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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터지는 7살 아들

980276ㅈ9 조회수 : 4,772
작성일 : 2021-06-10 20:48:08
내가 첫째를 미워하는걸까?
아니면 나를 미워하는 걸까?

한글 모르는 첫째
가르치려고 하면
자꾸 자기는 이걸로 한다고 우겨요.
같이 하면서 그래 지적하지 말자 하는데
우기고 물어보면 대답못하고 답답해요.

놀이터 가면
친구들 놀자~!!할때
난 싫어
해요.
친구들 노는거 구경하고
동생하고 잘 놀아요.
동생 친구들하고 노는게 더 재미있다는데
왜이렇게 모자라보이죠??

친구들 여기여기 붙어라
하는거 말못하고
움찔움찔거려요.
그리고 누가 뭐하자
그러면 그건 또 싫고
애는 괜찮은데 내가 잘못보는건가???

쉬도 며칠에 한번씩 지려요.
내가 이러면 친정엄마 언니
니가 애를 안챙겨서 그렇다
근데 난 주변에 애 쉬챙기는 엄마
못봤어요.
우리애만 이상한거같아요.
대학병원에 갔어요.
심리적인거 전혀 아니고
변비가 와서 모르는거래요.
일주일에 한번 똥 팬티에 지리고
쉬 지리고.

뭐든 모잘라보여요.

장점많아요.

영어 노래 100곡 다 외워서 부르고요
비티에스 춤도 진짜 잘 따라해요
영어 알파벳은 혼자 막 떼서 썼어요.
종이접기 진짜 잘하고요.
동생하고 있을때 동생한테 물어도보고 둘이
핑퐁대화 정말 잘해요.

5살때 다닌 유치원에선
친구들 잘챙긴다고 선생님이 칭찬 많이했어요.
6살에 이사오고 유치원 바뀌고 코로나라 1주일에 한번 겨우가고
담임 운도 없었어요.
저 볼때마다 담임은 친구 를 자꾸 구경한다고
말하다보면 어머니 혹시 치료가 필요하면 제가.리포트 해드릴게요
근데 오늘은 괜찮긴했어요~이런내용이더러고요. 6살 여름부터 갑자기 다닌애를 일주일에 한번밖에 안가는데
자꾸 못섞인다고 그선생님이 그러니까 내가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내가 중심을 못잡은건가..


근데 쉬지리는거.. 똥 묻히는거..
그거랑 친구들 사이에 못섞이는거
또 사촌이나 순한 친구 1명하고는 잘 놀아요
여러명 있을때 못끼더라고요.
너 친구들이랑 안놀거면
놀이터 가지말자했어요.
자꾸 물어봐요 주변엄마들이
왜 얘는 친구들이랑 안놀아요?
누가 여기여기 붙어라 하며
모르고 달려가는 애들이 천지인데
왜 우리애만 난 그 놀이 싫은데
이러고 있을까요.

별일 아닌데
왜이렇게 첫째는 굼뜬거 같고
모자란거같고 그럴까요?
IP : 223.62.xxx.1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
    '21.6.10 8:49 PM (112.145.xxx.133)

    가서 지능 검사 받아보세요

  • 2. 전문가 상담
    '21.6.10 8:51 PM (1.229.xxx.210)

    받아보세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알려줍니다.

  • 3. .....
    '21.6.10 8:53 PM (118.235.xxx.130)

    엄마가 너무 이상해요
    이런 사람들이 오은영 박사 찾아가야 되는건데

  • 4. 09900
    '21.6.10 8:54 PM (223.62.xxx.16)

    저도 제가 이상한거같아요
    근데 정말 잘 하고싶은데
    아이가 왜 꼭 쉬하고 똥 묻히는지 너무 어려워요

  • 5. 스트레스
    '21.6.10 8:55 PM (180.229.xxx.9)

    애가 영특해서
    엄마가 자기를 맘에 안들어하는 거 알고
    꾹 참고 삽니다.
    아이도 스트레스 만땅.

    맘에 안드는 점 6개월만 참고 받아주세요.
    물론 윗분들 말처럼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을 하시고요.

