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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발병후 2년 검진마쳤어요.

... 조회수 : 2,589
작성일 : 2021-05-25 16:38:03
2년전에 수술하면서 82에 글썼어요.
응원기도 많이 해주셔서 수술과 그 후 치료 과정도 무사히 마치고
벌써 2년이 되었어요.
식습관 엉망이고 운동도 자꾸 꾀부리고 몸무게도 1년에 1~1.5kg씩 차근히 늘리고 있네요.ㅜㅜ
그래도 2년검진에서도 무사히 통과해서..감사한 마음에 글 올려요.

허지웅의 살고싶다는 농담 에세이에서 허지웅도 그랬지만.
재발,전이를 두려워 하다보니 이젠 그걸 기다리는지 모를 지경이다 란 구절이 있는데 
저도 딱 그심정입니다.
검진마다 두려워하고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이정도면 기다리고 있는거 아닌가....

남편과 20년 다되어 가는데 
이젠 우정으로 산다는 느낌이었는데 얼마전에 남편이 너랑 20년 살고 앞으로 40년 더 살건데
너랑잘지내는게 최우선이라고 해서 살짝 감동받았어요.
고만 구박해야겠습니다.

다들 검진 열심히 받으시고
땀나게 운동하시고..잠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IP : 1.225.xxx.1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5.25 4:45 PM (220.75.xxx.76)

    당분간 안심하시고 편안해지세요.
    좀 릴렉스하시고 다시 건강관리 빡세게 시작해서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하세요^^
    사실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저도 가족력이 있어서 항상 우울하고 긴장하다보니
    맘 편할 날 없이 결국 진단받기를 기다리는 인생인가
    싶을때가 있어요. 기운내자구요~~^^

  • 2. 따뜻하고
    '21.5.25 4:50 PM (218.38.xxx.12)

    담백한 글 고맙습니다.
    먹는 항암제를 복용중이신 친정엄마가 아들들을 불러서 살살 집정리를 하시네요
    오늘 하루 웃으며 잘 살았으면 됐다 생각해요
    진부한 말인줄 알지만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 3. 2년 통과
    '21.5.25 4:51 PM (119.71.xxx.160)

    축하드려요

    수술 항암 끝내셨어도 영양제 보충제는 꾸준히 드세요

    비타민 c와 강황추출물로 유명한 커큐민, 양파추출물로 유명한 퀘세르틴, 오메가 3
    비타민d 3000iu 이상, 비타민k2 는 꼭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구충제도 복용하시고요
    구충제도 어느정도 암세포를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음식물로는 다 보충이 힘들어요 암환자는 고용량이 필요하거든요.

    항암 끝내시고 음식만 신경쓰시는 건 좀 노력이 약하다고 봅니다.

    암 굶겨죽이기 카페 (대사치료) 에 가셔서 공부도 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암은 얼마나 많이 공부하면 극복을 하시더라고요.
    의사말만 믿지 마시고요. 암튼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 4. 아 그리고
    '21.5.25 4:52 PM (119.71.xxx.160)

    운동도 매일 꼭 하셔야 합니다

    걷는 정도가 아니고 등산처럼 좀 힘들다 싶을 만큼 하세요

  • 5. 원글님
    '21.5.25 4:54 PM (14.49.xxx.130)

    검진을 기다리며 가슴떨리고
    입술마르는 그심정을 어찌 모를까요?
    이년 무사하셨으니 이젠 괜찮을꺼예요
    맛난거드시고 힘내세요^^

  • 6. 저도
    '21.5.25 4:58 PM (218.38.xxx.12)

    아빠쪽은 폐암으로 엄마쪽은 부인과 암으로 가족력이 엄청나지만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애써요
    내가 신경쓴다고 뭐 달라질거 같지는 않아서요
    어차피 올때 순서있어도 갈때 순서 있는거 아니고
    지금까지 별탈없이 살아온것만으로도 신께 감사할뿐이죠.
    나이 50에 외동이가 초딩이라 사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남편과 유일하게 일년에 한번 이맘때
    다정하게 건강검진 갑니다.

  • 7. ....
    '21.5.25 5:08 PM (220.116.xxx.35)

    동생도 이제 항암 13개월차가 되었네요.
    하늘과 땅이 붙은 느낌이었는데
    맞아요 오늘 잘 살았으면 된거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

  • 8. 세렌디피티
    '21.5.25 6:51 PM (218.48.xxx.110)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9. 지나가다
    '21.5.25 8:03 PM (175.192.xxx.170)

    암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없는듯해요.
    건강 잘 지키시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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