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이 전남 고흥인데
여기선 열무김치를 풋고추 갈아서 담그죠
지금은 고향이래도 떠나온지 좀돼서
풋고추 열무김치 담그어 줄 사람도 없고
제가 담그어 먹자니 맛도 안나고 해서
시장에 있는 반찬집에서 주문해 먹는데요
바로 오늘 택배로 배송이 되어 왔답니다.
열무는 큰데 뻣뻣하지 않고 야들야들하고
풋고추라 상큼하고 시원하네요.
늦게 퇴근하고 와서 밥한공기 뚝딱 해치우니
어렸을 적 할머니댁의 우물에 담아둔
동그란 통속의 노오란 열무김치에다
대청에 걸어둔 소쿠리 안의 보리밥에
항아리에서 뚝 떠 건져온 된장에 풋고추 찍어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ㅎ
늙었나봐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풋고추열무김치
풋고추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21-06-09 22:23:06
IP : 123.214.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21.6.9 10:25 PM (182.225.xxx.16)저희 시어머니 스탈 열무김치네요. 전 어릴적 엄마가 확독에 푸른 붉은 고추 쓱쓱 갈아 김치해주시던 기억이 넘 좋아 확독도 있어요. 주말에 열무김치랑 배추김치 담을려구요. 확독은 한 6연만에 꺼내보겠네요 ㅍㅎㅎ
2. 맞아요
'21.6.9 10:27 PM (123.214.xxx.248)집집마다 있었죠
저희 할머니댁엔 절구가 있었는데
거기다 풋고추랑 마늘을 넣어 갈기도 찍기도 했답니다3. 초승달님
'21.6.9 10:32 PM (121.141.xxx.41)풋고추도 갈아넣으면 맛있나봐요?
지금 감자.홍고추 갈아 넣은 열무얼갈이 김치 먹고 있는데 다음엔 풋고추도 넣어봐야겠어요.4. ㅇㅇ
'21.6.9 10:37 PM (112.161.xxx.183)전 경상도 사람인데 유튜브에서 보고 그렇게 담았어요 시원하고 맛있어요 ~~
5. 전
'21.6.9 10:38 PM (112.167.xxx.66)홍고추와 붉은색 파프리카 갈아넣어 양념하고 청양고추 송송 썰어넣어요.
제가 만들고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어요.6. 전라북도스타일
'21.6.9 10:42 PM (115.140.xxx.213)붉은 고추 갈아서 열무김치 담그면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7. 고흥
'21.6.9 10:56 PM (61.80.xxx.131)사람을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청양고추 좀 넣어야 맛있죠.
저도 지금 먹고 있네요8. ᆢ
'21.6.9 11:10 PM (58.140.xxx.93)여름 별미지요
서울에서 먹어봤는데 그 맛이 덜나요
그곳의 열무와 풋고추로 해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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