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점보는 사람 가까이해도될까요?
1. 저는
'21.6.11 2:31 PM (183.98.xxx.201) - 삭제된댓글별로네요.
2. 129
'21.6.11 2:43 PM (125.180.xxx.23)저라면 안만나요..
찝찝하니께..3. 전
'21.6.11 3:22 PM (39.7.xxx.54)도와달라할거에요
4. 지나가다
'21.6.11 4:03 PM (39.7.xxx.177)근데 우울증은 어떻게 극복하신거예요?
극복했단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극복했다니 눈에 번쩍 띄여서 여쭈어봅니다5. ㅇㅇ
'21.6.11 5:06 PM (175.223.xxx.222)학문으로 노력했던것 같아요
심리학 상담 그쪽이랑 요즘은 유튜브도 좋은강의 많잖아요
그리고 햇빛보고 걷기 청소 씻기만 하세요
앉아서 생각만 하지말고 움직이세요
아무리 좋은 강의 책봐도 생각만으로는 호르몬이 안변해요
최근에는 정신과의사 양창순님 책도 괜찮은것같아요6. ㅇㅇ
'21.6.11 5:08 PM (175.223.xxx.222)밤낮 바뀌지말고
자신에게 과도한 기대나 과제 주지말고
제시간에 일어나기 30분 걷기 이런 쉬운과제만 주세요
꼭 돈을 버는게 아니더라도 종일 나가있거나 되도록 몸이 피곤한게 나아요7. 지나가다
'21.6.11 5:20 PM (39.7.xxx.177)원글님. 댓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오랫동안 우울증이로 고생중이거든요
오늘도 어제도 나가서 햇빛안봤는데
(딱히 나갈일이 없어서요;;)
나가면 덥고 지치고 까페가서 쉬려면 돈쓰고 하니
그냥 집에서 책보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결국 낮에 쿨쿨 자고 말았어요
몸이 피곤한게 나은거 아는데도
상처받을까 겁나서 뭔가 일을 시작못하겠어요
아무튼 지나치지 않고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8. ㅇㅇ
'21.6.11 6:01 PM (175.223.xxx.222)우울증 걸리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양심적이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요
멍청하거나 뻔뻔하고 앞뒤 다른 사람들은 우울증 잘 안걸려요
자기성찰 지능이 낮고 자책을 안하니까요
생각보다 스스로에게 더 다그치거나 기준이 높을수도있어요
기질적으로 감성적이고 예민할수도있는데 장점도 많아요
애한테 조금만 잘해도 우쭈주해주는것처럼 스스로에게 그렇게 시작해보세요
권투도 자꾸 상대에게 맞으면 맷집?이 느는것처럼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은 단계적으로 노출시키세요
약간 이기적이어도 돼요
이불킥할 일이 있어도 자책금지 무조건 나는 내편
사람들은 모두 불완전하고
생각보다 포장이나 가식에 능해서 행복해보이는 사람들 수두룩해요
청소 30분이상걷기 씻기 낮잠안자기 정해진시간 일어나기 폰이나 티비는 몇시간만. 이것만 지켜도 폭풍칭찬 해주세요
싸가지없고 상처주는 인간은 가족이라도 거리구시구요9. ㅇㅇ
'21.6.11 6:04 PM (175.223.xxx.222)혹시 너무 만성적이거느 무기력하시면 약물 도움도 괜찮아요
아주 낮은단계로 처방받아도되고
요즘 시댁 육아 문제로도 많이 찾는데요10. ㅇㅇ
'21.6.11 6:11 PM (175.223.xxx.222)그리고 공부든 독서든 강의든 뭐든 되도록 나가서하세요
집에서는 아무래도 긴장이 풀리고 퍼지게되서
아끼는게 아니에요11. ㅇㅇ
'21.6.11 6:18 PM (175.223.xxx.222)그리고 돈이 생각보다 중요해요
반나절이라도 혹시 중간에 그만두더라도 조금 나아지시면 일을 시작해보세요
단돈 몇십이라도 내가 번 노동으로 쓰는 내돈 이런게 정신건강에 굉장히 중요해요12. ㅇㅇ
'21.6.11 6:20 PM (175.223.xxx.222)그리고 아랫글은 82 댓글중에 너무 좋아서 저장해둔건데 공유해요
13. ㅇㅇ
'21.6.11 6:21 PM (175.223.xxx.222)시간이 많이 걸려요
일이년 해서 생겨나는게 아니랍니다.
낙심 마시고 지금부터 감정을 잡아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감정이란게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타인을 배려하면서
감정표현을 두려워 하지 않으신다면 좋은 부모님을 만나신겁니다.
파스타 맛을 보시며 자라나신 겁니다.
행운의 사람이죠.
