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이 넘은 시어머니는 시부모님 가운데 한 분 돌아가시자 나머지 한 분을 1년 모셨는데
평생 큰일은 그때 다하시고
효도를 열심히 하셨다는 긍지가 있어요.
그러시면서 안모시는 나는 할일이 없고 효도가 덜하다는듯 말씀하세요.
친정엄마는 친정이고 시댁이고 멀리 떨어져 사는 바람에
병원에 병문안은 가셨어도
아무도 단 하루도 병간호 한 번 하신 적 없어요.
저는 지금.....시댁은 10분 친정은 30 분거리에 양가를 두고 참 짐이 많네요.
직장까지 다니며 양가부모의 특히 친정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까지 하고 있어요.
문론 육아할 때는 전업해서 아무에게도 단 하루도 아이 봐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어요.
시댁에 아들 하나 딸은 호주에
친정에 딸하나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친정엄마 출근하는데 전화와서 울먹 울먹...
내일 백신 맞는 날인데 윗집사는 아줌마는 아들이 백신접종하는데 같이 간다고 서울서 내려온단다
(며느리 별로 안좋아 할듯.. 아니 그 아들은 뭐지?출근이 자유롭나?)
그 집 아줌마 보스웰리아 먹느데 그게 뭐냐?(아들이 사줬단다)
프로틴을 먹어야 한다던데...그거 쉽게 구하는거니?
열무 김치 담을때 풀하는 걸(나는 메밀풀을 한다하니) 일생 열무 김치 10번 정도 담은 나에게 묻는건 뭐며?
어제 시아버지가 발목 삐끗하셔서 거기 들렸다하니.심부전이 있어서 숨차다 하면
시아버지는 자기(친정엄마)보다10살이 많으니 (아픈거)당연한데
10살이나 젊은 나는 이리 아파서 이제 어쩌누(친정엄마 76세,평소 지병이 여러종류)
나도 50대...착추 협착,선천성 뇌혈관 질환.고혈압,
참,,,나도 정없이 대답하고 말하지만
내 짐이 너무 무거워서 피하고 싶었나봐요.
자식도 속상하게 하고
투덜거리고 나서도 참,,,마음이 무거워요.
제가 다 나쁜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