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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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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를 보면서 느끼는 것

... 조회수 : 7,392
작성일 : 2021-05-25 09:49:58
80대시니 고령이시긴한데

허리가 아파 못걷기 시작하신후로 지금은 이런저런 병도 있으셔서 몸에 힘을 전혀 못쓰고 침대생활중이세요

입주간병인 도움으로

정신은 몸상태에 비해 좋으셔서 자식들 알아보고 기력없어서 말은 거의 못하지만 의식은 있으세요

몸이 갑자기 무너져서 먹고 배변하고 씻고 자세 바꾸고 하는거 백프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정신은 상대적으로 덜 무너져서 긴시간을 자다깼다만 하며 누워지내시는데 보는 자식도 마음아프지만 당사자 본인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까요

그래도 요양원으로 안모시고 집에 간병인 주고 자식들이 번갈아가며 거의 매일 들여다봐요

그런 엄마를 보면서

죽을때까지 내 몸을 쓸수 있어야겠다고 다짐해요

못쓰게 되면 한달정도만 누워지내다 죽을수 있기를 바라고요

정신력도 중요해요 내 몸을 기를 쓰고 움직이겠다는

초기 아프셨을때 재활을 시켜드렸는데 운동하기를 거부하고 억지로 하시더니 이후 손쓸수없게 근력을 잃어버리시더라고요

특히 병원입원해서 침대생활 몇주 하고나면 이전에 재활했던거 도루묵되고

또 하나 느끼는거

내가 지금 행복하고 나를 위해서 하고싶은거 하는게 중요하다고도 느껴요

특히 운동에 돈과 시간쓰는거 아까워하지 않는것

그리고 아프기전에 옷도 사고싶으면 사고 나 자신도 꾸며주고

공부하고 싶으면 하고

남 눈치보느라 억지 결혼생활 이어가는것도 이제 안하려고요

내가 하고싶은 일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 만들고 경제력 만들고 독립적으로 남은 날들 살아가야겠다 마음 먹어요






















IP : 106.102.xxx.13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21.5.25 9:52 AM (39.7.xxx.172)

    각자 몸과 정신이 건강하게 삽시다.

  • 2. ...
    '21.5.25 9:57 AM (49.161.xxx.172) - 삭제된댓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지만....
    노력해도 그렇게 안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요양원, 요양병원 계시는 분들 그런맘이 없어서일까요?
    생각대로 안되는게 인생입니다.

  • 3. ...
    '21.5.25 9:58 AM (14.52.xxx.1)

    자기 몸은 알아서 챙겨야 되요. 이게 자식이 해줄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저희 엄마도 매일 오시면 어디 아프다 어디 힘들다.. 아프다 소리만 하고 가시는데..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들으면 우울해 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매번 다짐해요. 몸 잘 챙겨서 나중에 나는 자식한테 아프다 소리 말아야지..

  • 4. ....
    '21.5.25 10:07 AM (219.240.xxx.24)

    깊이 공감하는 글이에요.
    저희 시아버지는 정말 부지런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세요.
    친정은 그냥 걷기정도이고 친정엄마는 일평생 불규칙적인 생활을 했어요.
    비슷한 나이대지만 신체나이는 극과 극입니다.

    운동 열심히하고 스트레스 주는 사람은 다 정리하고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가꾸어야겠다고 마음먹던차에
    이 글을 보니 반갑네요.

