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김주대 시인이 쓴 글(조국 장관feat)/펌

눈물나네요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21-06-03 21:46:16
김주대 시인이 조국 장관과 술 한 잔 한 후에 쓴 글이라고 합니다.
-----------

-사람을 비교적 예민하게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 말함 -

조국 전 장관을 만나 술 한잔 했다. 살아있음이 죽음이라는 걸 이 사람 이 가족 만큼 겪고 견디고 감내하고 있는 사람이 이 나라에 몇 있을까 싶었다. 평범한 사람을 인격살해 하는 것도 손쉬운 세상이지만 유명한 사람을 인격살해 하는 것은 더욱 더 쉬운 일이고, 막강한 국가 권력을 이기적으로 활용하여 인격살해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고, 게다가 추악하고 비열한 언론까지 가세하여 살인하는 짓은 다 소화된 죽 먹기이다. 조국이라는 사람의 살이 홀쭉하게 빠졌다. 티브이에서 보던 사람은 시원시원하고 키 크고 잘생긴 사내였는데, 그렇지 못했다. 얼굴이 까맣게 탔다. 회복 중인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지만...

왜 이 이야기를 굳이 하냐면 조국을 그만 놔줬으면 하는, 인간으로서의 인간적인 마음 때문이다. 국가 공동체 최고기관인 대통령도 놔준 사람을 일개 검찰 따위가 끊임없이 끊임없이 건드리고 있다. 온 가족을 인질로 삼아 피 흐르는 상처에 수백 번 수천 번 칼을 찔러넣고 있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검찰은 사람의 집단이다.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 조국도 죽음, 칼 같이 말하면 자살을 생각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하디 사소한 일도 언론에 공표되고 까발려지고 먹칠되고 피칠되면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일이 없다. 그 치욕과 고통을 묵묵히 감내하고 있는 사람이다. 친하지도 않았던 진중권 따위가 친구라고 ‘국이 국이’ 하면서 팔아먹다가 배반한 일, 배반하고 있는 일, 진실이 밝혀졌지만 청와대 부하직원이 자기 살자고 완전 새빨간 거짓말로 능욕한 일, 자식 부모 가족 친지 모든 주변 사람을 살인하는 일 다 견디고 있다. 묵묵히, 또 침울히, 그냥 한 나약한 인간으로 감내하기에는 너무 잔인한 공격들을 암울히, 쓸쓸히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작은 일도 공론화 되면 사과하고 사과하는 일만 남은 사람이다.

내가 그를 위로한답시고 “다 내려놓고 기다려라, 이 정도의 역경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크게 쓰일 것이지만, 크게 쓰임이 또 다시 고통일 것이니 그 생각마저도 내려놓고 기다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는 다시 쓰일 것이다. 이런 정도의 고난을 받은 사람은 다시 써여야 이 사회가 정상화 되지만 부추길 일은 못 된다.

현재의 검찰을 나는 윤석열검찰이라고 부른다. 윤석열 사단이 존재한다. 윤석열 사단은 옛날 국군의 ‘하나회’보다 악질적이고 이기적이며 파렴치한 족벌이다. 검찰 일 개인의 뜻과도 무관하고 법과도 무관하게 집단적 체면, 집단적 이기심, 집단적 악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들이다. 해체되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반드시 박멸되어야 할 존재다. 공수처는 이미 기정 사실화 되었다. 검찰이 발악하면 할수록 더욱 더 치밀해지고 완전해지는 것이 공수처다. 몇 가지 사항만으로도 윤석열 검찰은 이제 창피하고 부끄러운 조직이 되었다. 조국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공소유지가 윤석열 검찰의 유일한 임무라면 국가에너지의 낭비도 너무 큰 낭비다. 그만하라.(지나간 일이지만 윤석열검찰의 더러운 칼은 분명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향했었다. 확신한다. 정황도 너무 많다.)

조국, 그냥 한 사람이다. 학자였고 선한 지식인이다. 눈빛과 몸짓과 말투와 숨소리에서 그를 느낄 수 있었다. 둘이 술을 마시며 나는 그를 무례하게도 관찰하고 말았다. 그는 지극히 평범하나 머리가 좋은 한 남자이다. 성실한 사람이다. 9수까지 하면서 기어코 판검사가 되려고 한 욕정을 가진 윤석열과 그의 부인 장모 따위들의 눈빛과 말투와 태도와는 전혀 다른 평범하게 착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조국 교수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그걸 보고 말았다.

