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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우울..

... 조회수 : 5,427
작성일 : 2021-05-25 08:00:07
50대초반입니다. 외동아이 서울서 학교다니구요.

남편직장때문에 타지에 온지 몇년 됐습니다.

2년전 아이학교 문제로 잠을 못자 항우울 항불안 몇달먹고..

입시후 작년에 코로나로 할일이 없어져 간조자격증공부했는데

스트레쓰만 받고 막상 일하려니 나이때문에 쉽지않고..

코로나도 있지만 나이들어 타지에 오니

가까운 곳에 마음 줄만한 지인도 별로 없어서 더 외롭고..

다시 잠못자서 약을 받아왔네요.

돈도 돈이지만 아무거라도 해야 제 정신건강에 좋을것같아

알바라도 알아보려니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듯한 증상도..
산부인과쪽으로 검사시작하고
호르몬치료도 생각하고있네요.
사실 신경정신과쪽인지 산부인과쪽인지 아직 모르겠어요.

아이와 엄청 사이좋은건 아니지만 빈둥지 증후군도 좀 있는것같고..

희망을 안고 살아왔지만 이루어놓은게 별로 없다는 절망감도 있고...

혼자 알바알아보며 우울감이 짙어지네요.

그나마 남편이 오면 좀 낫구요.

운동도 좋아하는편이었는데 귀찮아지고..

억지로 무슨일이라도 해야하나..

종교를 가져야하나..

강아지라도 키워볼까..

별별 생각 다해보고있네요..

여러가지로 괴로우신 분들 많겠지만

제 마음이 너무 외롭고 괴롭고 힘들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IP : 125.191.xxx.25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려견
    '21.5.25 8:06 AM (59.18.xxx.56)

    강아지 키우세요..저도 강아지 키우면서 갱년기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새끼때부터 키우면 우울할 새도 없이 바쁘고 너무 이뻐서 온종일 웃게 되더라구요..
    알바도 봉사도 사람 상대하는거라 또다른 우울이 쌓이더라구요..그건 우울증 극복하시고 시도하시고 우선 예쁜 강아지 키우시길 권합니다

  • 2.
    '21.5.25 8:06 AM (39.7.xxx.249) - 삭제된댓글

    반려견 추천해요.
    자식보다 친구보다 더 위로가되고
    웃게하고 말하게하는 가족이 생겨요

  • 3. 000
    '21.5.25 8:06 AM (124.50.xxx.211)

    강아지 키우시면서 매일 산책하세요.
    집에 강아지 있으면 이쁜짓해서 저녁에 남편하고도 계속 웃을 일이 생길 거에요.

  • 4. ...
    '21.5.25 8:07 AM (125.178.xxx.109)

    호르몬제도 먹고
    운동도 등록하세요
    저 두가지 해서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
    종교를 가지든 강아지를 키우든 하시고
    일도 하시는게 좋고요

  • 5. 힘들것
    '21.5.25 8:09 AM (124.49.xxx.61)

    같아요...
    전 아직 애들도 더 어린데 입시앞두고 그래요..

  • 6. ,.
    '21.5.25 8:10 AM (218.39.xxx.153)

    봉사활동은 어떨까요

  • 7. 경험자
    '21.5.25 8:16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여건이 되면 반려견 반려묘추천합니다.
    매일 산책하는힘 무시못하구요
    쳐지는 음악 절대 안듣고
    에너지충전되는 음악 찾아들어요.
    넘 힘들때 잠시 약먹었고 지금은 괜찮아져서잘 지냅니다.
    종교단체는 비추. 위로받기위해 들어갔다
    진상인간들괴 얽힐 확률이 높아요.

  • 8. 파랑이
    '21.5.25 8:18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여건이 되면 반려견 반려묘추천합니다.
    단,공부하고 준비해서 시작하세요.
    준비없이 이뻐서 덜컥 들여놨다
    배변훈련안되고 분리장애생겨 후회하는 분들 많아요.
    매일 산책하는힘 무시못하구요
    쳐지는 음악 절대 안듣고
    에너지충전되는 음악 찾아들어요.
    넘 힘들때 잠시 약먹었고 지금은 괜찮아져서잘 지냅니다.
    종교단체는 비추. 위로받기위해 들어갔다
    진상인간들과 얽힐 확률이 높아요.

  • 9. 경험자
    '21.5.25 8:19 AM (39.117.xxx.106)

    여건이 되면 반려견 반려묘추천합니다.
    단,공부하고 준비해서 시작하세요.
    준비없이 이뻐서 덜컥 들여놨다
    배변훈련안되고 분리장애생겨 후회하는 분들 많아요.
    매일 산책하는힘 무시못하구요
    쳐지는 음악 절대 안듣고
    에너지충전되는 음악 찾아들어요.
    넘 힘들때 잠시 약먹었고 지금은 괜찮아져서잘 지냅니다.
    종교단체는 비추. 위로받기위해 들어갔다
    진상인간들과 얽힐 확률이 높아요.