그런분들께 드리는 조언이 아닌
아직 파스타는 들어봤는데 먹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감정도 잘 모르고
그냥 매사가 짜증이고 화가 나신다면
감정표현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시고
표현하는거 자체를 힘들어하거나 두려워하고 감정의 정체와 원인을 모르신다는 겁니다.
저는 가장 드러내기 힘든 감정이 슬픔,불안함, 두려움, 억울함, 분노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정서는 억울해도 참아야 되고
슬퍼도 참아야되고
분노해도 참아야되고
불안해도 참아야되고
억울해도 참아야되고
두려워도 참아야되는 느껴서는 안되는
감정억제가 너무 심한 부모님의 양육방법을 습득했고
표현하더라도 받아주기보다는 그런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사회자체가 좋은게 좋은거다 라며 덮고 넘어가는 감정의 존중을 받지 못하고
대부분의 기성세대나 어린세대까지 그 뿌리가 깊습니다.
이제부터 갑과을들을 멀리하셨다면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감정은 누구라도 동일하게 느낍니다.
예를 들면
뺨을 맞았는데 때린사람이 장난이야
주변에 많은 사람들도 장난이라고 몰아가면
화를 낼수가 없는 이게 뭐지하는 어리둥절함과 지금 이기분은 뭔지 조차도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지금 화를 내면 나는 쪼잔한 사람이 되겠지라며 참습니다.
근데 집에 돌아와서 혼자 있으면 불쑥불쑥 맞은게 화가나고 내가 왜 그때 화를 내지 못했을까
자신을 괴롭힙니다.
화를 내면 안된다는 억압과 화를 내고 싶은 나의 충돌
자책이라고 하지만
맞은일에 대한 화풀이를 나에게 하는겁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는 속담은 알고 계시지요
또는 집에와서 만만하고 약한 엄마나 동생 또는 남편이나 아내 아이들에게 괜히 트집을 잡아서 짜증이나 화를 냅니다.
이런 유형들의 화풀이들이 내뺨을 때린 놈에게 화를 내지 못한 억울함을 대리로 푸는 행동입니다.
자기감정을 그때 느꼈다면
너 쳤어 나 친거야 미친놈이네
화난다
아프다
112에 전화라도 했겠지요.
그러면 불쑥불쑥 화도 안나고
나를 괴롭히지도 않고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화풀이를 하지 않게 됩니다.
그즉시의 감정을 바로바로 느껴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게 지금 뭐지 어리둥절하게 순식간에 대부분 지나갑니다.
일상이 표현하거나 느끼는걸 허락받지못한 상태에서 자라났기에 감정의 나이는 이제부터 1살입니다.
다른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화가 나면 화난거고
내가 슬프면 슬픈거고
내가 억울하다면 억울한겁니다.
주의 하실것은 지금 일어나는 일에서만 화를 내거나 감정표현을 하셔야만 합니다.
특히나 상대가 나보다 만만하고 약한사람이 화나게 했다면
예전의 일이 지금의 사건에 불을 붙인건 아닌지 잘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내게 화나게 한 행동을 한 사람들은 나보다 힘이쎈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을 겁니다.
예전 상처를 건드려서 분노를 폭발하는건 아닌지
상대가 쎄거나 동등한 힘이라면 표현해도 좋습니다만
나보다 힘이없고 약한 을이라면 표현을 밀어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화풀이지 감정표현이 아니고 후폭풍인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처음에는 잘 못느끼고 느꼈다 하더라도 표현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또 말은 했는데 두서도 안맞고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 나의 표현에 실망하기도 하실껍니다.
자꾸 용기내서 표현하다보면 점점 세련되어지고 부드럽게 느긋하게 순한말로 잘하시는 날이 오실껍니다.
집에서 거울보고 연습으로 오늘 일어난 일중에 내가 그때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부분에서 거울보면서 입술로 말해보세요
입으로 표현하는 연습 아주 중요합니다.
표현하지 못한 나를 괴롭히지 말고
느끼지도 못한 나에게 잘했어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해보자고 스스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는 겁니다.
왜냐 나는 지금 감정나이 1살이니까 당연 익숙하지 못하지요.
자신의 감정을 자주 느끼고 경험하다보면 표현에 이르는건 순식간입니다.14. ㅇㅇ
'21.6.11 6:27 PM (175.223.xxx.222)이제는 부드럽고 순한말로 표현하는 단계에 들어갑니다.
느끼고 표현하는 연습이 혼자서 하다보면 거칠고 좀 어색하실껍니다.
입술로 표현하고 뱉어내면 그게 감정표현의 종착역입니다.
물론 내가 한말이 상대를 변화시킬수 없지만
내 마음은 무척이나 자유롭고 편안해지며 자신감있는 사람으로 자신이 좋아지실껍니다. 자존감은 높아지되 자만심은 아직 금물입니다.
근데 아쉬움이 남으실껍니다.
세련되게 부드럽게 순하게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표현으로 발돋음해야 합니다.