  • 5. 저도
    '21.5.25 10:09 AM (223.38.xxx.33)

    시아버지 쓰러지시고 병원생활 하실 때 딱 원글님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희 시아버지 근력없어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 되고 6개월 후에 돌아가시더라구요.
    노인되면 근육이 삶의 질과 연결된다더라구요.유산소만 하지 말고 근육운동 꼭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오늘 스쿼트 50개라도 할려구요

  • 6. ..
    '21.5.25 10:18 AM (223.38.xxx.11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하고자하는 뜻은 알겠어요
    하지만 아프시고나면 세상사 내뜻이 아니더군요
    시어머님이 전신마비로 말 한마디못하고 누워계신지 6년이예요
    이젠 저희부부말고는 아무도 들여다보지도 않아요ㅜ
    병원비도 저희가 지금껏 독박으로 내고있구요ㅠㅠ
    쓰러지기전에 얼마나 건강하셨는지 혼자서 지리산을 몇달씩 다녀오실정도로 펄펄하셨답니다 전세계 베낭여행도 혼자 다니시고요
    동네 문화센터 컴퓨터강사할만큼 총기도 뛰어나셨구요
    자격증만 여러개였구요

    그런분도 쓰러지셔서 저러고 계십니다ㅜㅜ
    그러니 제가 느낀 가슴을 때리는 한가지.....

    노후에 쓸 병원비
    그걸 장만해 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어머님은 어쩌자고 그흔한 보험 하나 안들어두고 여행다니시고
    공부하러다니시고 난 백살까지 살것같다 라고 큰소리치고 계셨을까요ㅜㅜ

  • 7. 적요
    '21.5.25 10:31 AM (211.206.xxx.160)

    70대 넘어서면 근육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아요.
    83세에 들꽃 정원 가꾸는 안홍선 할머니도
    나무에서 전지하시다 떨어져서 발목뼈가 부러졌나 그런데
    퇴원하시자마자 휠체어 타고 정원으로 나가셨대요.
    그래서 재활도 빨랐고 지금도 그 연세에 리어카 끌면서 그 넓은 정원에 거름을 손수하시고
    삽질도 하시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70대 중반인데 아직도 요양보호사로 일하세요.
    그런데 돌봐주는 환자가 엄마랑 동갑인 친구에요.
    그 분하고 엄마의차이는 근육량의 차이...
    그 분은 잘 안 움직이시니 다리가 약해서 넘어지셔서
    요양등급을 받았고, 받고 나서 더 안 움직이세요.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서 40분 걷고 그 분 집에 일하러 가는데
    같이 운동하러 가자고 해도 절대 안 움직이신대요.
    운동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 8. 위에 ..
    '21.5.25 10:33 AM (175.223.xxx.91)

    님 정말 기가 차시겠어요
    젊은시절 자기 하고픈것 다하시고 병원비 자식에게 독박

  • 9. ..
    '21.5.25 10:42 AM (223.62.xxx.252) - 삭제된댓글

    그러니

    전재산 아들한테 물려주고싶다는 철없는 댓글달거나 그런 해맑은 생각들 하시지마시고ㅜㅜㅜ
    내 노후 병원비.간병비를 남겨두어야한다는 말입니다ㅠ

    건강관리
    그거 아무리 빡쎄게 해봐야
    내 운명 그걸 거슬릴수는없어요

  • 10. 윗 댓글 정답
    '21.5.25 10:49 A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전재산 넘긴다
    집사준다
    어쩐다..

    늙고 병까지 들면 돈나가는건
    어마어마 합니다
    입원에 수술까지 하고 요양병원 안가고
    집에서 24시간 간병인까지 두고 살려면
    몇억 없어지는건 한순간 이어요
    입원한 시어머니 병원비로 병실에서
    자식들이 큰소리로 싸우는거 직접 봤어요
    그 당사자인 시어머니는 소리없이 눈물 흘리고 계시고..
    자식들 뭐라 못해요
    자기들도 힘드니까 그러는거 아닙니까?
    윗님 말대로 운명을 거슬릴순 없어요
    그러나 준비는 해놓자는 얘기입닌다

  • 11. 윗 댓글이 정답
    '21.5.25 10:50 AM (14.55.xxx.141)

    전재산 넘긴다
    집사준다
    어쩐다..

