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에 돌맹이 얹은 것처럼 무겁게 짓누르는 통증이 있어서 숨 쉬기가 힘들어요.
가족 중 한 사람으로 인해 수십년을 시달렸고 인생이 황폐해졌어요.
몇 년 전까지 안 보고 살면서 그나마 견뎠는데,
부모님 생각해서 보고 살라고 주변에서 그러고 동생도 그러길 바래서 몇 년 전부터 보게 됐는데,
세상 몹쓸 짓을 해 놓고 자기가 내 인생을 그렇게 피폐하게 만들었다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더구나 내 인생은 완전히 바닥에 가까운데,
그들은 너무 너무 잘 살고 있는 거예요.
그 꼴을 보니까 더 울화가 치밀고,
점점 화병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인생을 산 인간들은 저리 잘 사는데... 싶으니까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요.
동생은 저더러 바라지를 말라고 하는데
그 말이 더 화병이 나요.
뭘 바래서가 아닌데... 인생이 허무하고
악하게 살고 내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그들은 행복하다는 게...
인생을 되돌려 다시 살 수도 없고,
이제는 나이 먹어 인생 반전시키기엔 너무 늦었고...
온통 후회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