기분나쁜 말을 들었을때
지금 뭐라고 하셨나요?
부드럽게 말씀해보세요.
지금 그말씀이 저는 기분이 나쁜데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이신가요?
역으로 물어보는 방법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말은 상대를 긴장시키게 만듭니다.
같은 말 싫은 소리 계속하면 제가 이런 부분이 불편한데 조심해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한 자기 기분을 부드럽고 순한 말로 바꿔서 표현하는 반복연습
감정을 표현하는 세련되고 순한말이 입에 붙도록 많은연습과 뱉어냄이 있으면 머리로 의식하지 않아도
반사적으로 이야기 하시는날이 오실껍니다.
잊지 마실껏은 자신보다 쎄거나 동등한 입장의 사람에게 행동하시면 자신감 충만해지실껍니다.
약한 을에게 하면 갑질이 됩니다.
나는 너에게 바라는 것이 없다는 마인드도 필요합니다.
너네 무리에 들지 못해도 할말은 해야겠다
이회사에서 짤려도 나는 할말을 해야되겠고
다른곳에 옮기지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항상 감정의표현은 내편에 서서 싸워줘야하고 편먹어줘야 합니다.
한팀이 되어야 잘 표현하고 굴복하지 않게 됩니다.
가정을 책임지시는 분들은 쉽지 않은 결단이지만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말해보지 못하고 살아오신 분이시라면
도전해보시라고 권해봅니다.
작은 반란
소심한 감정표현이라도 조금씩 가랑비에 옷젖듯이 하다보시면
어느새 옷이 젖어버립니다.
회서에서 짤리시는게 두렵다면 그대로 사셔도 됩니다.
제가 인생을 책임져 드릴수 있는건 아니지만
자신을 알아가고 다른 문이 열리는 세계가 있다는건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자기자신을 처음 내세울때는 목숨과 맞바꿀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무리에 끼지 못하면 왕따가 되는건 불보듯 뻔하지만
또다른 상황이 전개되기도 합니다.
직장이라면 먹고살일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밥그릇걱정이 무지 되지요.
그 밥그릇 깨뜨려서라도 자기감정에 충실해야 됩니다.
그정도 각오 없으시면 죽는 날까지 밥그릇때문에 을로 목메며 살아야 됩니다. 권력과 돈있는 사람앞에서 내감정 대로 살지 못하게 합니다.
성품 훌륭한 직장의 갑을 만난다면 행운아입니다.
그런사람은 상대의 감정도 잘알고 이해하며
자신도 존중하며 타인도 존중해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파스타를 먹어본 사람입니다.
파스타를 먹어보지 않고 파스타를 만든다는건 일반인이 눈감고 작대기짓고 다리건너는거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파스타를 먹어본 사람은 파스타를 먹어본 사람을 알아봅니다.
대화가 된다는 말이지요.
파스타를 먹어본 사람은 파스타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하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파스타를 먹어보는 행운과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는 안목
파스타를 즐기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인생 멋지지 않으신가요?
그게 인생살이의 행복이고 성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공이나 재물은 건강한 몸과 성실함이면 얼추 이룰수 있습니다.
마음이 건강하고 강한 행복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만들어가는 연습이 필요 합니다.
왜 이런거 하며 살아야 되냐고 물으신다면
다른 신세계가 열립니다
파스타 먹어본 사람들이 눈에 들어 오실껍니다.
그런사람과 함께 살아가는거
소통하는 즐거움이 인생행복이거든요15. 지나가다
'21.6.11 8:20 PM (39.7.xxx.177)아.. 너무 따뜻한 댓글에 감동이네요ㅠ
지나치지 않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내일이라도 당장 실천하고픈 욕구가 생깁니다.
글 쓰신것 저랑 아주 비슷하고요
감정표현 억압. 이 문제 맞아요
저는 감정 참는거 대마왕이거든요
이게 집안에서 어릴때부터 하도 억눌려서 그런것도 있고
성격적으로 너무 순한것도 있고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그러니까 커서는
제가 안그러고싶어도 저절로 그리되더라고요
아무리 노력해도 참고 또 참고..
울며 불며 죽겠다며 감정표현을 해도 부모님과는 해결이 되지 않고있고
지금도 그문제로 갈등중이예요
이것 때문에 제 삶이 좌초되고있어요 계속.
제 한평생이 이 문제 풀려고 태어난건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신거 너무 도움됐구요
복사해서 자꾸 읽고 실천하려 노력할께요
따뜻한 댓글에 마음이 조금 녹네요ㅠ
감사합니다♡16. 왕~~
'21.6.11 11:53 PM (175.192.xxx.170)정성가득한 따뜻한 댓글에 놀랍니다.
우울증있는 친구에게 보여줘야겠어요ㅡ.17. ㅇㅇ
'21.6.13 11:57 AM (182.216.xxx.137)우울증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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