    늙고 병까지 들면 돈나가는건
    어마어마 합니다
    입원에 수술까지 하고 요양병원 안가고
    집에서 24시간 간병인까지 두고 살려면
    몇억 없어지는건 한순간 이어요
    입원한 시어머니 병원비로 병실에서
    자식들이 큰소리로 싸우는거 직접 봤어요
    그 당사자인 시어머니는 소리없이 눈물 흘리고 계시고..
    자식들 뭐라 못해요
    자기들도 힘드니까 그러는거 아닙니까?
    윗님 말대로 운명을 거슬릴순 없어요
    그러나 준비는 해놓자는 얘기입니다

  • 12. ,,,
    '21.5.25 10:56 AM (121.167.xxx.120)

    엄마가 건강할때 잔소리 퍼붓고 참견하고 할때
    엄마가 이해가 안되고 너무 안 맞고 미치기 직전이었어요.
    나이 들어 병이 들어 누워 계시고 내 몸으로 간병해야 되니
    잔소리할때 엄마가 건강할때가 그나마 낫구나 느꼈어요.
    내 몸 피곤하지 병원비에 간병비에 돈 들어가지 정말 힘들어요.

  • 13. ...
    '21.5.25 11:09 AM (106.102.xxx.205)

    아픈가족때문에 힘드신 분들 많네요
    저는 엄마 한번씩 돌봐드리는게 딱히 힘들단 생각은 안해요 아프시기 전에도 제가 자주 들여다보고 해서
    간병비, 입원비 등등 많이 들죠
    그래도 엄마가 본인 자산 많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갖고있어서 그걸로 써요

    그리고 나이들어 누워 침대생활하는거 이게 운명이라고는 생각안해요
    저 사주 큰줄기 믿고 명리공부도 했지만 내 운명에 몇년도부터 몸 못쓰고 누워지낸다 이런건 안나온다고 봐요
    운명은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니고 정신력, 의지, 노력으로 내 몸관리하겠다고 독하게 마음 먹어야죠
    노인들 정신력도 극과 극이에요
    저희 입주간병인도 70가까운 나이인데 젊은 자식들도 힘든 이 노동을 다 해내고 있어요 체력도 좋지만 그 정신력에 놀랍니다
    일을 해야 살수있다는 정신력이 바탕이 되니 체력관리도 되는거죠
    몸과 정신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 14. ..
    '21.5.25 11:21 AM (223.62.xxx.13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야기는 잘 알겠습니다
    허나
    병원비가 한달에 천만원단위가 넘어가면요....ㅠ
    이게 자식이고 며느리고 사위고 다 미칩니다ㅜㅜㅜㅜ

    저희 시어머님의 정신력은 진짜 어마어마하셨었어요
    칠십노인이 두달세달씩 극기훈련에 외국에 혼자다니시는건 어디서도 못볼일이지요
    독학으로 영어마스터에 독학으로 자격증을 몇개나 따셨구요

    시어머니 78세까지 일하셨었습니다
    이것도 정신력 아니고 뭘까요ㅜ

    이러하니 건강을 체력이 아니고 운명이라고하는거지요ㅜ

    친정아버지 희귀질환으로 1년만에 이억넘게 쓰셨어요
    운동 1도안하시고 몸에 나쁜것만 평생드시는분인데 지금 구십이세요
    저희시어머님과 비교하면 참 장수도 운명이라 생각안할수없어요ㅜ

  • 15. 원글님은
    '21.5.25 11:29 AM (106.246.xxx.10)

    한번씩 돌봐드리니까 안힘들죠.
    입주간병인도 있고.

    전 엄마 대소변기저귀 갈고
    체위바꾸고..
    제 개인 생활은 꿈도 못꾸고..
    14년째.
    제 청춘은 어디서 보상받나요.


    그나마 간병인 쓸수있는 재력이 부럽네요.

  • 16.
    '21.5.25 11:29 AM (223.38.xxx.10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10년 누워계셨고 병원비와 간병비가 한달에 700만원 나갔어요

    병원비 진짜 장난 아니고 저는 늙으면 안락사하고 싶어요.