  • 6. ㅎㅎㅎ
    '21.6.10 8:56 PM (112.187.xxx.222)

    동생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좋다는 게 조금 걸리네요
    동생 친구들이 단지 친절하고 착한 아이들이어서라기보단 그 정도 대화에는 끼기 쉽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7살들이 말하는 흐름을 못 쫓아갈수도 있으니 저도 전문가에게 가서 상담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어나 인지적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사회성에 도움을 줄 치료사들이 있을 거에요

  • 7. 얼음좋아
    '21.6.10 9:07 PM (58.239.xxx.69)

    첫댓글 좀 그러네요...
    제 생각엔 엄마의 생각을 아이도 알고 있을듯 해요
    엄마 기대에 따라가지 못할까봐 위축된 상태같아요
    꼭 애들이랑 어울려 놀아야 정상은 아니잖아요
    자기 입장에선 그 놀이가 싫을수도 있죠
    첫째 둘째 키워보니..
    첫째 키울땐 저도 엄마가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많았어요
    둘째때엔 큰애때의 경험이랄꺼 ..좀 관대해졌던것 같아요
    관대함과 칭찬이 더 많았었어요
    칭찬은 코끼리도 춤 추게 한다는게 딱 맞는 말 같아요
    칭찬 많이 해주시고 큰애의 의사에 엄마도 동조한다는 느낌을 받게 해줘 보세요
    또래랑 놀기 싫어하면 억지로 놀게하지 말고
    '그래 너가 싫으면 안 놀아도 괜찮아' ...
    그리고 소변은 엄마가 당분간은 챙겨주세요
    잠들기 전에 꼭 화장실 갈수 있도록 챙기면 나중엔 습관이 되요
    '예식장 들어갈때 기저귀 차고 들어가는 신랑 없고 젓병 들고 들어가는 신부 없다'
    제 친구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인데 전 이말이 정답이라 생각해요
    서두르지 마시고 욕심 내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씩 아이편이 되어서 해 보심 좋겠어요

  • 8.
    '21.6.10 9:07 PM (222.106.xxx.42)

    저희 애가 한동안 똥 지려서.... 의사한테 물었더니 변비때문에 그럴수 있다 하던데 혹시 변비 인가요???

  • 9. ...
    '21.6.10 9:15 PM (121.165.xxx.231)

    제가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아이가 자신감은 없고 자존심은 속으로 셀지도 모르겠어요.
    영어노래 100개 다 외워서 부르는 게 보통 일인가요?
    엄마가 아이를 자꾸 칭찬해주고 부추겨주어서 자신감 회복하게 해주세요.
    엄마 본인이 아이가 모자른 거 아닌가 의심하고 있지 마시고요.

    모잘라도 내 아들, 잘 나도 내 아들
    이왕이면 못나도 잘 난듯 응원해서 원래 잘난 점 찾아가게 해주세요.
    저도 지난 날이 후회되는 점이 있어서 써봤습니다.

  • 10. 00038393
    '21.6.10 9:23 PM (223.62.xxx.32)

    얼음좋아님

    정성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둘째는
    저도 정말 여유로워요.
    둘째도 이해안될때가 있어요. 정말 저지레는
    심하게 하는 편이거든요 방식이 그냥 신박해요?
    근데 둘째는 너정말 독창적이다
    이렇게 되는데
    이상하게 첫째가 똑같이하면
    넌 왜 지금그나이에...?
    7살 가지고 그러는것도 웃기죠.
    어찌보면 아가고
    어찌보면 또 많이 크기도 했고요.
    워낙 예민한 아인데
    몇달 안그러더니
    또 쉬 지려서
    저도 마음깊은 곳으로는 얘 혹시 무슨일 있나?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나도 그렇기도 합니다.
    저도 좋아하는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 내향적인
    스타일이에요그런데 지금은 자영업을 하다보니
    밖에서 누구나 보면서 인사하고
    밝게 얘기하려고 애쓰는 편이죠.
    게다가 이번엔 키도 안커 정밀 검사도 해야한다는 소견..
    별일아닌데도 마음이 부치고
    왜이렇게 힘든가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ㅎ님
    상담 기관 알아봐야겠어요
    전에 허그맘 갔더니
    왜요? 어머니 왜 애한테 거절을 못하세요?
    했는데 제 복잡한 마음이
    시원하진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알아보려고요!!!

