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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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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정말 못하는 특수 아이 대입 관련 고민

고3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21-06-07 10:12:59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 대입 관련 고민하시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정말 많이 부족한 아이가 다 성장한 부모님들은 저의 고민을 공감하실것 같은데 지루한 이야기 읽어주시고 도움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아이는 특수교육대상자이고 몸도 많이 약하고 지능도 조금 낮습니다. 장애인인데 혼자 다닐수는 있지만 걸음걸이도 불안정하고 뭐든 행동도 느리고 말귀도 잘 못알아 들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성격은 순하고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보고서 등 작성하는 숙제가 있으면 시간 굉장히 오래 걸리지만 저에게 물어보면서 스스로 하긴 합니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개별반 수업을 듣지 않고 원학급에서 100%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수업 내용은 어려워 잘 이해하지 못함)  개별반 수업을 주로 듣는 특수학생들은 고3이 되면 바리스타 등 여러 직업교육을 받으러 오후에 다니기도 하고 일반대학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은 복지관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대학(정식대학인가를 받은 기관은 아니고 여러가지 소양교육과 직업교육을 받고 나중에 장애인취업까지 연계시켜 주는 곳)에 진학하기도 합니다.


이제 고3이 되니 막연히 계획했던 것이 발등에 불이 떨어져 여러 고민을 하다 조언을 얻을수 있을까 하여 글을 씁니다.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아이가 몸이 너무 약해서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통학이 힘들것 같습니다. 


1. 일반대학 장애인전형도 많이 찾아봤는데 장애인 전형이라고 해도 서울, 수도권에 있는 학교들은 기본 내신이나 수능컷이 낮지가 않아 저희 아이에게는 해당되는 대학이 거의 없고, 설령 운좋게 어느 대학에 붙는다 해도 통학문제, 학교에서 스스로 강의실 잘 찾아다니고 수업듣고, 시험보고, 이런 생활을 혼자 잘 못할게 눈에 보입니다.->졸업할 수 있을지 의문


2. 그래서 또 생각한 것이 장애인전형이 많은 한국복지대, 나사렛대학 등에 붙으면 기숙사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혼자 스스로 생활해야 하고 자주 아프고 토하고 두통, 마비증상이 일어날때가 있어 참 걱정입니다.


3. 그래서 또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여러 사이버대학들이 있더군요.  사이버 대학도 사이트 찾아보고 전화로 문의해보니 이건 입학도 어려워 보이지 않고 온라인강의만 학점채워 들으면 대졸학사자격증이 나오는 것이더군요. 제가 도와줄수도 있고요.


아이가 몸이 안좋지만 부모 마음에 아이의 진로와 사회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사이버대학에 입학하는거 어떨까요?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어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ex.사회복지학과 등)를 선택해서 대학교를 졸업시키고 싶은데요. 물론 사회에서 사이버대학을 대학으로 인정거의 안하고 있는거 알지만 그래도 대졸 학사 자격증이 나오니까요. 나중에 최종학력이 고졸보다는 대졸이 훨씬 낫다고 생각되어서요.

사이버대학이라도 졸업한 뒤에 상황이 되면 복지관 등에서 취업준비를 할 수도 있고요.


4. 아니면 아이의 수준에 맞게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대학(비인가)에 합격한다면 보낼까요?(여기도 무조건 합격은 아닙니다) - 그리고 이런 기관에는 주로 대상이 발달장애인인데 저희 아이는 발달장애인은 아니라...  아이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일반대학도 장애인전형을 여러개 넣어보고 붙으면 고민할 생각이지만, 붙어도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라서요. 사이버 대학이라도 가는게  좋을지요?


5. 사이버대학은 검색해보니 굉장히 많은데 어떤 선택기준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더 좋은대학이 있는지, 오프 출석은 거의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위치는 상관없을 것 같고요, 사회에 나와서는 사이버대학이 어느 사이버대학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건가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어떤 진로가  좋을지, 사이버대학도 괜찮은 선택일지 조언 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196.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인 중에
    '21.6.7 10:27 A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애가 대학입학 후 엄마가 4년동안 대학교 수업을 같이
    했다고 들었는데 그 아이를 중학교 때 마지막 봤는데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누군가 계속 지켜야 하는데
    학교는 일반 중고를 다녔습니다.
    대학교 졸업장이 필요하면 엄마가 같이 하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 2. ㅇㅇ
    '21.6.7 10:44 AM (116.121.xxx.18)

    아는 건 없지만 댓글 달아요.

    ~잘은 모르지만 사이버대학이 최선인 거 같네요. 과만 잘 선택하면 취직이랑 연결될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고등학교 생활을 무난히 했다면 복지대, 나사렛대학도 적극적으로 한 번 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독립의 영역을 넓히긴 해야하잖아요. 여자아이라면 기숙사는 좀 그러니 남자아이일 경우에요.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대학은 일단은 비추입니다. 여기는 나중에라도 갈 수 있잖아요.

    ~~~
    귀한 아이의 앞날 응원합니다.

  • 3. 사이버대학
    '21.6.7 11:05 AM (125.129.xxx.30)

    사이버대학 괜찮습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사회복지학과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연령층도 높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와서, 오프모임 등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또, 장애를 가진 학생과 그 가족이 함께 등록해서 수업을 들으면서 옆에서 도와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이버대학을 선택할 때에는 오프대학과 연계되어 있는 학교를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버대학 졸업 후에 혹시라도 대학원 등을 생각하는 경우에도 동문이면 장학금 형태로 대학원 학비가 저렴해집니다.
    대학원을 가지 않아도, 오프대학의 도서관이나 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4. 원글
    '21.6.7 11:08 AM (119.196.xxx.14)

    도움말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아이는 남자아이이고요, 저는 생계형 직업을 가지고 있어 아이를 따라다니기는 어렵고 아이가 불안하게나마 아직까지는 혼자 걸을수는 있어서 장애인활동보조를 쓸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다른 분들 댓글도 기다립니다. 조금이라도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엄마로서 간절한 마음입니다. 나중에라도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5. 사이버대학
    '21.6.7 11:09 AM (125.129.xxx.30)

    참고로, 사이버대학이라 위치와 상관없이 결정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사이버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이나 오프모임들도 활발히 이루어지는데, 가까운 곳이면 그런 행사에 참여하기도 쉽고 사람들과도 어울릴 기회가 많아집니다.
    사이버로 공부해도 사람들과 교류하는 기회가 많으니,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6. ㅡㅡㅡㅡ
    '21.6.7 11:2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어디든 취업연계되는 곳으로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 7. ...
    '21.6.7 12:14 PM (118.176.xxx.126)

    사이버대학추천이요

  • 8. 도움
    '21.6.7 2:50 PM (39.7.xxx.90)

    도움이 안돼지만 정말 응원합니다. 저희 아이도 중2 장애아이입니다. 몸이 약하고 걷는것도 불안정하구요. 중학생이지만 저도 아이의 진로에대해 고민하는데 덩달아 도움받고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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