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없게 들리시겠지만 애가 공부하는게 맘아파요
1. 아마
'21.6.11 12:15 AM (210.178.xxx.44)저도요.
공부 꽤 해서 괜찮다는 학교 갔고, 제 일 하며 잘 사는데요.
하나 있는 딸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거 싫어서 어려서부터 학원도 안보내고 그냥 행복하자 했는데... 애는 공부해야 성공하는 직업이 꿈이라네요.
보면서 짠해요.
그냥 맛난거 먹으러 다니자고 하는데... 에휴...2. ㅡㅡㅡ
'21.6.11 12:16 AM (70.106.xxx.159)그러게요
공부 지지리도 안하고 연애만 하던애가 지금 사모님 되서 살고
공부 그럭저럭 하던애들은 그냥 저냥 살아요 근근히
공부가 인생에서 생각보다 큰 영향 없네요 아주 전문직까지 달 정도로 잘하면 몰라도3. ㅡㅡㅡ
'21.6.11 12:17 AM (70.106.xxx.159)그리고 집이 부자인 애는 평생 일안해도 잘 먹고살고 ㅎ
금수저가 최고더라 .. 는 생각.
나이 오십 다 되어보니
공부는 이제 그닥 .4. 낭낭
'21.6.11 12:20 AM (1.240.xxx.196)그쵸? 그냥 언니처럼 대충 살았으면 좋겠어요 막 실수도 많고 어떤날은 주부파업도하고 주부라던가 엄마라던가 다잊고 놀고 술마시고 애들 사랑도해주고 막 빈틈갖고 가큼 배시시 실수해서 웃기도 하구요 모두다 잘하려고 아둥바둥 안살았응연 싶은데 혼자서 자기자신을 엄청 채찍질항여 사는게 속상하네요
5. Juliana7
'21.6.11 12:31 AM (121.165.xxx.46)그 애는 그래야 만족하고 행복하니
응원해 주세요6. 난
'21.6.11 1:41 AM (124.5.xxx.197)유튜브 치과의사 엄마 그렇더니
국내에 이런 엄마들이 또 있네요.7. ..
'21.6.11 2:48 AM (223.38.xxx.37)그래도 고만고만하게 살던 고등 동창 중
의사부부인 친구만 30후반인데 강남에 집있고
애들 영유보내고 풍족히 살아요.
고등때 전교 1등이었고 대학때도, 졸업하고 의사되고도
열심히 살긴 했거든요.
그리고 위에 언급하신 사모님 소리 듣늗 부류도
제 주변은 외모괜찮은거에 더해 학벌까지 괜찮으면
시집 잘가는 경우가 더 많네요.
막놀던 애들은 부자 남자를 만나도 끼리끼리인듯요..8. 같은 과...
'21.6.11 2:57 A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아이들이 평생 공부만 하다가 갑자기 불의의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를 직간접적으로 많이 보고 들어서 아이들에게 공부하란 소리 거의 안해요. 지금이 제일 이쁜 나이고 그 이쁜 시기는 너무 짧으니 범법행위외엔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아라 합니다. 같이 있는 이 순간들이 참 소중하고 감사해요.
9. 저도
'21.6.11 7:55 AM (118.235.xxx.22)그래요.그래도 뭐라도 열심히 해보는 경험은 중요합니다 공부건 다른 무엇이건.
10. ㅎㅎㅎ
'21.6.11 8:24 AM (121.162.xxx.174)공부가 어떤 길이라고 생각하며 하셨길래
날라리 언니 ㅋ
그럼 아이에게 그렇게 말씀해보실래요
막사나 열심히 사나 매한가지더라 그러니 대충 살라고,
솔까 아이가 열심히 해서 가슴 아픈게 아니라
왜 나는 이거밖에 안된걸까 가 속상하신 거 아니구요?11. 그럴 수 있어요
'21.6.11 8:55 AM (58.231.xxx.9)잠도 못 자고 누렇게 뜨며 하는 공부가
행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닌데
안쓰럽죠12. 미투
'21.6.11 11:02 AM (220.75.xxx.76)저도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매사 최선을 다하는 이쁜 딸은
성취욕구가 강해 힘들어하고
매사 지나치게 긍정,낙천적인 아들은
하루하루 재미있게 사네요.
둘을 섞어 나누면 좋겠지만
하나만 선택하라면 전 아들처럼 살고프네요.
본인이 욕심이 적으니 매사 만족하고
마음이 편해 긴장을 덜해서 그런지
노력에 비해서 결과도 좋아요~
취사선택해서 꼭 필요한일은 다해요
딸 긴장감 풀어주고
아들 현실감 일깨워주고픈데,
둘 다 타고난대로 사네요~~
원글님도 아이가 선택한거면
그 방식이 본인에게 최선인가보다하고
맘 편해지세요~~13. luvu
'21.6.11 1:05 PM (199.247.xxx.31)저희 엄마가 맨날 저한테 원글님처럼 그러셨는데요.
그거 다 성격이에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정체되는 거 같아 더 힘들어요.
세상 별거 없다고 생각하면 별거 없지만 번듯한 직업, 화려한 학벌 스펙, 그게
제 인생을 지탱해주는 힘이었거든요.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았던 내 과거도
자랑스럽고요. 원글님 말씀 맞죠. 세상 별거 없는 것.
하지만 그렇게 고통스럽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기억 성취했던 기억은
항상 제게 자신감의 근원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나이 40인데 그 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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