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건강 전도사' 홍혜걸 박사, 폐암 고백…"나도 걸렸다" [전문]

조회수 : 4,481
작성일 : 2021-06-08 20:01:00
다음은 홍혜걸 글 전문
유상철 님이 췌장암으로 숨졌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받기 때문입니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중 1명이 일생에 한번은 암에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암도 운입니다. 금연, 절주, 운동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암의 3분의 2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랜덤 그러니까 무작위로 생깁니다. 수년전 존스홉킨스대의 수리모델을 이용한 연구결과입니다. 유상철 님의 췌장암이 그가 건강관리를 소홀해서 혹은 부모로부터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가 아니란 뜻입니다.

인사이트 인터뷰로 초대한 저명한 의사들도 암에 걸립니다. 한분은 혈액종양내과인데 백혈병에 걸리셨고 다른 한분은 방광암으로 방광을 떼어내 밤에 2시간마다 소변보러 깨어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습니다. 꽤 큽니다. 조직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습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주 내려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암은 동일부위 동일병기라도 예후가 다릅니다. 암세포가 지닌 돌연변이 유전자가 각양각색이기 때문입니다. 1기암이라도 증식 빠르고 전이 등 침습 강하면 수술받아도 죽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의 암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의 유전자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듣던 항암제가 오늘 안듣는 이유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몸 속에서 암이 생깁니다. 수십조나 되는 세포들이 한두달 주기로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세포=암”은 아닙니다. 면역이 암세포 증식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의 핵심은 올바른 섭생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운동 열심히 하고 몸에 나쁜걸 하지 않는 겁니다.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증가시킵니다.

저도 처음 진단받은후 많은걸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받아야할 것입니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니 후회는 없습니다.

희망적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장을 지내신 한만청 선생님입니다. 직경 14cm 간암이 폐로도 전이돼 두차례나 수술받았습니다. 97년의 일입니다. 그런데 올해 88세임에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결론은 그냥 즐겁게 살자는 겁니다. 집사람과 저는 선문답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 받습니다.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십시요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60870267
IP : 1.232.xxx.1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수없는애
    '21.6.8 8:02 PM (39.7.xxx.78)

    글은 왜 자꾸 올리는건지 걸리거나 말거나...

  • 2. ...
    '21.6.8 8:02 PM (211.36.xxx.181)

    건강전도사는 개뿔
    홍혜걸하면 가짜뉴스만 생각나네요.

  • 3. ㅇㅇ
    '21.6.8 8:10 PM (223.39.xxx.61)

    약팔이...

    코로나 백신가지고 허위사실이나 유포하고...

    그리살다가 결국 암걸렸구나

  • 4. ㅇㅇ
    '21.6.8 8:40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하는 짓이 딱 관종

  • 5.
    '21.6.8 8:49 PM (223.62.xxx.120)

    병걸린건 안됐지만 예전 한일들 생각하면 뭐
    돈많으니 치료 잘받으시겠죠

  • 6. 그래도
    '21.6.8 9:28 PM (211.224.xxx.157)

    둘이 참 웃겨주는 부부였는데 요번 백신때 하난 내가 그렇게 화이자 비싸도 사자하니 안하다 이꼴났다 큰일이다 어쩌고. 또 하난 제정신인가 했더니 거기도 혈전생기면 내몸의 변화 어쩌고 하면서 불안감조성 하고 있더군요.

    의학적 지식 충분해 다 알만큼 아는 인간들이 하는짓이란게. 저딴짓거리.

  • 7. 관종
    '21.6.8 9:34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

  • 8. 관종
    '21.6.8 10:14 PM (1.237.xxx.26)

    돈 많으니 잘 고치겠죠.

  • 9. Popo
    '21.6.8 10:52 PM (106.101.xxx.49)

    애들말로 안물안궁

  • 10. ......
    '21.6.9 1:29 PM (125.136.xxx.121)

    에휴...... 돈도 많으니 잘 치료하겠죠.사람 안변할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8589 수박 반통 사서 혼자 다 먹을뻔 8 수박 박수 2021/06/22 2,166
1208588 오랜만에 도서관 가서 책 빌렸는데 비위 상하네요 17 ... 2021/06/22 5,505
1208587 제가 유일하게 반복해서 듣는 노래가 버나드박의 Right her.. 4 버나드박 왜.. 2021/06/22 1,254
1208586 같은 크림인데 농도가 다른건.. 2021/06/22 630
1208585 마늘장아찌 도움 부탁드려요~ 2 마늘장아찌 .. 2021/06/22 963
1208584 전세만기 전 집주인이 공사한다면요 19 2021/06/22 2,366
1208583 AZ2차 접종하신분 계신가요? 10 야옹이 2021/06/22 1,828
1208582 지금 비내리는 지역이 어디 있을까요? 19 상도동 2021/06/22 2,220
1208581 저는 양파감자 많이들어왔어요 10 냉장고 2021/06/22 2,030
1208580 지금 오는 비가 소나기인가요?ㅠㅠ 13 하필 2021/06/22 2,973
1208579 소소한 재미들 2 요즘 재미 2021/06/22 1,261
1208578 비 오기 시작하는군요 9 ㅇㅇ 2021/06/22 1,812
1208577 저는 기분이 팍 상했는데.. 객관적입장에서 한번봐주세요 28 . 2021/06/22 5,420
1208576 표고 버섯 산더미가 들어왔어요. 14 표고, 펴고.. 2021/06/22 3,317
1208575 윤석열 '괴문서에 집권당 개입했다면 명백한 불법사찰'ㅋㅋㅋㅋㅋㅋ.. 27 맨날하던방식.. 2021/06/22 2,807
1208574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내자신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생각 .. 10 ... 2021/06/22 3,521
1208573 한화리조트 용인 괜찮은가요 2 2021/06/22 1,227
1208572 50대 접종 화이자인가요 6 예약 2021/06/22 3,828
1208571 두경부암 명의, 혹은 병원이라도 알려주세요. 4 ㅠㅠ 2021/06/22 2,297
1208570 존박 노래 왜이리 감미롭나요;;; 9 ㅎㅎ 2021/06/22 2,033
1208569 공부안한다는 중3에게 뭐라고 말해줄까요 8 아들엄마 2021/06/22 2,663
1208568 대체공휴일 5인 이하는 제외? 20 ..... 2021/06/22 3,076
1208567 나물 삶아서 말리는 곳이 1 dd 2021/06/22 1,026
1208566 카톡 탈퇴후 재가입하면 3 ㅇㅇ 2021/06/22 2,460
1208565 광복절 대체휴일 16일 월요일 쉬는 건가요? 2 개천절한글날.. 2021/06/22 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