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병...

가족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21-05-25 15:09:09

명치에 돌맹이 얹은 것처럼 무겁게 짓누르는 통증이 있어서 숨 쉬기가 힘들어요.

가족 중 한 사람으로 인해 수십년을 시달렸고 인생이 황폐해졌어요.

몇 년 전까지 안 보고 살면서 그나마 견뎠는데,

부모님 생각해서 보고 살라고 주변에서 그러고 동생도 그러길 바래서 몇 년 전부터 보게 됐는데,

세상 몹쓸 짓을 해 놓고 자기가 내 인생을 그렇게 피폐하게 만들었다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더구나 내 인생은 완전히 바닥에 가까운데,

그들은 너무 너무 잘 살고 있는 거예요.

그 꼴을 보니까 더 울화가 치밀고,

점점 화병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인생을 산 인간들은 저리 잘 사는데... 싶으니까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요.

동생은 저더러 바라지를 말라고 하는데

그 말이 더 화병이 나요.

뭘 바래서가 아닌데... 인생이 허무하고

악하게 살고 내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그들은 행복하다는 게...

인생을 되돌려 다시 살 수도 없고,

이제는 나이 먹어 인생 반전시키기엔 너무 늦었고...

온통 후회 뿐이예요.






IP : 1.230.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
    '21.5.25 3:21 PM (125.180.xxx.23)

    눈에 들어오실지 모르지만,,,,,,,
    종교를 가져보심 어떨까요?
    치유가 되시길 바랄께요.......

  • 2. 그냥
    '21.5.25 3:40 P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만나지 마세요.
    내 마음속의 응어리가 그대로인데 오히려 이젠 화해했다고 받아들이라는 분위기이면 더 억울하고 속상하지요.
    지나간 일은 지난간 일로 묻고 새롭게 관계를 만들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그냥 다시 끊으셔요.
    님이 더 소중하고
    님이 건강해야 그 다음으로 그분과 잘 지내거나 싸우거나 할 수 있으니
    우선 원글님부터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 3. 원글
    '21.5.25 3:50 PM (1.230.xxx.102)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위로받을 정도로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예요.
    요즘은 퇴근후 날마다 술타령에 가끔 베란다고 나가 그대로 뛰어 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

  • 4. ㅇㅇ
    '21.5.25 3:57 PM (223.38.xxx.109)

    내 마음이 괴로운데 뭐하러 보고사나요
    부모나 형제가 아무리 권해도 내 마음 다치지않는 선택을 하세요
    이런 경우는 부모 형제 모두 원글님께 가해자가 되는거같네요
    직접적인 가해자
    간접적인 가해자
    억지로 만나거나 화해하지말고
    내 마음이 힘들지 않는 사람만 만나세요

  • 5. 시간
    '21.5.25 4:04 PM (106.240.xxx.157)

    안볼수 있으면 보지 마세요.난 이리도 힘든데 저들은 너무 너무 잘되고 잘사는거 보면 신이 원망스럽고 그런 마음만 듭니다.내눈으로 보니깐 더 힘든거예요. 안보고 살면 일단 내눈에서 멀어지면 차츰 잊고 지내다 보면 그런 마음들이 옅어 집니다..본인만 생각하세요..그 어느 누구도 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못하잔아요.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그런 마음도 언젠가는 사그라 듭니다..저도 여러가지 일들이 참 많았어요..
    힘내시구요~

  • 6.
    '21.5.25 6:05 PM (211.216.xxx.43)

    이런말 하면 뭐하지만 (저 부모님과 사이 좋습니다)
    부모가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에요
    부모님 때문에 본인 인생 희생하지 마세요

    좋은게 좋은거 아니에요
    누구위해서 좋은건가요? 님위해서 좋은게 아니쟎아요
    본인 맘 편하게 사세요.. 본인에게 제일 소중한 내 인생이에요

  • 7. 화병은
    '21.5.25 6:33 PM (112.167.xxx.140) - 삭제된댓글

    담아둬서 생기는 병인데, 보고 안보고로 해결되지 않을거에요. 안볼거라면 속엣것을 다 토해내는 푸닥거리를 하고 헤어지는게 좋아요. 경찰부를만큼요..

  • 8. 화병
    '21.5.26 12:51 AM (112.159.xxx.221) - 삭제된댓글

    제목의 화병은 꽂을 꼽는 병.
    원글님이 말하고자 하는것은
    홧병.
    구분좀 하자구요
    화병 이쁜거 소개하는줄 알고
    들어왔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3401 거실 바닥 바꿀까요...? 6 로잘린드 2021/08/02 1,886
1233400 이낙연후보, 서울대 청년 토크콘서트 하이라이트 6 ㅇㅇㅇ 2021/08/02 599
1233399 박진영대변인 "음주운전, 대리비 아끼려는 서민의 고뇌.. 13 제정신아님 2021/08/02 2,219
1233398 임연수 어떻게 먹나요? 3 임연수 2021/08/02 1,430
1233397 연예인들은 나이 먹어도 힘이 넘치나봐요 5 ... 2021/08/02 3,040
1233396 이멍박그네 시절 생각나요. 20 예전 2021/08/02 1,279
1233395 올림픽에 트랜스젠더 선수 나와요 2 엥? 2021/08/02 1,592
1233394 L* 워시타워 설치가 힘드네요. 14 2021/08/02 3,475
1233393 박수홍 전여친폭로 인성문제 터졌네요 ... 2021/08/02 40,708
1233392 체지방율 18퍼센트 대 찍었어요 16 튼튼하자 2021/08/02 3,595
1233391 복숭아 사왔는데요. 12 ... 2021/08/02 5,291
1233390 친정엄마가 손가락 약지가 안펴진데요 4 ... 2021/08/02 1,998
1233389 남편과 냉전 얼마나 가요? 2 저는요 2021/08/02 1,894
1233388 아이폰 자급제는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4 궁금이 2021/08/02 1,495
1233387 음주운전이 지금은 큰 비난거리라지만 48 ..... 2021/08/02 2,686
1233386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했습니다. 11 ㅁㅁ 2021/08/02 669
1233385 8월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감정 7 시인 2021/08/02 2,125
1233384 취미생활로 바빠 가족과의 시간 없는 남편 33 ㄴㄱㄹ 2021/08/02 5,037
1233383 법인소유 오피스텔 ..많은답변 좀주세요 6 모닝콜 2021/08/02 1,698
1233382 사람 눈빛에 성격이 드러나는거 같아요. 4 2021/08/02 5,062
1233381 요새 삼전 하이닉스 명퇴 있나요? 2 dma 2021/08/02 2,158
1233380 주한미상공회의소는 이낙연만 초청 했네요 6 별이총총 2021/08/02 828
1233379 쇼그렌 증후군 - 류마티스 내과 추천 부탁드려요 6 아녹스 2021/08/02 1,968
1233378 삼전 퇴직금 얼마나 되나요? 3 20년 2021/08/02 3,233
1233377 유부초밥할때요 유부 그냥 사용하시나요? 7 잘될꺼 2021/08/02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