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필독) 90학번도 더불어 판 깔아보겠습니다
1. ㅋㅋ
'21.5.27 10:16 PM (122.43.xxx.117)필독이 눈에 띄네요
그런데 띄네 맞춤법 맞나요?2. 94학번
'21.5.27 10:16 PM (119.149.xxx.18)94학번이고 우리때는 시위는 거의 없었던것 같아요
어쩌다 대학 정문앞에서 학생회사람들이랑 전경들이 방패들고 대치하고 그랬는데..
그외에 학생들은 그 옆으로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녔어요.3. ...
'21.5.27 10:17 PM (220.75.xxx.108)저 이대나온 90학번^^
딱 입학했을때 학생회 언니들이 전교조 1세대가 들어왔다고 막 흥분했던 기억이 나요. 실제로 저 고등 다닐때 서울대 나와서 울학교가 첫 부임지였던 여자 수학샘이 전교조 가입했다가 해직당하셔서 학교에서 사라지시는 걸 눈으로 봤던...
여대여서 전투력이 떨어지는 탓인지 정문도 좁고 해서 데모를 하기는 했는데 전경들이 거의 구경하는 모드로 지켜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뭘 던져도 멀리 나가지를 않아서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던 ㅜㅜ4. 95년에도
'21.5.27 10:18 PM (223.38.xxx.147)잡혀간 선배들, 여전히 도망다니던 선배들도 있었고,
96년 여름 연대도 기억나요5. 저도
'21.5.27 10:1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필독이라는건 뭔가 싶네요 ㅎㅎㅎㅎ
90년대 중반 학번인 저는 정말 시위없는 대학 시기였어요6. 슬펐던 건
'21.5.27 10:20 PM (221.165.xxx.18)저희 대학 같은 과에 지명수배 내려진 학우가 가끔 교내에 출몰했었는데 졸업도 제대로 못해서 안 풀렸다고 들었어요. 참하고 성실했는데 안타까웠어요. 김종학 감독이 모래시계 성공하고 나서 모교라고 특강하러 오셨는데 이젠 고인이 되셨네요.
7. 최루탄은
'21.5.27 10:22 PM (221.165.xxx.18)진짜 누가 만들었는지 멀리서 터져도 그 위력이 대단했어요. 전 늘 손수건을 들고 다녔었죠. 지금은 대학이 취업의 장이 되어버렸죠.
8. 건강
'21.5.27 10:27 PM (61.100.xxx.37)90학번
전북에 있었어요
5월에는 전주시내에 시내버스
타고나가면 시위때문에 돌고돌아서
힘들게 다녔어요9. 회기역
'21.5.27 10:31 PM (221.165.xxx.18)전철역 앞에 오돌뼈하고 소주 파는 집이 있었는데 남사친하고 늘 같이 술을 마셨어요. 그땐 참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고마운 친구였죠. 그런 남사친이 참 많았는데 요즘 페이스북으로 만나니 50대 중년아재가 되었어요. ㅎㅎ
10. ...
'21.5.27 10:39 PM (119.193.xxx.114)심포니 그린하우스 딸기골 독다방!!
추억소환되는 이름이네요. 급 가미분식 가고싶어요.
94인데 시위 좀 있었고 96년 연대 최루탄 기억나네요.11. 음
'21.5.27 10:39 PM (182.226.xxx.224) - 삭제된댓글90.93학번
데모가....없었어요.....12. 위에 동창^^
'21.5.27 10:42 PM (115.140.xxx.213)이대 90학번이에요
수업시간에 최루가스 냄새 들어오고 연대앞에 전경차 깔리면 학교앞에서 사복경찰들이 불시에 가방검사하고 그랬었죠13. ditto
'21.5.27 10:43 PM (220.122.xxx.196) - 삭제된댓글96년 연대항쟁 기억하시는 분 계시네요 그때 여학우들이 여성용품이 없어서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 그랬나 싶은데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야만과 낭만이 공존하던 시대였죠
14. 가미분식
'21.5.27 10:44 PM (221.165.xxx.18)아직도 있긴 해요. 옛날의 그 맛은 아니지만요. 민주떡볶이도 참 맛있었는데 말이죠. 오리지날분식집도 폐업했더라구요. 저 단골이었거든요. 박카스병에 주던 튀김간장 예술이었는데.
