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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이뻐요

친정엄마 조회수 : 3,989
작성일 : 2021-06-10 11:09:09
아침마다 차에 태워 학교앞에 내려주면
오늘도 홧팅요 하고 내려요
유턴해서 천천히 오면
건널목을 건너는 아이가 보여요
햇살이 아이 머리위에서 유난히 반짝여요
길 건너면 늘 같은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요
뭐라고 재잘재잘
아이가 너무 이뻐 보여서 맘이 뭉클해요
이쁘고 착하지만 공부는 안해요
그것이 잣대라면 아쉽지만
밥 차리면 도와주고 손편지도 써주고
뽀뽀도 해주고
퇴근하고 녹초되어 오면 진하게 안아주니까...
다른건 다 잘하니까 그냥 이뻐요

돌이켜보면 아이는 늘 저를 많이 웃게 해줬어요
힘이 되었고 위로가 되었고
이제 고3이니까 어디로던 내 품을 떠날테지요
엄마에게 전화해 ㅇㅇ이 넘 이쁘다니까
내게..너도 그렇다.하네요
그 말 듣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IP : 112.151.xxx.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도
    '21.6.10 11:11 AM (112.169.xxx.189) - 삭제된댓글

    좋은 분이네요^^

  • 2. 맞아요
    '21.6.10 11:19 AM (222.234.xxx.222)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는 것만도 참 고마운 일인데 가끔 잊고 욕심 부리는 제가 잘못인 것 같아요. 저도 이쁘고 착하지만 공부는 안하는 중3아들 키우는데요, 공부만 빼면 완벽한 아들이에요ㅋㅋ
    제가 오후근무일 때는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 데우고 상 차려서 퇴근한 아빠랑 먹는 착한 아들이에요.
    저도 원글님 같은 맘으로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 3. ㅠㅠ
    '21.6.10 11:22 AM (61.78.xxx.56)

    너도 그렇다... 가슴 찡하네요.
    부모님의 마음은 다 그런 걸까요?
    아들이랑 매일매일이 전쟁인 저도 반성하게 되네요... 에혀
    자제분은 성격 좋고 싹싹해서 뭘 해도 성공할 듯요..
    화이팅을 빌어요.

  • 4. 그래요
    '21.6.10 11:23 AM (122.34.xxx.203)

    사랑받은 엄마가 자기아이를 있는 그대로 따듯한시각으로
    사랑을 줄수있다는 진리..,

  • 5. ㅎㅎ
    '21.6.10 11:26 AM (121.143.xxx.242)

    어머님 지금 아프셔서 저희 집에 한 달 째 계시는데
    몸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든데 초1 딸아이가 엄마엄마 자꾸 찾는 거에요 그날따라 엄마 좀 그만 불러! 하고 화냈는데
    갑자기 쌩뚱맞게 자전거 보호용 헬맷을 낑낑대며 끼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어디 나갈 것도 아닌데 혼자 역할놀이 한다고 그거 끼려고 도움 요청한 건데...... 그 모습 보며 갑자기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웃기고 빵 터져서 밤 내내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턱 고정끈을 잡고 낑낑대며 말간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그 모습이 꼭 아기 때 쭈쭈 보고 달려오던 얼굴같아서 그만 ㅋㅋㅋㅋ

  • 6. ??
    '21.6.10 11:26 AM (121.176.xxx.108)

    남편 얘기 없는데?

  • 7. 힘든만큼
    '21.6.10 11:28 AM (223.62.xxx.67)

    말할수 없이 깊은 감정을 경험하게돼죠
    희노애락 모두.
    엄마가 되는게 그래서 다른 경험과 많이 달라요

  • 8.
    '21.6.10 11:34 AM (116.41.xxx.121)

    남편분 얘기는 없는데요 ㅋ
    암튼 저도 애 엄마로써 찡하네요..
    그래서 자식때문에 산다는 말이 있나봐요
    저 하루종일 3살애랑있는 육아맘인데 진짜 멘탈도 몸도 너덜너덜 ㅜ
    너무이쁜데 너무 힘들어서 같이있는데도 방치하는 기분이 들때가 있는데 이글보니 더 사랑해줘야겠다 싶네요

  • 9. ㅣㅣ
    '21.6.10 11:36 AM (122.34.xxx.203)

    저위 남편 이야기 쓴 댓글요..
    저런식으로 대화흐름이 흘러가는 사람들..
    꼬인 사람이에요
    제대로 소통 못하는 사람.,.

  • 10.
    '21.6.10 11:38 AM (211.106.xxx.127)

    남편얘기 어디 있나 싶어 스크롤 왔다갔다 해본사람 손드세요.
    저요!