  • 10. 내나이 50
    '21.5.25 8:23 AM (116.40.xxx.49)

    세상에 찾으면 재밌는일 많아요. 내가 찾아야죠. 전 주식하고 드라마보는게 제일재밌네요. 맛있는거 찾아서 먹고 쇼핑하고.. 50되니 내가하고싶은일 맘대로해서 좋아요. 행복하시길...

  • 11.
    '21.5.25 8:28 AM (223.62.xxx.140)

    고양이 키우는데 많은 위로 받아요
    오래 키우다보면 정말 사람같을 때가 있어요
    신기하고 동물과의 교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느끼는
    소중한 경험 이지요

  • 12. 주니
    '21.5.25 8:32 AM (58.234.xxx.235)

    저강아지도키우고 운동도시작했어요
    강아지땜에 산책도가고 맛있는거배워서밥만들어주고
    할일이샛기니넘좋더군요.애땜에새로운인맥도생겼어요
    20.10대 애들하고도길에서떠들어요.

  • 13. 저랑
    '21.5.25 8:32 AM (210.178.xxx.223)

    비슷하시네요 저도 강아지 추천이요 제인생에 이렇게 예쁜
    강아지를 키울수 있다니 놀랍니다
    너무 순하고 천사같이 착합니다
    가족들 모두 위로 받고 있습니다

  • 14. ㅇㅇㅇ
    '21.5.25 8:50 AM (1.127.xxx.232)

    방금 강아지 팔베게 해주고 마사지 해주었어요
    너무 좋아요

  • 15.
    '21.5.25 8:53 AM (221.138.xxx.126) - 삭제된댓글

    집안에 문제생기거나 저처럼 병나면
    우울증 느낄 시간조차없어요
    그냥 내가 무탈해서 딴생각든다 쪽으로 편히 생각해보세요
    저도 님처럼 자주그래요
    애들이 대학가더니 저혼자 빈집서 하루세까 떼우고 누가 나 뭐하는지 아무도 관심없공‥ 나가 일하긴 만만찮고
    거꾸로 생각하면 아주 자유로운거쟈나요
    밥챙길거도 없고 징징거리는 사람도 없고‥
    저는 반려견은 안해요
    끝까지 책임져야 해서‥
    그리고 쇼핑이나 외출을 좋아해서 ‥ ㅎ
    잠 안오는거도 하루만보 걷기로 해결됬구요
    자잘한 재미만들면서 살려고 노력해요
    늘 하하호호 해서 살아지지 않더라구요
    며칠 우울하면 ‥ 기분꺼지고 그럼 내일은 좋을거야 암생각말자 다독이고 ‥

  • 16. **
    '21.5.25 9:03 AM (182.209.xxx.91)

    좋은댓글이 많네요~^^

  • 17. 반려견,묘
    '21.5.25 9:06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충분히 고려하고 결정하시길,,,
    돈 들어가요,,아프면 하염없이
    시간, 정성 필요해요 (산보, 여행갈때 맡길 곳, 훈련)
    이별 아픔 (15년 정도 평균수명, 더 살기도 하고) 아주 아파요
    참고하시길

  • 18. 독립적으로
    '21.5.25 9:08 AM (210.103.xxx.120) - 삭제된댓글

    지내세요 의지하지 마시고,,외동아들 대학보낸후 독립시키고 군입대까지 했어요 전 오전에는 홈트로 시간 보내고 오후에는 집안일과 입까다로운 남편 먹거리 장보고 밑반찬.김치등 준비하는걸로 시간 보냅니다 우울한 틈이 없어요

  • 19. 동감
    '21.5.25 9:09 AM (72.141.xxx.221)

    저도 50초반이고 증상이 저와 비슷하시네요..
    아이들도 잘 컷고 남편도 잘해주고 노후대비도 되어있는데
    마음이 헛헛하고 외국이라 마음나눌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의욕이 없고 그러네요...
    억지로라도 마인드 컨트롤하려해도 쉽지 않네요
    코로나때문에 더 그런것 같아요..
    가까우면 증상이 비슷한 갱년기끼리 말벗하며 친구하고 싶네요..
    같이 힘내보아요..

  • 20. ..
    '21.5.25 9:10 AM (27.179.xxx.221) - 삭제된댓글

    우울하니까 한번 키워볼까?하는 맘으로 동물 키우는건 아니라고봐요. 예쁜반면 책임질일 많고요.

  • 21. 동년배
    '21.5.25 9:11 AM (58.231.xxx.9)

    갱년기가 그래요.

    마음은 그대로인데
    내 몸은 이미 노년으로 향한다는 신호를 보내니
    여기 저기 아프고

    이뤄 놓은 일도 없는데 남은 시간도 짧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지난일도 후회되는 일만 생각나고 ....