    흠 님
    저희애는 엑스레이 소견상 변이 가득 차있었어요.
    이번에 약 떨어져서 다시가봐야겠네요
    변비약 먹였더니..
    설사를 지려서..한동안 안갔는데
    역시나 그냥 가야겠더라고요.
    의사선생님이 지금 해결안하면
    애 초등학교 가서 또그럽니다.
    그럼 애 트라우마와요!!
    그날은 사실 또 다른일로 간건데..
    정신없어서 처방전만 받고 약 처방을 못받았네요.. ㅠ

  • 11. 가치
    '21.6.10 9:23 PM (39.119.xxx.31)

    본문도 상당히 글이 어수선해요..
    부모가 자식이 못마땅해보이는건 대부분 부모 스스로가 자신이 못마땅한 경우가 많데요 자신의 열등감을 아이에게 투사하는 거에요.
    아이들은 당연히 실수도 많이하고 부족해요
    로봇처럼 완제품으로 출시되는게 아니잖아요

    병원 상담 받아보세요 애기 문제든 엄마 문제든 도움은 필요해보여요

  • 12. ...
    '21.6.10 9:23 PM (118.235.xxx.105)

    7살이면 애가 노는게 좋다거나 아니면 화장실을 가기 싫어서 참느라 쉬나 똥을 지릴수 있어요.

    그건 엄마가 화장실 참지 말고 쉬가 마렵거나 똥이 마려울때 바로 가야한다고 자꾸 가르쳐주시고요.

    남아들 중에서 어휘가 부족한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니 또래랑 어울리기 힘들어 동생들하고 어울립니다.
    지능에 문제 없어도 그래요.

    자존심은 쎈편이고 고집도 있는거 같은데 애는 소심하고 사회성은 떨어지는거죠.
    그래서 눈치도 없고 그래서 어울리는것도 잘 못하고요.

    이건 엄마가 아이 케어 잘해주고 챙기면 나아져요.

    엄마가 애를 어떤 눈으로 보는지 애가 제일 잘 압니다.

    애를 병원에 데려갈게 아니라 본인이 가서 저런 특징이 있는 아이는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 하는지 배우셔야죠.

    참고로 비슷한 아이 키웠어요.
    힘들지만 나아집니다.

    지능 문제가 아니니 노력하시면 됩니다.

    공부 잘하고 아이들하고 잘 어울리고 선생님들이 예뻐하고 농담도 잘하는 고등학생이에요.

    애 미워하지 마세요.

  • 13. 00038393
    '21.6.10 9:23 PM (223.62.xxx.32)

    모두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4. ..
    '21.6.10 9:43 PM (49.168.xxx.187)

    저도 엄마가 자기 자신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 닮은 아이도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이는 순하고 똑똑한 것 같네요. 잘 키워보세요. 책임감 있고 똑똑한 사람으로 자랄거예요.

  • 15. ...
    '21.6.10 9:54 PM (183.98.xxx.224)

    신중하고 예민해서 충분히 관찰하고 안전하다 자신감 생겨야 접근하는 타입같아요
    이전 기관에서 잘놀다 새로운 곳 와서 적응 힘드니 위축돠고 긴장 스트레스가 크겠어요.
    아이 기질 검사도 같이 해보세요 tci같은거

  • 16. ㅁㅁㅁ
    '21.6.10 10:02 PM (1.126.xxx.2)

    코스트코 가면 노란 봉지에 미국산 프룬 팔아요.
    달아서 애들도 잘 먹으니 매일 한두개씩 먹게 하시고
    응가하면 칭찬해 주세요
    엄마도 힘들면 항우울제 드시고요, 안그러면 화가 나서 애들한테 화풀이 하게 되더라구요

  • 17. ......
    '21.6.10 10:03 PM (223.39.xxx.39) - 삭제된댓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대학병원 소아정신과나 발달클리닉 가봐야할것 같아요
    또래와 어울리는게 안되는것과 더불어 영어노래100곡 외우고
    알파벳 혼자 뗐다는 점이 좀 걸리네요…

  • 18. 변비
    '21.6.10 10:04 PM (218.239.xxx.72)

    혹시 야채나 과일 안먹나요? 그러면 변비 생길 수 있어요.

  • 19.
    '21.6.10 10:15 PM (115.143.xxx.165)

    둘이나 낳아서 첫째를 애로 보는게 아니네요... 첫째불쌍하다.

