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혜원 '조국의 시간' 독후감 - 로스쿨 보조교재

진짜알아보기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21-06-09 22:06:00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Hyewon Jin 

['조국의 시간' 독후감] 주말에 

'조국의 시간'을 겨우 구매해서 오늘까지 여러번 읽었습니다. 

우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면서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출간해 주신 장관님의 초인적 역량과 인내심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는 언급을 미리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역시 법학자 중 논문 인용 회수가 가장 많다는 평가를 받았던 장관님이 직접 쓰신 책이어서 그런지 각 사안별로 의견을 개진한 분들의 글을 그 때 그 때 효과적으로 인용해서, 자칫하면 개인의 분노감과 사심으로 치부되어 버릴 우려가 있는 이슈들이 대단히 객관적이고 차분한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에 많이 감탄했습니다. 

특히, 최근 장관님을 대신해서 사과한다는 비겁한 분들과 달리, 먼저 인정할 사실은 인정하고 대범하게 사과한 후 자신을 밟고 전진하라고 하시는 부분에서는 인격적 성숙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앞부분에서 미리 밝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는 하나, 자만심은 보이지 않는 세심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사안 전체를 관통하는 통찰을 가진 많은 분들과 그 의견을 그 때 그 때 소개함으로써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표창장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서로 다른 공감대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있기도 합니다. 

특히, 칼을 휘두른 쪽의 극악무도함만 지독하게 내세우거나, 나는 억울하다는 식의 유아적 표현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점에서 책 전체를 읽고 나서도, 이런 분이 국가권력 파시즘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서초동에서 수백만 명이 모일 수 있었고, 

책은 나오자마자 없어서 구하지 못할 정도가 되는구나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표창장 사태를 필두로, 검찰 권한이 거의 극도로(수사개시 권한 삭제) 제한되어야 하는 당위성에 관해 다양한 예시를 개진하되, 현재 재판중인 사건에서 여론 형성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욕심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겸양의 자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은 또, 읽기 쉽게도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읽는 도중 분노가 치밀어오르거나, 슬픔이 밀려오기 때문에 중단할 수는 있지만, 시간 순서대로, 이슈별로 구별되어 있어서 국가수사권한이 선정적 언론사와 특정 정당과 야합할 경우 발생하는 폐해를 중고등학생 및 대학교, 로스쿨 교육 과정에서도 사회교과서의 보조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씌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역사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집필을 시작하셨다는 장관님 말씀대로, 검찰권한 남용과 제한의 다이내믹을 역사적으로 정리하는 의미도 매우 큰 책이고, 그에 걸맞는 객관성도 확보된 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창장 사태' 거의 초기에 '다니엘서 (E. L. 닥터로 지음)'의 독후감을 게시한 일이 있습니다. 다니엘서 또한 장관님 가족과 같이 부부가 국가의 수사권력에 의해 희생되고, 부모를 잃은 남매가 다른 집으로 입양된 상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매우 드라이하고, 극도로 감정을 자제하면서 객관적으로 씌어져 있는 회고록인 '조국의 시간'을 다 읽고 한 번 더 펑펑 울고 싶으신 분들께 함께 권하는 책이 '다니엘서'입니다. 

 https://www.facebook.com/hyewon.jin.1238

IP : 108.41.xxx.1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는 사람이
    '21.6.9 10:10 PM (61.102.xxx.144)

    겨우 이재명 지지합니까?

  • 2. ...
    '21.6.9 10:11 PM (108.41.xxx.160)

    복사해서 붙이면 다 붙어버려서ㅜㅜㅜ
    고쳤습니다.^^

  • 3. 이 여자는
    '21.6.9 10:13 PM (61.102.xxx.144)

    감동 과잉인가요?
    이재명 책을 읽고도 이러는데요?

    진혜원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책은 감동적 휴먼 스토리”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44179

  • 4. ....
    '21.6.9 10:15 PM (108.41.xxx.160)

    첫댓은 아이피 보니 누군지 알겠는데
    이재명 가지고 갈라치기 그만하세요.
    당신이 이낙연 지지자인지도 의심이 생깁니다.

    이낙연을 지지하면 어떻고
    이재명을 지지하면 어떤가요?

    다 본인들이 생각해서 뽑는건데...

    너무 심하게 하면 다 들킵니다.

  • 5. 이분
    '21.6.9 10:16 PM (124.50.xxx.138) - 삭제된댓글

    안타까워요
    그분 지지자라서ㆍㆍ(극혐이라 )
    그 무슨 의사도 ㆍㆍ
    이주@이던가요??

    조국장관님 책관련글은 잘보았습니다

  • 6. ...
    '21.6.9 10:16 PM (108.41.xxx.160)

    프레임 짠 거 넘 심하게 주장하다 보면 다 들켜버린단 말입니다.

  • 7. 이분
    '21.6.9 10:18 PM (124.50.xxx.138)

    안타까워요
    그분 지지자라서ㆍㆍ(극혐이라 )

    그 무슨 의사도 ㆍㆍ
    이주@이던가요??

    조국장관님 관련글은 잘읽어 보았습니다
    구구절절공감

  • 8. 어떤가요라뇨?
    '21.6.9 10:18 PM (61.102.xxx.144)

    이재명 지지하는 거랑 다른 사람 지지하는 게 같다고요?

