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이 바닥으로 내려 앉을 때
갱년기는 아닐텐데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빚은 있지만
대기업 맞벌이로 열심히 벌어 쓰고 갚고 있어요
그런데 왜이리 힘들죠
남편 바쁘지만 틈틈히 잘 도와주고 신경 써줘요
그렇지만 아시죠
내 손 하나하나 안 가면 엉망이 된다는거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
특히 큰 아이는 쉬이 크지 않네요
저에게 항상 숙제를 안겨 줘요
열심히 살고 있어요
무엇 하나 결핍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데
모래 늪을 열심히 걷는거 같은 이 마음은
지나가 버릴까요
몸과 마음이 지쳐요
내 손 하나 하루라도 안가면 아이든 집이든 엉망이 되는 하루하루가
갑자기 버겁게 느껴지는 요즘
힘들어도 아름답다 느꼈던 불과 얼마전과 달리
제 몸과 마음 왜이리 갑자기 방전이 되었을까요
다시 찬란한 인생은 다시 돌아오질 않을 지금임을 느끼게 될 날이 오겠죠
심연 깊은 곳 바닥을 힘겹게 걷는 거 같은 지금 이 끔찍한 마음은
다시 물밖을 나와 힘차게 호흡하고 내가 살 현실로 근육을 씰룩거리면 헤엄쳐 올날이 다시 곧 오겠죠
1. 영양제
'21.6.10 8:30 PM (14.45.xxx.222)영양제를 챙겨드시오
냉큼 드시오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도 떨어진다오2. 원글
'21.6.10 8:32 PM (125.178.xxx.197)어떻게 아셨어요 ㅋ
빈혈이래요 ㅋㅋ
세상 짐이 저에게 쏟아지는 느낌이에요3. 영양제2
'21.6.10 8:33 PM (110.70.xxx.214)영양제와 고기드시고 좀 쉬세요.
바닥을 치면 또 튀어오릅니다. 다 그러고들 살죠.4. ddd
'21.6.10 8:36 PM (175.113.xxx.60)롯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를 일단 들이세요.
몸이 천근만근일 때 종합 비타민 먹으면 좀 좋더라구요. 빈혈이시니 특히 더 힘이 딸릴거예요.
저는 집에있는 빈둥지 증후군을 겪고 있는 주부라. 사실... 바쁜 님이 좀.. 많이 부럽습니다.
출근하는게 올해 소원이예요.5. ...
'21.6.10 8:40 PM (223.39.xxx.66)알죠 알죠... ㅜㅜ
나아니면 금방 엉망이 되어버리는 집구석이라
로보트처럼 움직여야하는데 그게 안될때가 있지요
저도 비슷한 나이인데 요즘따라 자꾸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여기서 기운 많이 받으시구 힘내세요!!!6. 뭔가
'21.6.10 8:46 PM (112.145.xxx.133)진단 받은게 있나봐요 자녀에 관해서
거기서 하라는 대로 해보세요 여기선 기운이나 받고 해결책은 거기서 얻으셔야죠7. 원글
'21.6.10 8:48 PM (125.178.xxx.197)아이듣ㆍ 크는 동안 힘든일 힘든시간 씩씩하게 견뎠어요
없는 시간 쪼개고 더 힘을 내서
남편은 일에 집중하라고 ㅎ
근데 이제 방전 된거 같아요
큰아이로 전전긍긍하는 내모습은 아이가 크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계속계속 저를 원점으로 데려다 줘요.
그간 그바쁜 시간을 쪼개 아니 제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공부하고 설득하고 ... 그렇게도 노력하고 살아온 내 삶이 갑자기 무기력하게 느껴져요.
다시 제모습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단 며칠만이라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있고 싶어요8. 넉다운
'21.6.10 8:52 PM (110.12.xxx.4)정신과 가보세요
지금은 무엇으로도 그걸 채울수 없으실겁니다
어떤 아버지가 육아휴직인데 님과 같은 증상으로 상담하는거 들었는데
항자 들어가는 약물을 복용하라고 심리학 교수님이 답하시더라구요.
에너지가 없는데 당연히 힘들지요.9. ㅡㅡ
'21.6.10 9:18 PM (1.236.xxx.4) - 삭제된댓글잘드시고 어질러지거나 말거나 좀쉬세요
그러고살다가
애들 중고등 사춘기 시작되니
전 무너져서 정신과약 먹어요
나를 혹사시키지마시고
나를 스스로 위해두세요10. ddd
'21.6.10 9:32 PM (1.126.xxx.2)빈혈은 엘레비트 임산수유부용 며칠 드시면 좋아져요. 잠도 안옴.
항우울제는 졸로프트 추천해요. 가끔 저도 복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