  • 11. ..
    '21.6.10 11:38 AM (182.212.xxx.94)

    김창옥 강사가 하던 얘기 생각나네요

    어머니가
    ‘창옥아, 너 느그 딸 보면 귀엽제?
    엄마도 너 그르케 키웠어잉..’

  • 12. ㅣㅣ
    '21.6.10 11:40 AM (122.34.xxx.203)

    당신이 남편 잘만나서 아이를 그렇게 이뻐할 여유가 있는거다 라는 의미로 건너뛰고
    바로 남편도 좋은분이네요 라고 한거 같은데..

  • 13. ㅣㅣ
    '21.6.10 11:42 AM (122.34.xxx.203)

    왜 사람 말을 그렇게 꼬아서 해석하는지...
    왜 속이 그리 꼬였는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시면 어떨까합니다

  • 14. ...
    '21.6.10 11:43 AM (1.236.xxx.187)

    내게 너도 그렇다 이게 좀 남자말투같으니까 남편으로 잘못 보신듯ㅋㅋㅋ

  • 15. ㅣㅣ
    '21.6.10 11:47 AM (122.34.xxx.203)

    엄마 라고 되있는데..
    글자나 사람말을 대강 읽거나 대강 듣는습관도
    소통과는 거리가 먼사람이라는 증거.,.,

  • 16. 그렇죠
    '21.6.10 11:49 AM (180.226.xxx.225)

    아이 참 예쁘죠...
    너무 예쁘죠...
    그렇게 대학 가서 기숙사로 떠나니
    너무 너무 보고 싶어서
    2달은 운거 같아요.
    곁에 있을때 많이 사랑해주세요.

  • 17.
    '21.6.10 11:50 AM (49.164.xxx.30)

    초등인줄..고3이면..정말 잘키우신듯요
    저는 제아들들이 원글님 아이처럼 자라길 바라거든요

  • 18. ㅎㅎㅎ
    '21.6.10 11:51 AM (1.227.xxx.55)

    표현력이 끝내주네요.

    저는 아이 키우면서 매순간 얼마나 찡..한 일들이 많았는지.
    이제 다 커서 대학 다니는데 의외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소소하게 여행도 다니면서
    젊음을 누리는데 세상 이렇게 보람된 일이 또 있나 싶어요.
    제가 그 드라마는 안봤지만 도깨비에 그런 대사가 나오던데
    '너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딱 그 맘이 내 맘.

  • 19. 아이고..
    '21.6.10 11:57 AM (182.212.xxx.94)

    남편 얘기 댓글 쓰신분, 뭘 잘못 읽고 달았다가 나중에 다른 댓글들 보고 삭제한 모양인데 저 위에 짝대기 두개님은 뭘 그리 집요하게 까대고 계신가요!
    그냥 실수할수도 있는거지 꼬였네 소통 어쩌구 하는 얘기를 대체 몇번을 쓰시는 거예요?
    님이 더 꼬인분 같아요.

  • 20. 아이
    '21.6.10 12:08 PM (222.234.xxx.222)

    키우다 보면 뜬금없이 눈물 날 때도 많더라구요.
    아이 초등 때 학교 끝나고 잠깐 같이 볼일 보고 아이는 가방 메고 방과후 수업 간다고 헤어져서 아이 뒷모습 한참 보는데 괜히 눈물이ㅠ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복잡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안쓰러움, 대견함, 등 여러가지였던 것 같아요.

  • 21. ..
    '21.6.10 12:30 PM (1.225.xxx.21) - 삭제된댓글

    아. 위의 분. 명대사 그게 정답이네요
    너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고등중등 아들둘. 임신을 안 순간부터 매순간 감사했어요
    물론 평탄한 세월은 아니었지만,
    이 모든걸 가능하게 해주는 남편 너도 고맙다

  • 22. 헤라
    '21.6.10 12:34 PM (222.121.xxx.163)

    저두 똑같은 경험을 했어요.4월16일 아이를 지하철역에 내려주고 들어가는 뒷모습에 얼마나 감사하고 눈물이 나던지..그런데 그게 참 오래가지 않고 닥달하게 만드네요.살아숨쉬는것만으로도 때론 감사가 나옵니다.공부가 뭐라고..

  • 23. ....
    '21.6.10 3:23 PM (112.145.xxx.70)

    공부못하는 아이도 예뻐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싶은데... ㅜㅜ

  • 24. 저도요
    '21.6.10 3:26 PM (14.52.xxx.69)

    퇴근해서 거실에 앉아있다가도 갑자기 우리딸 보고 싶어서 방문 슬쩍 열어봅니다.
    특히 회사에서 힘들었던 날은 딸 얼굴보면 정말 힘이 팍팍 나요.

  • 25. 둥둥
    '21.6.10 4:21 PM (211.246.xxx.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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