    어쩜 사춘기보다 더 혹독하죠.
    사춘기는 끝나면 빛나는 청춘이 기다리지만
    갱년기는 노년을 받이드려야 끝나니까요.

    전 종교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믿음이 없었으면 더 많이 흔들렸을 듯 합니다.

  • 22. 음님..
    '21.5.25 9:13 AM (124.49.xxx.61)

    댓글 좋네요긍정적인분 같아요..돈만 여유되면 제주1달살이
    이런것도 좋을것같아요

  • 23. ㅜㅜ
    '21.5.25 9:23 AM (1.216.xxx.58) - 삭제된댓글

    갱년기에 우울증도 생기는군요ㅜ

  • 24. 정기적으로
    '21.5.25 10:03 A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도서관에 다녀오세요.
    쉽고, 흥미 있는 책 부터 읽으시다 보면 덜 외로우실꺼예요.
    오고 가는 길에 먹을만한 것도 한 두가지 정도 사 오시고요.
    빈둥지 증후군에 나무 새 등의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정말 빈둥지를 그리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결혼전 혼자서도 잘 지내던 때로 돌아가시려면,
    스스로 할 수 있었던 것을 하나씩 해보는 수 밖에 없겠지요.
    취미로 할 만한걸 시작하거나, 뒤 늦은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셔도 좋고요. 바쁘게 지내시길 권합니다.

  • 25. 저는
    '21.5.25 10:05 AM (211.36.xxx.68) - 삭제된댓글

    갱년기에 병든 시부모 모시느라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왔는데 명상과 요가를 꾸준히 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실컷 한시간 반동안 집중하고 나면 몸도 편해지고 마음도 많이 풀리더군요.

  • 26. 주변보니
    '21.5.25 10:20 AM (58.123.xxx.140) - 삭제된댓글

    일을 하세요 밖에서 몸쓰는일 바쁘게살면 많이 개선됩니다

    이직 갱년기는 아닌데 주변에 갱년기 모르고 지내시는분들은

    다바쁜사람들

  • 27. 그냥
    '21.5.25 11:46 AM (59.8.xxx.230) - 삭제된댓글

    생각만 하지 말고 하나씩 일을 저지르세요
    일단 취직도 해보고 이것도 해보고
    음 저는 갱년기 우울증 없어요
    일단 생각나는건 저질르거든요
    그리고 심심하면 나가서 버스타고 멀리가서 돌아다니다 오고
    그래서우을증없고 잠도 잘자요

    생각을 이리저리 하지 마시고 일단 행동을 하세요

  • 28. 정신번쩍
    '21.5.25 12:00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날 생각을 해 보세요.
    이제 남은 시간 별로 없다.. 우울하고 자시고 늘어져 있을 시간이 없다..
    생각해 보세요.
    저도 살짝 우울 겪었는데, 그래봐야 나만 손해..
    내가 떨치고 일어나야지 그 어느 것도 도움 안돼요.
    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
    마음공부, 운동, 독서, 호오포노포노.. 뭐 별의별 거 다 하면서 이겨내고 있어요.
    남은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 바로 오늘인데
    예쁜 옷도 사고, 다리 멀쩡할 때 걸으러 나가고 바람도 쐬고 하세요.
    일자리도 얼른 찾으시구요.
    저는 책임감에 과하게 너무 시달리는 사람이라 동물 키우는 건 생각도 안해요.
    더 이상 인연 만들고 싶지 않고요. 한가롭고 자유롭게 남은 인생 즐기려고 해요.

  • 29. 여름이구나
    '21.5.25 12:18 PM (118.221.xxx.126)

    혼자 끙끙 고민하지 마시고
    바로 주변에 친절하다는 정신과의원 가세요.
    간단해요,
    마음의 증상 말씀하시면 도움이 되게 약 지어주십니다.
    보통 하루에 한 번만 드시면 되요.
    저도 걷기, 동호회 활동, 독서, 운동,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마음은 제 의지대로 통제가 안되어서 우울감이 심하게 올 때는 창문쪽으로 달려 그대로 창문 뚫고 나가고 싶은 충동 일어났었었어요.
    정신과의원은 처음 가는게 워낙 낯설어서 그렇지 이제는 너무 편하게 방문합니다.
    저는 한달 주기로 약 타고 있어요.
    힘내세요. ^^

  • 30. 여름이구나
    '21.5.25 12:21 PM (118.221.xxx.126)

    제가 사는 곳 가까이 계시면 가끔 식사도 하고 경치 좋은 곳 나가서 녹색 숲 보며 커피도 하며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싶네요... ^^

  • 31.
    '21.5.25 2:14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올리브 키터리지 , 다시 올리브, 아몬드 추천해요.

  • 32. ::
    '21.5.25 8:44 PM (1.227.xxx.59)

    품종묘말고 길냥이 키워보세요.
    저희 식구들은 길냥이 키우고 고양이 키우기전과 키우고나서의 삶이 이렇게 느끼는게 다르군아. 라고 대화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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