약속이 여러 가지 피할 수 없는 이유로 자꾸 미뤄졌지만 끝내 지키는 사람, 약속을 취소하지도 못하는 맘 약한 사람이다. 나는 그의 약한 맘을 교활히 활용하여 기어코 그를 만나버렸다. 어머니가 불안한 맘으로 기다리시는 집으로 그를 보내고 나는 또 여러 잔을 더 했다.

아들놈(김구)이 조국을 만나면 아빠처럼 욕을 할 줄 아는가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다. “저기요, 욕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나요?” “아이고 저 욕을 못해요” 빌어먹을, 나처럼 씨발조또 이런 욕을 조금도 못 하는 양반이다. 나중에 시절이 좋아지면 욕을 좀 가르치긴 해야할 것 같다.

언론도 검찰도 통합당도 정의당도 조국을 그냥 놔둬라.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어느 날 어디로 느닷없이 사라질 사람도 아니니 그냥 놔둬라. 한 사람을 그냥 놔 둬라. 한 사람을... 사람을...

김주대 시인





IP : 211.36.xxx.1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관님
    '21.6.3 9:47 PM (211.36.xxx.158)

    응원합니다. 부디 힘내시고 이겨내주십시오. ㅠ

  • 2. 조국 교수 가족
    '21.6.3 9:48 PM (61.245.xxx.43)

    분들께는
    큰 빚을 진 느낌입니다.....

  • 3. ㅜㅜ
    '21.6.3 9:51 PM (223.38.xxx.26) - 삭제된댓글

    먹먹하네요.

  • 4. ...
    '21.6.3 9:58 PM (108.41.xxx.160)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하는 게 정말 빙신 짓 한 거죠
    그렇다고 국짐과 언론이 잘했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낚시질을 하는 걸 국민도 아는데 왜 모르나요?
    중도를 얻으려다 실망한 지지자들 돌아섭니다.
    이 답답한 사람들아... 거긴 정치공학 공부한 책사도 없어요?

  • 5. ~~~
    '21.6.3 10:05 PM (49.167.xxx.126)

    조국의 시간을 주문했어요.
    가슴아프고 울화가 치밀어 차마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조국장관과 가족들을 지키고 싶어서요.

  • 6. 가슴이찢어집니다
    '21.6.3 10:08 PM (124.50.xxx.138)

    어쩜좋나요
    바짝 마르고 얼굴도 까맣게 탔다는 글에 가슴이 쿵
    합니다

    짜장 ㄴ 천벌 받을것이다 ㅜㅜ

  • 7. 탈탈
    '21.6.3 10:08 PM (125.190.xxx.180)

    털어도 증명도 못하는 삼류대 표창장
    여자문제하나 없네요
    기레기와 떡검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비웃음꺼리가 되어버린 이분과 가족들 어쩌나요

    진짜 징그러워요 대선주자 여론조사1위

  • 8. ㅠㅠ
    '21.6.3 10:11 PM (223.39.xxx.162)

    조국님 가족분들 건강하게 견뎌주시길바랍니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ㅠㅠ

  • 9. ..
    '21.6.3 10:17 PM (183.97.xxx.99)

    읽다가 가슴이 너무 아파서 ㅠㅠ

  • 10. 너무나
    '21.6.3 10:18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잔인한 일입니다
    그가 죽기를 바라고 저지른 일
    그가 죽지 않고 버티자 죽을 때까지 찌르고 또 찌르고
    죄없는 이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그들 모두에게 반드시 그 죄값이 돌아가기를
    무고한 아니 어쩌면 티끌만한 잘못이 있을지 몰라도 이미 그 잘못에 비해 너무나 터무니없는 커다란 고통을 당한 이들에겐 위로와 회복의 날이 반드시 오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 11. ..
    '21.6.3 10:21 PM (59.7.xxx.250)

    조국은 내형제처럼 걍 마음이 아립니다.
    이나이되면 알수 있어요.
    진실한지 아닌지.....ㅠ

  • 12. 윤가가
    '21.6.3 10:23 PM (182.228.xxx.69)

    지 대통 되려고 제물로 삼았다고 밖에 볼 수 없어요 ㅜㅜ
    이름만 떠올려도 아프고 미안하고 버텨주셔서 감사해요.