15. 뚜
'21.5.27 10:45 PM (49.170.xxx.78)저도 이대 90학번. 이화교를 사이에 두고 전경들과 대치하던 모습들이 생각나네요.
2학년때였나 강경대 사건 이후에 학교 앞 시위가 격렬해졌던 기억이 있고, 모 대학 학생회장이 단식투쟁중에 부르스타에 라면 끓여먹다가 들켰다는 소문 들었던 기억도…16. 필독…?
'21.5.27 10:47 PM (223.38.xxx.82)필독은 공지사항 같은 것에 쓰는 말이잖아요..
모두가 읽어야 할.
본인 수다글이 왜 필독인지;;;17. 가마
'21.5.27 10:48 PM (121.165.xxx.46)문닫은거 같던데요 ㅠㅠㅠ
18. 98
'21.5.27 10:49 PM (110.70.xxx.63)필독이라고 쓸수도 있지 뭔 그리 팍팍하게 사세요 ㅋㄱ
19. 이대 교문 앞
'21.5.27 10:49 PM (221.165.xxx.18)기찻길이 있었는데 걷다가 기차가 통과하면 시집 잘 간다나 취직이 잘된다나 암튼 그런 미신도 있었어요. ㅎㅎ 지금은 공사해서 못 알아볼 정도로 캠퍼스가 바뀌었죠. 교내에 있는 복식박물관도 아주 잘 해놨어요.
20. 121님
'21.5.27 10:53 PM (221.165.xxx.18)가미분식 리뉴얼해서 재오픈했어요. 함 가보세요.
21. ..
'21.5.27 10:58 PM (59.14.xxx.173)91학번 명지대 강경대 사건 났지요.
동대문운동장까지 가투하고.
치약 눈밑에 바르고22. 나무
'21.5.27 10:58 PM (182.219.xxx.37)96학번 이대생인데 그때 연대에서 여름방학 전대협인가에서 학우가 한명 죽어서 캠퍼스 봉쇄되고 했죠. 저희 동아리도 원래 거기 갈거였는데 선배들이 원래 대선 전엔 쎄게 잡는다고 가지 말자 해서 안갔던. 전 이대후문에 야누스라는 재즈카페에 점심메뉴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아직 있나 모르겠네요. 후식까지 꽤 잘 나와서 남친이랑 엄청 자주갔던 ㅋ
23. ㄴㅁ
'21.5.27 11:00 PM (1.236.xxx.108)90학번 부산 남포동에서 시위하고 서면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저기서 모이던 사람들 모르는 사람과도 팔깍지끼고 누워 남포동 바닥에 앉고 눕고 거기서 고등친구도 만나고 초등 친구도 만나고 지금은 추억이네요24. ...
'21.5.27 11:04 PM (182.212.xxx.96)96 연대때 신촌 근처 사는 고3이었는데
어느 날 그 넓은 길이 교통 통제돼서
친구랑 신나게 길 한 가운데로 걸어서 학원 가는데
어느새 주변을 보니 우리 뒤에 언니 오빠들 행진
어쩌다보니 우리는 교복입고 맨앞에서 ㄷㄷㄷ
근처에 대학들이 많아서 초딩때부터 최류탄 냄새 맡으며
눈물 콧물 쏟으며 집에 간 날 많았죠25. ㅎㅎㅎ
'21.5.27 11:04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특이한게 이대생들은 꼭 본인이 이대나왔다고 밝히더라구요
온라인에서도 그러네요
아!!!웃겨라26. 이대
'21.5.27 11:07 PM (121.165.xxx.46)까이겠네
에고27. 211.201
'21.5.27 11:07 PM (115.140.xxx.213)오프에서는 밝힌적없고 넷상에서는 동창이 있어서 밝힌건데 님도 출신대학 말하세요
그게 뭐라고? ㅎㅎ28. ㅡㅋ
'21.5.27 11:09 PM (59.25.xxx.201)동네에서도 이대나온아줌마는 온동네사람이 다알아 ㅋㅋ 아놔
29. ...
'21.5.27 11:09 PM (220.75.xxx.108)221.201 님은 참...
원글에 학교앞 장소가 나열되어 있어서 자연스레 그 학교 나왔다 썼는데 뭐가 이상한가요?
