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유튜브에 '교사 브이로그'라고 치기만해도 수 많은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들을 제대로보면, 아이들의 목소리를 변조해주지 않거나 모자이크도 해주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아이의 실명을 부르기까지 합니다.
인터넷은 온갖 악플들이 난립하는 위험한 곳인데, 거기에 아이들이 노출되는건 너무 위험합니다. 또한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범죄자들이 아이의 신상을 알까봐 조마조마하기까지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자막으로 '***, ****'같은 욕설을 거리낌없이 달기도 합니다. 교사로서의 품위유지는 어디로 갔는지요? 그것보다 아이들앞에서 교육자로서 떳떳한 행위일까요?
물론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동의를 얻는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수시전형이 존재하는 한 선생님들은 교실 속의 권력자입니다. 생기부에 악영향이 갈까봐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의사를 100%반영할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그로인한 학생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활발해서 소재거리를 주는 아이, 내성적이어서 촬영을 피하는 아이가 구분될텐데 과연 선생님은 어느 쪽을 더 편애할까요?
선생님들은 '교사'라는 본업이 있습니다. 부업을 하면서 본업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유튜버일이라는 부업을 허락하는 순간 본업에 쓸 신경을 다른데에 돌리게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있지만,
선생님들이 브이로그 자막내용을 고민할 시간에 소외된 아이는 누구인지, 도움이 필요한 아이는 누구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교사 브이로그'의 제한을 요청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