  • 13. ㅠㅠ
    '21.6.3 10:27 P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너무 마음 아파요 ㅠㅠ

  • 14. ...
    '21.6.3 10:29 PM (180.68.xxx.100)

    정말 노무현 대통령 이후 가슴 찢어지는 사람이네요.
    역사는 우라는 조국일가에게 큰 밪을 졌죠.
    빚을 졌으면 이자 쳐서 갚으면 됩니다.

  • 15. Ul
    '21.6.3 10:56 PM (121.174.xxx.114)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조국과 그 기족들 응원합니다

  • 16. .
    '21.6.3 11:15 PM (49.166.xxx.56)

    송영길이.대못.박았죠 국민이.그를.지켜줘야해요

  • 17. 아 ~ 조국
    '21.6.4 2:04 AM (121.128.xxx.152)

    잘대 지치지 마세요.
    우리가 조국입니다.

  • 18. ...
    '21.6.4 7:57 AM (125.177.xxx.182)

    민주당 이 시키들.. 상처난 곳에 또 칼을 들이미냐..
    윤짜장 대통되면 문재인 조국 다 죽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6270 여러분 샌드위치 만들때 빵에 바르는 소스에 이거 넣어보세요~ 24 음.. 2021/06/05 8,032
1206269 프라다 사피아노 후기 및 가방 추천 문의 7 동작구민 2021/06/05 2,621
1206268 똑같은 음식인데 맛이 달라요 1 그러니까 2021/06/05 1,420
1206267 나혼자산다)아주버님까지는 이해된다쳐도 49 ... 2021/06/05 7,442
1206266 경동 나비엔 보일러 쓰시는분 3 나마야 2021/06/05 1,546
1206265 아파트에 살면서 불편함들 감수하고 사는편이세요? 9 ,,, 2021/06/05 4,556
1206264 백종원 쫄면 좀 이상하네요.. 17 .... 2021/06/05 8,242
1206263 조국 수사는 다목적 카드였다. 친정권 검찰이라는 오해를 벗고 7 조국의 시간.. 2021/06/05 1,628
1206262 대만 얼짱이었던 재벌 딸과의 결혼식 7 유튜브 2021/06/05 6,350
1206261 갱년기 두근거림 언제까지 그러셨나요? 8 두근이 2021/06/05 2,889
1206260 우리나라처럼 옷 값 많이드는 나라가 있을까요? 20 ㅇㅇㅇ 2021/06/05 7,680
1206259 아오~!! 노래가 생각안나서 답답해요 2 도움요청요 2021/06/05 955
1206258 머릿결좋아지는법 알려주세요 8 라라 2021/06/05 6,143
1206257 7년전 바이든 아베 참배 반대 2 2021/06/05 1,191
1206256 백신 맞아도 되나요? 8 질문 2021/06/05 2,099
1206255 여러분은 언제 조국 수사가 정치기획인 거 확신했어요? 33 .... 2021/06/05 2,118
1206254 8명쯤 무리가 있는데 유독 두명의 엄마가 싫어하는 느낌이 강해요.. 1 ㅇㅇㅇ 2021/06/05 2,391
1206253 질문 버스킹 2021/06/05 856
1206252 쌀밥을했는데 색깔이 드문드문 빨개요 6 왜지? 2021/06/05 2,919
1206251 일요일 잠실 롯데월드 타워 많이 붐비겠지요? 2 ㅇㅇ 2021/06/05 1,291
1206250 군복도 줄여 입는다네요 ㅎㅎㅎ 3 ... 2021/06/05 3,556
1206249 흰색 와이셔츠 안에 입는 깔끔한 속옷은? 4 질문 2021/06/05 2,790
1206248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6 자격증 2021/06/05 3,689
1206247 4,50대의 세부부가 식사를하는대요. 52 파랑 2021/06/05 25,492
1206246 컨벡션오븐과 에어프라이어 다 사용해보신분 9 오븐 2021/06/05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