님은 숨겨야 할 학교를 나왔어요?30. 호호
'21.5.27 11:11 PM (110.15.xxx.179)94학번 이대생이에요
96년도에 노수석이라는 학생이 사망해서
신촌에서 종로까지 걸어가며 시위했지요.
그리고 저 위에 이대 어쩌고 꼬인 분들 본인이 나온 대학이 그리 부끄럽나요?
저는 이대라서 참 좋았어요. 여성학을 들었던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답니다.31. ve
'21.5.27 11:15 PM (39.7.xxx.227)근데 94년 이대 대규모 미달사태있었잖아요
터무니없는 점수로 합격하구32. ㅇㅇㅇ
'21.5.27 11:17 PM (14.63.xxx.174)위에 학교이름이 이대 연대 언급돼있으니 밝혔겠죠. 연대나온 90년대 여학생은 많이 없고 상대적으로 이대생은 많으니까요.
저 원래 이대 별로 안좋아했는데 딸이 올해 이대 들어가는 바람에 좋아하기로 했어요 ㅋㅋㅋㅋ33. 나무
'21.5.27 11:29 PM (182.219.xxx.37)맞아요 노수석!! 정말 그당시 매일 들었던 이름인데 세월과 함께 잊었었네요. 이대라고 밝히면 안되나요? 저도 오프에서는 친구모임 아닌디ㅁ에야 출신학교들 모르지만 본문에 신촌에 대한 추억이 있길래 밝혔네요. 글고 94학번 선배들 진짜 다들 너무 재밌고 화통한 언니들 많아서 좋았는데 ㅋㅋㅋㅋ
34. 쌈닭
'21.5.27 11:55 PM (121.165.xxx.46)쌈닭님들
고정하시고 주무세요
암것도 아닌일에 흥분하기엔
오늘이 너무 소중하잖아요.
제발 쫌35. 제 친구
'21.5.28 2:01 AM (123.111.xxx.147)제 친구가 이대 90학번이었네요.저는 지방에 국립 대학 가고, 친구는 언니가 이대 다녀서 서울로 갔죠.
친구 본다고 이대 가고, 연대 가고 했던 기억 나네요.독수리 다방인가? 따라 갔던 기억도 나네요.
그 친구 결혼하고 연락 안되는데 보고 싶네요.
우리 때도 드물게 시위가 있어서 최루탄때문에 고생한 기억 있는데, 운동권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이 학창 생활을 보낸 거 같아요.
여러 추억이 떠오르네요.36. 추억
'21.5.28 2:35 AM (185.192.xxx.142) - 삭제된댓글90학번, 전교조1세대..
91년도 4월부터 5월까지 제 기억에 강경대 김귀정 포함 13명 정도 대학생들이 시위중에 목숨을 잃었죠. 91년의 그 희생들은 노태우정권에서 만들어낸 강기훈유서대필사건으로 평가절하되었고, 그런 정부의 계략대로 전대협와해 이후 학생운동도 점점 사라지게 되었죠. 그해 5월 선배 후배들하고 대학로부터 중대병원까지 5.18진실규명 구호외치고 하던 생각이나네요. 소위 운동권도 아니었지만 그땐 그 행동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에요. 물론 윗님들 언급하신 당시 핫플들 생각도 나고요. 급 이대골목에 마농레스코라는 커피샵 생각도 나네요 ㅋ 첫 남자친구랑 헤어진 곳..37. 추억
'21.5.28 2:38 AM (185.192.xxx.142) - 삭제된댓글90학번, 전교조1세대..
91년도 4월부터 5월까지 제 기억에 강경대 김귀정 포함 13명 정도 대학생들이 시위중에 목숨을 잃었죠. 91년의 그 희생들은 노태우정권에서 만들어낸 강기훈유서대필사건으로 평가절하되었고, 그런 정부의 계략대로 전대협와해 이후 학생운동도 점점 사라지게 되었구요. 그해 봄엔 유독 시위가 많았는데 특히 5월에 선배 후배들하고 대학로부터 중대병원까지 5.18진실규명 구호외치고 하던 생각이나네요. 소위 운동권도 아니었지만 그땐 그 행동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에 겁도 엄청 났는데도, 후배 손잡고 덜덜 떨면서 간거 같아요.
물론 윗님들 언급하신 당시 핫플들 생각도 나고요. 이대골목에 마농레스코라는 커피샵 생각도 나네요 ㅋ 첫 남자친구랑 헤어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