  • 17. ...
    '21.5.25 11:32 AM (106.102.xxx.143)

    운명이니 체력관리 안하고 손놓고 있어야 한다는건가요
    수명이 길고 짧고는 운명일수 있겠지만 몸관리는 본인이 해야죠
    모든걸 운명이라고 여기면 사람이 자기 의지로 하는건 뭐가 있나요
    애들 공부는 왜 시키고
    구직활동은 뭐하러 하며
    자식일에 공들이고 자기인생에 노력하는건 뭐하러 하겠어요
    운명이란건 내 인생에서 빛이 들어어는 큰줄기의 좋은 흐름 때가 있고 그늘진 때가 있으니 그걸 알아서 자기 인생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나침반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 18. ..
    '21.5.25 11:34 AM (223.33.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사주고 명리공부도 말씀하시는걸보니ㅠ
    어머님아프신걸 감성적으로 느끼시는분인듯싶어요

    시어머님병원비 억대로 쓰고있고
    대소변 기저귀 제가 갈다가 허리나가서 수술받은 저로서는
    아름다운 결말로 글쓰기 어렵지요ㅠㅠ

    각자
    건강관리.정신력 다 좋은데요
    그냥 제발 병원비.간병비는 좀 챙기시길바랄께요ㅜㅜㅜㅜㅜㅜ
    내 아들 전재산 물려주고싶다는 해맑은 생각버리시고ㅠ

  • 19. 그냥
    '21.5.25 11:36 AM (59.8.xxx.230) - 삭제된댓글

    솔직히 운동에 아낌없이 돈 쓴다,,,
    이것도 다 쓸데없어요
    아파서 한달만 운동 못하면 꽝이거든요
    그냥 살살 움직이며 몸 보호하고 오래 끌어야해요
    울 시엄니 휘청해서 병원 입원하셨을때 제가 그랬어요
    어머니 기저귀 하지 마시고 화장실 가시고 움직이세요
    울 어머니 간병인이 다 해주니 아주 누워서 다하셨거든요
    그냥 휘청하신건데.
    결국은 그러고 침대에서 못 내려오셨잖아요
    입원 하실때 몇일은 아주 씽씽하셨는데,
    자식이 모질다 마시고 움직이셨으면 좋았을걸요,
    울 남편보고는 그래요
    움직일수 있을때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고요

  • 20. ...
    '21.5.25 11:42 AM (106.102.xxx.143)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움직일수 있을때 무조건 기를 쓰고 움직여야 한다고
    그럴려면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고요
    힘든거 싫다고 누워지내면 영영 몸 못써요
    이렇게 되면 돈이 있어도 고통이에요

  • 21.
    '21.5.25 12:00 PM (1.250.xxx.169)

    네 원글님말씀 참 공감되네요 지금 계속앉아서 폰만지고있는데
    일어나서 활동할께요 ~

  • 22. 죽기전에야
    '21.5.25 12:06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깨닫는 것들 미리 깨닫고 살면 좋겠어요...

  • 23. 죽기전에야
    '21.5.25 12:07 PM (125.184.xxx.67)

    깨닫는 것들 미리 깨닫고 살면 좋겠어요...

    본인이 노력하고, 정신력으로 버티면 내 몸 건사 가능할 거라는 것도 오만이에요.

  • 24. 어찌됐든
    '21.5.25 12:13 PM (218.236.xxx.89)

    노인을 매일 들여다 보고 챙겨야 하는건 참으로 괴로운 일이네요...

    이제 퇴직하고 일과 돈에서 좀 놓여나서 게으르게, 하고싶은대로 살아보려니
    삼시세끼 다 제시간에 온도맞춰 봐 드려야하는 부모가 오도카니 기다리고 계시니

    진정 백수하실까 공포스러워요.

