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건강 전도사' 홍혜걸 박사, 폐암 고백…"나도 걸렸다" [전문]

조회수 : 4,478
작성일 : 2021-06-08 20:01:00
다음은 홍혜걸 글 전문
유상철 님이 췌장암으로 숨졌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받기 때문입니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중 1명이 일생에 한번은 암에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암도 운입니다. 금연, 절주, 운동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암의 3분의 2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랜덤 그러니까 무작위로 생깁니다. 수년전 존스홉킨스대의 수리모델을 이용한 연구결과입니다. 유상철 님의 췌장암이 그가 건강관리를 소홀해서 혹은 부모로부터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가 아니란 뜻입니다.

인사이트 인터뷰로 초대한 저명한 의사들도 암에 걸립니다. 한분은 혈액종양내과인데 백혈병에 걸리셨고 다른 한분은 방광암으로 방광을 떼어내 밤에 2시간마다 소변보러 깨어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습니다. 꽤 큽니다. 조직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습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주 내려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암은 동일부위 동일병기라도 예후가 다릅니다. 암세포가 지닌 돌연변이 유전자가 각양각색이기 때문입니다. 1기암이라도 증식 빠르고 전이 등 침습 강하면 수술받아도 죽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의 암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의 유전자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듣던 항암제가 오늘 안듣는 이유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몸 속에서 암이 생깁니다. 수십조나 되는 세포들이 한두달 주기로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세포=암”은 아닙니다. 면역이 암세포 증식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의 핵심은 올바른 섭생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운동 열심히 하고 몸에 나쁜걸 하지 않는 겁니다.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증가시킵니다.

저도 처음 진단받은후 많은걸 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아무 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받아야할 것입니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니 후회는 없습니다.

희망적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장을 지내신 한만청 선생님입니다. 직경 14cm 간암이 폐로도 전이돼 두차례나 수술받았습니다. 97년의 일입니다. 그런데 올해 88세임에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결론은 그냥 즐겁게 살자는 겁니다. 집사람과 저는 선문답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 받습니다.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십시요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60870267
IP : 1.232.xxx.1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수없는애
    '21.6.8 8:02 PM (39.7.xxx.78)

    글은 왜 자꾸 올리는건지 걸리거나 말거나...

  • 2. ...
    '21.6.8 8:02 PM (211.36.xxx.181)

    건강전도사는 개뿔
    홍혜걸하면 가짜뉴스만 생각나네요.

  • 3. ㅇㅇ
    '21.6.8 8:10 PM (223.39.xxx.61)

    약팔이...

    코로나 백신가지고 허위사실이나 유포하고...

    그리살다가 결국 암걸렸구나

  • 4. ㅇㅇ
    '21.6.8 8:40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하는 짓이 딱 관종

  • 5.
    '21.6.8 8:49 PM (223.62.xxx.120)

    병걸린건 안됐지만 예전 한일들 생각하면 뭐
    돈많으니 치료 잘받으시겠죠

  • 6. 그래도
    '21.6.8 9:28 PM (211.224.xxx.157)

    둘이 참 웃겨주는 부부였는데 요번 백신때 하난 내가 그렇게 화이자 비싸도 사자하니 안하다 이꼴났다 큰일이다 어쩌고. 또 하난 제정신인가 했더니 거기도 혈전생기면 내몸의 변화 어쩌고 하면서 불안감조성 하고 있더군요.

    의학적 지식 충분해 다 알만큼 아는 인간들이 하는짓이란게. 저딴짓거리.

  • 7. 관종
    '21.6.8 9:34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

  • 8. 관종
    '21.6.8 10:14 PM (1.237.xxx.26)

    돈 많으니 잘 고치겠죠.

  • 9. Popo
    '21.6.8 10:52 PM (106.101.xxx.49)

    애들말로 안물안궁

  • 10. ......
    '21.6.9 1:29 PM (125.136.xxx.121)

    에휴...... 돈도 많으니 잘 치료하겠죠.사람 안변할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8036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 입법 서명 좀 부탁드려요 11 ㆍㆍ 2021/06/20 1,268
1208035 런닝어플 추천 해 주신 분 나오세요! 3 .. 2021/06/20 1,274
1208034 나이드니 옷사기가 힘드네요 7 abc 2021/06/20 5,291
1208033 300만원 어디다 쓸까요? 15 띠용 2021/06/20 4,837
1208032 분위기넘 화기애애해요 ㅡG7 2 ㄷㅈㅅ 2021/06/20 1,123
1208031 일본이 여자 대상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심각한가요? 12 .. 2021/06/20 2,564
1208030 자고나면 손발에 식은땀이 나요 1 OO 2021/06/20 855
1208029 여름 옷 샀어요. 8 .. 2021/06/20 3,439
1208028 백신 접종 후 항체는 언제 생기나요 4 ㅇㅇ 2021/06/20 2,888
1208027 단어 좀 알려주세요. 옛날에 학교에서 6 Oo 2021/06/20 1,622
1208026 도쿄올림픽 쿠팡이 온라인 중계권 샀다네요 15 2021/06/20 2,827
1208025 文대통령, 구테흐스 재선 축하 "韓, 유엔과 함께 나갈.. 2 ㅇㅇㅇ 2021/06/20 1,055
1208024 부잣집에서 이 직업 자식 시키고 안 시키고가 왜 중요해요? 15 2021/06/20 5,083
1208023 원피스 좀 봐주세요 5 50 2021/06/20 2,418
1208022 뮤지컬배우들은 왜이리들 하이텐션인가요? 13 베베 2021/06/20 5,567
1208021 된장찌개에 돼지고기 어느부위 맛있나요 10 ... 2021/06/20 4,095
1208020 시부모님한테 말하려고요 73 .. 2021/06/20 17,025
1208019 코린이 기초적인 질문 있어요 3 ㅇㅇ 2021/06/20 1,289
1208018 공대 조언부탁 카이스트 vs 미국대 15 생글맘 2021/06/20 3,758
1208017 잘 사는 집안의 기준이 뭔가요? 14 .. 2021/06/20 7,788
1208016 다들 있는 집 이세요? 24 카더라 2021/06/20 6,613
1208015 노트북 추천좀 부탁드려요 9 ㅇㅇ 2021/06/20 1,185
1208014 대학원 나오신 분들께 질문요. 적성에 안 맞는 전공 대학원에서 .. 8 Dd 2021/06/20 1,622
1208013 두부면 냉동해도 되나요? 4 맘~ 2021/06/20 2,895
1208012 이낙연 전 당대표 , 경북 구미 신복지 포럼 언론에 안 나오는 .. 6 .. 2021/06/20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