  • 20. 초록솜사탕
    '21.6.10 10:23 PM (119.67.xxx.192)

    이렇게 정신 사납고 어수선한 글은 첨봐요.

    자아성찰 필요한 분 같아요. 애는 잘못 없어요.

  • 21. ㅡㅡ
    '21.6.10 10:28 PM (180.231.xxx.43)

    똥지리는 지인 아들 항문 주변에 구멍이 있었는데 크론 진단받았어요.

  • 22.
    '21.6.10 10:41 PM (210.219.xxx.244)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건 예민한 기질 때문에 그럴수 있어요. 제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기 싫어하고 늘 구석에서 혼자있곤 했었는데 아이는 전혀 문제 없었어요.
    그걸 문제시하고 걱정하는 제가 문제였구요.
    중학생이 되면서는 친구들이 같이 놀고 싶어하는 아이가 되었고 공부도 잘해서 손가락 꼽히는 인서울 공대 갔어요.
    아이에게 문제 없어보여요. 엄마가 상담 받을 필요가 있겠어요.

  • 23. 저도
    '21.6.10 10:57 PM (125.179.xxx.79)

    첫째 아들 7세 딸 4세 두아이 키워요
    많이 힘드시죠?
    글이 뒤죽박죽 정신 없으실거 같아요

    저는 제 엄마한테 상처가 많아서 아이들한테 참 잘하려고 했어요 저는 심리상담도 받고 약물복용도 하면서 감정조절하고 아이들 대하는거 코치도 받고
    울고불고 하면서도 아이들한테 최대한 내색않고 들로산으로 근 30개월은 가정보육했고 이제 32개월 딸 한두시간 오전에 어린이집 마실가듯 가요
    상담 진행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니 내가 정하둔 틀안에서 아이를 가둔경우 이런저런 엄마는 배우고 알아야할거 투성이예요

    제가 느끼기엔 아이를 조금 더 이해해 주려는 엄마의 노력
    또 둘째 아이와 비교하거나 저울질해 마음속에서라도 첫째는 이래저래하고 단죄하는거 두가지정도 조심해 주시면 어떨까요 아이도 다알아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우주고 세상이예요
    엄마가 날 미워한다 생각하면 그 우주와 세상이 무너지거든요

    어렵지만 내가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쏟고 또 그만큼 아이를 믿어주면 아이는 잘 자라는거 같아요
    나는 내가 받지 못한 사랑과 관심을 아이한테 주면서 지내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봐 주세요
    많이 힘들지만 아주 값진일이거든요

  • 24. 88899900
    '21.6.10 11:39 PM (223.62.xxx.200)

    마음이 어지러울 때
    쓴글이에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간이다보니
    글 두서없을 때
    지적을 많이 받네요
    모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세요

  • 25. ...
    '21.6.11 10:10 AM (218.145.xxx.45)

    큰 아이를 대하는 자신의 모습과 작은 아이를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며칠간 연속으로 촬영해서 비교해서 보시면 많이 깨달으실 거 같아요. 아이를 바라보는 표정, 말투, 대화내용, 몸짓 언어 등등..

    큰 아이가 지능은 정상이고(정상이거나 높거나)순하고 소극적인 아이 같은데, 엄마가 아이를 대할때 항상 밝은 표정, 긍정적인 태도(말, 몸짓언어 포함)를 지니고, 같이 긍정적인 경험을 해 나가세요.

    변비는 병원 처방약을 먹으면 설사 경향이 있으면, 약 보다는 과일, 물을 자주 먹이고, 미역국을 자주 먹이는 것도 도움 됩니다. 너 변을 또 왜 그러니? 이런 시선이 아니라, 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니 불편하겠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니 성장에도 영향을 줄테니, 우리 여러가지 방법으로 개선해보자! 이런 태도로 접근하시구요.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세요.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아이가 둘째를 대하는 엄마와 자기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을 거 같네요.

  • 26.
    '21.6.11 11:06 AM (202.30.xxx.24)

    많은 엄마들이 겪는 일인데요, 첫째는 7세라도 어른같고 둘째는 6세라도 아기같고... 글 쭉 읽으면서 원글님의 유년은 어땠을까, 원글님은 엄마아빠랑 어떤 관계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엄마 마음에도 도움이 필요해보여요. 오히려 아이보다 엄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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