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게 뭘까요
그렇게 태어나면서부터 열살인 지금까지 제마음은 언제나 전전긍긍이에요.
탄생부터 성장 과정 하나하나가 어렵고 힘들었어요
그치만 아이를 너무 이뻐하고 사랑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이를 보듬고 사랑으로 키워 열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너무 힘들어요.
둘째를 키워보니 첫째가 얼마나 힘든 아이였는지 저의 애간장을 녹이는지 알겠어요...
특출난 발달로 웩슬러 영재 판정을 일찍이 받았고, 아이의 특성이 마냥 영재 특성으로 엄마의 이해와 아이에 맞는 양육 태도를 가져야한다 생각했고 그렇게 살았어요. 방향이 잘못 된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싶을 때 센터 놀이치료도 받고 부모 교육도 받고 공부도 하고 워킹맘이지만 제 모든 안테나가 아이에게 쏠릴 만큼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몇센터에서도 아이를 전형적인 영재로 파악했고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잘 키우면 훌륭한 인재로 키울것이다라는 희망적인 말씀을 했고 저는 그 희망으로 아이에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입학후 친구 관계로 힘들어하는 아이가 가슴 아팠고 코로나로 공백기 기간동안 아이의 무기력한 모습 무질서한 모습 .. 최선을 다한다한들 워킹맘 부재가 아이의 모습에 고스란히 투영되었어요. 일부 정상화가 되도 아이의 무기력한 모습은 나아지지 않고 흐트러진 모습. 흔들흔들 잘 챙기지 못하고 멍때리고 집중 못하는 모습을 보고 adhd,는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소아정신과 풀배터리와 cat등 검사를 받았는데 여전히 고지능 영재이고 검즈사지표상 진단이 나온건 아니지만 상담 태도를 봤을 때 adhd 경계일 수 있다... 태도에서 아스퍼거 성향이 보인다 등의 상담 결과를 들었어요
그동안 영재특성이라고 생각했던 면들이 이제와보니 아스퍼거나 adhd 특성일 수도 있다는 것.
그렇다면 저는 아이의 골든타임을 놓친건지...
제 아이에 대한 허영심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한거지...
괜찮다가도 아이의 무기력한 모습 어려운 친구관계 그외 저의 속을 두집어놓는 기초적인 생활 습관들을 볼 때마다 심연으로 푹 꺼져버리는 느낌에 온몸이 저릿저릿 해집니다.
병원에서도 확실히 나온거는 없다는 말 그치만 ad던 자스던 성향이 보인다는 애매한 결과를 흘리고 저는 아이를 위해 또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을 합니다. 대학병원에 가볼까요?
아님 더 유명한 병원을 예약할까요?
아님 아이를 믿고 진득히 지금까지 아니 바로 얼마전까지 했던 것처럼 아이의 성장을 기다려야할까요..
1. 나무크
'21.6.8 1:21 AM (118.220.xxx.235)처음부터 대학병원에서 진단받으신거 아니신가요??아니라면 대학병원 진담부터 받아볼꺼같아요..얼마나 힘드셨을까요...힘내세요..
2. 흠
'21.6.8 2:04 AM (175.207.xxx.41)제 아이도 뇌검사 후 잘키우면 천재라고 결과를 받았고 경계성에 근접해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때 그날부터 한달은 아이가 원하는걸 맘대로하라고 자유 즉 방목을 했었고, 나아지지도 않고 더 마음대로 하려고 날뛰었죠.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해야할것들 리스트업하고 다시 아이를 잡아갔어요. 그러면서 아동용 L테아닌 젤리 100mg를 아침에 깨우러 들어가서 입에 넣어주고 하교 후 학원 가방 바꿔 들때 마그네슘+L테아닌 50mg 젤리를 물려서 보냅니다.
우선 먹이기전엔 산만하고 집중 못하고 숙제하는 동안에도 멍~하게 있으며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말씀을 잘 안듣고 짜증이 많고 감정이 널뛰었고 복용후 차차 감정기복도 잦아들고 짜증도 줄고 집중력도 상당히 좋아졌어요. 학습지 숙제 기준으로 4과목을 3시간동안 울면서 풀었지만, 지금은 학습지 5과목+어학원 숙제를 1시간 정도면 끝내고 있어요.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지만 먹일때와 안먹일때가 차이가 있어서 댓글 남겨요.3. 흠
'21.6.8 2:12 AM (175.207.xxx.41)저도 원글님 글 속에 제 모습이 투영 돼 있어서 얼마나 힘드신지 알아요. 둘째는 알아서 척척하고 재빠르고 사실적이고 이성적인 반면 첫째는 하나하나 다 챙겨야하고 여리고 상처받고 예민하고...
첫째 낳고 너무 예민해서 5살까지 전 삐쩍 말랐었죠. 요즘은 그나마 컨트롤되고 감정도 유해지고해서 살만하니 살이 찌더라고요. 테아닌 한번 복용시켜보세요.4. ㅇ.ㅇ
'21.6.8 6:32 AM (1.127.xxx.177)울 남편이 영재지만 ADHD 경계성 성향이 있어요.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자존감, 숙면 취하게 최신 다해 주시고.. 그 두가지가 제일 취약하다 하네요. 밤에 마그네슘 이냐 수면 보조제 영양제도
도 좋구요. 커피나 카페인 피하시고. 아이허브가면 두뇌 집중력 보조제 팔아요. Brain focus natural 같이 검색하시면 Rainbowlight 회사것 괜찮았어요.
친구는 없거나 달랑 한명 있을 거에요. 그게 배우자 경우일 수도 있구요. 여기 가면 페런팅 자료 많으니 가보세요
https://www.additudemag.com/5. ㅇ.ㅇ
'21.6.8 6:36 AM (1.127.xxx.177)장점도 많구요. 단점은 음.. 기분파, 예민하고 술에 의지. 청소, 정리 않되고.. 저도 마찬가지로 비슷해요^^; 크게 문제는 없어요, 소소하지, 제가 무뎌졌나 봅니다 OTL 그래도 아이들 예뻐하고, 애들과 하는 것보면 똑같아요. 칭찬 많이많이 & 괜찮다 다 그러고 산다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