    그러면 이명박 지지하는 거랑 문재인 지지하는 것도 같나요?

    심하게 하면 들키다니, 왜, 또 '작전세력'이라고 하게요?

    멀쩡한 정신 갖고, 조국 장관 책을 이렇게 쓰면서
    어떻게 이재명한테 줄을 섭니까?

    원글은 그러든 말든....인 모양이지만

    결코 그게 같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 9. 아하!
    '21.6.9 10:19 PM (61.102.xxx.144)

    나야말로 원글 아이피 보니
    '이낙연 죽이기'에 자주 보이는 사람이군요?

  • 10. 나왔네, 프레임!
    '21.6.9 10:20 PM (61.102.xxx.144)

    무슨 프레임요?
    이번엔 무슨 프레임으로 몰고 가래요?
    ㅉㅉㅉ

  • 11. 앞부분읽었지만
    '21.6.9 10:22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감탄 포인트에 공감합니다
    논문같이 인용이 많으면서도 잘 읽혀지게 논리와 지성과 감성이 다 들어가 있는 글
    조국 참 똑똑한 사람이다

  • 12. 이재명
    '21.6.9 10:54 PM (110.10.xxx.130)

    이 무슨 볼드모트도 아니고
    뭐만 하면 이재명 이재명
    도대체 원하는게 뭔지 이제는 진짜 모르겠네요

  • 13. 원하는 게 뭔지
    '21.6.9 11:02 PM (61.102.xxx.144)

    모르다니, 우리 노력이 그렇게 안 보였나 봄???
    이재명 퇴출이죠. 최소한 민주당에서는 나가라는 게 원하는 겁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죽어라고 외치고 있었는데, 그걸 몰라요?
    제발 민주당에서 나가라고, 어디 감히 민주당에 기어들어와서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 알 까서 오렌지당 만들려는 거냐고

    지금 몇 년째 소리치고 있는데요?

  • 14.
    '21.6.10 12:57 AM (59.18.xxx.92)

    상대방이 누구를 지지하든 아니면 나와 다른 의견이 있어도 존중합니다.
    독후감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선택을 못하고 있어요.
    조국의 시간은 직접가서 내손으로 사고 싶어요. 그 전에 마음을 가다듬으려고요.
    조국이라는 분은 정말 소중하고 아까운분이고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 15. 미친
    '21.6.10 7:40 AM (1.253.xxx.29) - 삭제된댓글

    아직도 이재명이 만능 치트키인줄 아는

    갈라치기가 있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3059 뛰고 또 뛰는 집값..문 대통령의 '한번도 경험못한 나라' 종착.. 47 ... 2021/06/11 2,434
1213058 명동성당에 차 끌고 가려는데요 2 2021/06/11 1,538
1213057 요일마다 할 일 정해놓고 실천하시는 분 계세요? 7 ㅇㅇ 2021/06/11 1,626
1213056 몸살일때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7 몸살 2021/06/11 1,606
1213055 카카오체크,머니,페이 다 다른건가요? 1 가가 2021/06/11 615
1213054 삼성 창문형 에어컨과 파세코 창문형3 5 ㅡㅡ 2021/06/11 2,040
1213053 "일자리 안늘고 물가만 올라.. 경제고통지수 10년래 .. 15 ... 2021/06/11 1,442
1213052 믹서기가 몸통만도 파나요? 6 .. 2021/06/11 975
1213051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6월11일(금) 6 2021/06/11 557
1213050 조국 교수님이 제페북에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19 ㄴㄷ 2021/06/11 4,001
1213049 국짐이 부패에 유능한 걸 문재인 대통령 무능하다고 13 국짐지지자들.. 2021/06/11 1,050
1213048 기사)어제 정인이 생일 3 ... 2021/06/11 784
1213047 포천시, 우상호 의원 농지법 위반 아니다 15 ... 2021/06/11 1,745
1213046 평창 숙소 문의드려요 4 두리맘 2021/06/11 1,285
1213045 신축아파트 입주청소 미리 할 수 있나요? 7 ... 2021/06/11 3,554
1213044 가전제품들 계약했는데 철회가능하죠? 1 , 2021/06/11 1,655
1213043 양파 겉부분이 연두색인데 괜찮나요 양파 2021/06/11 1,290
1213042 건물 무너지기 전 사진엔..아래층부터 부순 듯한 모습 3 !!! 2021/06/11 4,780
1213041 오미자청 원래이렇게 묽은가요? 1 ㅣㅣ 2021/06/11 713
1213040 결혼하지 말아야 할 사람 4 2021/06/11 6,456
1213039 강호동 아들 사진 보고 나니 24 여자 마동석.. 2021/06/11 21,352
1213038 소지지르고 고함지르는 남편 많나요? 22 ..... 2021/06/11 7,264
1213037 부모님 재산이 얼마인지 다 아시나요? 5 ? 2021/06/11 2,446
1213036 여자는 죽을때까지 꾸며야(가꿔야) 한다 54 2021/06/11 21,255
1213035 요즘 밤낮이 바뀌었어요 이시간이 되면 넘 심심해요 1 2021/06/11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