  • 25. ...
    '21.5.25 1:05 PM (14.52.xxx.1)

    예전 수명이 짧았던 시대가 좋은 거 같아요. 의학이 원래 사람이 살 수 있는 수명보다 억지로 수명을 늘여서 현대인들이 너무 장수를 하고 그래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들었어요.
    그냥 적당히 살고 적당할 떄 떠나는 게 서로 아쉬움도 남고 그리움도 남을 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 100세 넘기셔서 요양원 계시다가 가셨는데 다들 해마다 언제 가시나... 하다가 가시고 나니 다들 시원해 하셨어요 ... 옆에서 들으니 참 서글프고 그랬어요. 사람의 마지막이 이렇게 언제 가시나 기다리다니 싶고.. 저는 정말 원하면 안락사는 허용했으면 싶어요.(연령제한 두고)

  • 26. ㆍㆍㆍㆍ
    '21.5.25 1:06 PM (223.63.xxx.96)

    우리 할머니가 85세인데 평상시에 자꾸 움직이고 운동을 하십니다. 아플때도 어떻게든 몸 움직이는 분이에요. 반면 아직 칠십도 안된 우리 엄마는 체력약해서 힘들다는 이유로 운동 전혀안하고 몸아프면 앓는소리 내면서 그냥 드러 누워서 가족들 손 빌리고요. 아직 65세인데 다리근육이 다 빠져서 새다리됐고 오다리 됐습니다. 할머니도 아직 오다리가 아닌데 엄마는 오다리된지 몇년됐어요. 다리근력운동,올바른 걷기자세 가르쳐줘도 고집은 얼마나 쎈지 말도 안들어요. 통증이 와서 못하겠다는식으로 말을 하셔서 제가 보니까 자세가 잘못된거에요. 그렇게하는거 아니라고 말을 해줘도 맞게 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우기고 들은척도 안하고 그자세로 계속 걷고 운동하다 흐지부지 중단된지 수년째. 미래가 뻔히 보여서 벌써부터 심란합니다.

  • 27. ..
    '21.5.25 1:23 PM (223.62.xxx.133)

    나이들 수록 근육이 중요해요 근육없음 걍 산송장되는거에요...여기분들 맨몸스쿼트랑 카프레이즈 꼭 하세요.

  • 28. 한숨만
    '21.5.25 1:31 PM (106.240.xxx.2)

    저희 엄마도 뇌출혈로 수술 2번 받고 지금 2년 반쯤 되었네요.
    반년동안 입원,수술,재활병원 있다가 이후 지금까지 집에 있는데...거의 안움직여요.
    다리 근력 빠질까 겨우겨우 하루 한두번 재활자전거만 타고..
    그러다 며칠전 넘어져서 지금 기저귀 차고 누워있구요..

    정말 미칠것같아요.
    혼자 오래 두질 못하니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하고..
    2년 넘는 시간 동안 개인생활 없이 모든 생활리듬을 엄마한테 맞춰야하다보니 정말 돌아버릴것같아요.

    낮에 직장생활해야하니 언니,저,동생 세명이 번갈아 가며 모든 시간 맞춰 움직여야하고
    주말에 쇼핑 한번, 낮에 커피숍 한번 여유있게 있어 보질 못하고.

    저기 위에 14년동안 어머니 간병 하고 계시다는 분...
    너무너무 힘드실텐데 어떡하면 좋나요?ㅜㅜ

    가끔씩 들여다보는것과 옆에 붙어서 간병하는거 하늘과 땅 차이에요.
    원글님은 가끔 들여다보신다하니 별로 힘들지 않으실것같네요.
    저도 엄마 재활병원 있을때 한달쯤 간병인 있는 통합병실에 있어 저녁에만 들렸는데
    그것만 해도 살것같았어요. 그 전에는 병실에서 먹고자고 출퇴근했었거든요..

    저 미혼인데 남에게 신세지지않도록 내 체력관리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안락사 허용되길 바라구요.

  • 29. ...
    '21.5.25 1:52 PM (115.21.xxx.48)

    공감합니다 글 감사해요 저런 상황을 곧 겪게 될수도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 30. 이런 글
    '21.5.26 12:58 AM (222.237.xxx.132)

    참 좋군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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