋ
나이들어 며느리 밥 얻어 먹으려고 합가하자 했지 이 나이에 아들 밥 차려 주게 생겼냐고 ㅋㅋㅋ

시어머니가 남편이 결혼해서 아침 안 먹고 출근하는게 내내 불만이셨어요
가끔 저한테 뭐라 하셨는데 남편이 안 먹는거라 뭐...
그런데 저희가 해외 나가기 전 집이 한 달 일찍 팔려 시댁에서 한 달만 지내도 되냐 하니 어머니 안 된다고 하셨어요
나중에 형님한테 이유를 말씀하시길
내 아들이 아침 안 먹는 꼴 못 본다고...하지만 자기가 차려 주는건 귀찮아서 더 하기 싫다고 하셨다네요

요알못 남자들은 여자들이 특히 엄마들이 주방일 하는 걸 귀찮아 하는걸 너무 모르는 듯 해요
자주 안 해 봤으니 알겠나요
그러니 와이프한테 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김밥이나 만들어 먹자~소리를 하죠
IP : 124.56.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공감
    '21.6.13 8:54 AM (175.117.xxx.71)

    그러나
    시엄니는 아들 딸 해먹이는거 좋아하세요
    82세 싱크대에 기대어서
    아들 딸 원하는 메뉴 즉각 대령해요
    그러니 아들 딸이 자주 오나 싶어요
    남쪽 끝에 시엄니 살고
    북쪽 끝에 딸이 살아도
    한달에 한번이상 와요
    며느리는 덕분에 맛난거 얻어먹고
    설거지 정도 해요


    무조건 외식
    밥 하면 지쳐요
    예전 시엄니들 빨리 며느리 얻어
    밥 얻어 먹어야지가 공감되네요
    하지만
    그건 아니죠

  • 2. ㅇㅇ
    '21.6.13 9:28 AM (210.187.xxx.182)

    육아와 살림에 일하는엄마와 할머니들만 영원히 고통받네요.
    아들과 사위와 할아버지는 뭐하시나?
    이러니 여자들이 결혼을 안하려는거죠.

  • 3. 딸들이
    '21.6.13 11:57 AM (58.121.xxx.69)

    솔직히 아들 아니라 딸들이 친정가서 더 얻어먹더만요
    결혼한 아들이 맨날 엄마 찾아가나요?
    가더라도 며느리는 안 가겠죠

    딸들이 손자 맡기고 사위 대동해서 가죠
    손주들 맨날 오고 딸 사위가
    옆 아파트 살아 힘들어 하는 케이스 많이 봤어요

  • 4. 언젠가는
    '21.6.13 12:37 PM (115.136.xxx.47)

    남편보다 아들 식사가 더 힘들어요

  • 5. .....
    '21.6.13 1:34 PM (49.1.xxx.154) - 삭제된댓글

    마지막 줄 읽고 쓴웃음이 나네요
    평생 부엌에 들어가 본적 없는 남편이 신혼초에
    "날도 덥고 귀찮은데 간단하게 김밥이나 해주라"
    해서 저에게 욕을 엄청 먹었어요
    게다가 시누이에는
    "누나~ 우리 와이프는 김밥 만드는데 한시간이 훨씬
    넘게 걸려."
    라고 해서 시누이에게 욕 엄청 먹었구요
    우리집이 김밥천국인가....
    김밥 한줄 달라그러면 바로 만들어지는줄 알더군요

    저희 형님도 외손주 키워주시는데
    딸이 퇴근하면 꼭 밥해달라고 해서
    그게 더 힘드시대요
    눈치없는 사위는 아이 한명 더 낳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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