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자식놈 지랄병 꾹 참는 중입니다
무대포뽀로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는데
결국 모든 게 다 빵꾸나고
이것저것 여기저기에 잃어버리고
학원에선 전화 오고
제대로 단도리가 되는 게 없어서 잔소리하고 바로 잡느라고
이것저것 참견하고 개입 좀 했더니만
반항의 눈빛을 쏘면서 학원나가면서
짜증나네 망했네 어쩌네... 그러더니
카톡 프사에 또
건들지 말라는 둥 알아서 하겠다는 둥 최악이라는 둥의
프로필 메세지 발악이 시작됐네요
지들 친구들끼리야 아무도 신경 쓰지 않겠지만
이모 할머니 삼촌 사촌 가까운 친지 등 이 본인의 카톡 프사 보고 저한테 이야기 할 거 알줄 알거든요
돌려서 까는 거죠 에미 심기 거슬리게 하려고
한동안 잠잠했는데 또 저러네요
아무리ㅡ애라도 카톡프로필 저런식으로 감정적으로 막 바꿔대는거 전 왤케 못보겠는거죠? 너무 거슬려요 그래봤자 자식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꾹 참는 입장이지만....
누가 보면 아주 세상에 기댈 데 없는 천하의 고아에다가
비극의 주인공인 줄 알겠어요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그냥 82에다만 풀고 갑니다 남편한테 말하면 진짜 눈에 뵈는 거 없이 다 뒤집어 놓기 땜에 도움도 안 되거든요ㅠㅠ
격렬한 사춘기도 아닌 ㅣ 정도는 애교로 봐야 되겠죠 사실 소심해서 반항도 잘 못하는 거 같아요
1. 사춘기에는
'21.5.24 6:18 PM (110.12.xxx.4)부모와 거리를 두는게 제일 좋답니다.
2. 네
'21.5.24 6:23 PM (1.225.xxx.38)저도 그러고 싶은데 학원에서 전화 오고
소지품 잃어버리고
결국 제가 다 사 다 날라야 되고 돈도 들고 챙겨주지 않으면 모든 치닥거리가 다시 저한테로 돌아오니까 어쩔 수 없이 개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저도 개입을 아예안해봤는데 오히려 자주 개입해 주지 않으면 해결해야 될 문제가 더 늘어나서 나중에 더 폭발하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자꾸만 거듭해서 벌어지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놔두나요? 정말 너무 어려워요...3. ...
'21.5.24 6:23 PM (180.230.xxx.246)카톡 프사 바꾸는거 정도는 사춘기 지랄병 축에도 못끼는거 아닌가요? 장담하건데 더한것도 옵니다ㅋㅋ
4. 저거는애교
'21.5.24 6:29 PM (1.229.xxx.169)남자애들 사춘기 씨게오면 방문 부셔서 구멍내는데요 왠만하면 마주치시지 말고 말 섞지말고 다 지나가리라 생각하시고 기다려보세요. 외계인 내지는 환자다 생각
5. 후덜덜
'21.5.24 6:29 PM (223.62.xxx.155)초5 엄마는 말만 들어도 후덜덜 ㅠ 언젠가는 나도 ㅠㅠ
6. 부끄럽지만
'21.5.24 6:31 PM (220.94.xxx.57)우리 아들이 중2때 자기몇등안에
들면 강아지를 사준다고 했는데
중간고사 치고와서 막 사달라고해서
기말까지 다 치고 등수보겠다했는데
기말은 또 못쳤어요
그러니
프사에
사주기로했음 약속지켜라
ㅇ@ㅇ씨
제이름 적어놨더라구요
중간에 한자가리고7. 00
'21.5.24 6:49 PM (113.198.xxx.42) - 삭제된댓글학원 안가고 드러눕고
과외 시켜달라해서 시작하고 선생오니 문잠그고 결국 안나와서 선생 그냥가고
...
학원 가는게 어딘가요8. 00
'21.5.24 6:50 PM (113.198.xxx.42)학원 안가고 드러눕고
과외 시켜달라해서 시작하고 선생오니 문잠그고 결국 안나와서 선생 그냥가고
...
학원 가는게 어딘가요
물론 학교 안 가는거보단 낫지만요
윗님
그래서 강아지 사주셨나요?9. 저도
'21.5.24 6:51 PM (219.249.xxx.43)지금 폰 압수했더니 학원 안가고 거울에 붙어서서 여드름 짜고 있는 거 보다가
그럴거면 그만 두라고, 학원에 전화했어요.
안그래도 수학학원 하나 다니는데
이제 그것도 안하면 바로 꼴찌하겠죠. 대치동바닥에서.
내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지금 그러고 있어요.10. ..
'21.5.24 6:51 PM (125.178.xxx.220)지랄총질량법칙 있다니깐 사춘기 지나면 달라질거예요 ㅎ
11. 윗님
'21.5.24 6:54 PM (219.249.xxx.43)저희는 과외샘 문 안따 주거나
지가 방문 잠그고 죽어도 안나오는 거 수도없이 해봤어요.
지가 해 달래서 한 과외들을.
결국 선생님들이 어머님 제가 너무 하는 게 없어서 죄송해서 못하겠다고 그만들 뒀습니다.
학원은 남들 눈이 있으니 초반에 좀 낫게 다니나 했더니
제버릇 어디 안가네요.12. 전
'21.5.24 6:54 PM (1.229.xxx.169)일기장에 빨간 볼펜으로 제이름석자를 반복해서
%%% %%%%%%%%%% 가만안둬 나중에 복수한다 고려장해버릴거다 한 바닥 가득히 써놓았더군요. 진짜 피눈물삼켰는데 , 지나고보니 다시 착한 애로 돌아왔어요. 가만두니 정신차리더라구요.13. 공부가
'21.5.24 7:06 PM (58.148.xxx.115)사춘기 지랄병 전부 더라구요.
우리 세대가 사춘기 반항이 좀 덜했던 이유는 적어도 어린 시절엔 공부에 시달리지 않고 실컷 놀았기 때문 아닌가 싶어요.
스마트폰 하는 모습 보면
방긋방긋 너무 행복해 보여서
능력 있으면 평생 저러고 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14. ㅡㅡㅡㅡ
'21.5.24 7:2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카톡 프사 신경쓰지 마세요.
윗님 말씀대로 공부만 내려놓으면
행복합니다.
학원이고 뭐고 제대로 안 할거면
하지 말라 하시고,
신경 딱 끊으세요.15. 어떤 선배엄마가
'21.5.24 7:46 PM (223.38.xxx.4)학교 안간다 소리 안하면 그냥 다 져주라고 했었어요.
학교 안간다 소리 나오면 진짜 지옥문 시작이라고
이런 건 그냥 웃으며 버텨야된다구요.16. ...
'21.5.24 7:54 PM (125.184.xxx.161) - 삭제된댓글220 94님 사춘기아들 ..심각한224님 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ㅎㅎ 넘 귀여운데요 ㅎㅎ
강아지를 사달라 소심한 시위 ~~^^17. 으싸쌰
'21.5.24 8:00 PM (218.55.xxx.109)전혀 알아서 못하면서도 알아서 한다고 성내는 게 요새 애들 특징인가봐요
그래도 저희는 아빠 말은 들으니..18. ㄴㄴㄴ
'21.5.24 8:08 PM (175.210.xxx.114)프사정도는 걍두시죠
꼴보기싫으면 숨김처리19. ㅠㅡㅠ
'21.5.24 8:15 PM (110.8.xxx.60)중 1어들 지금 딱 그래요.
저는 자꾸 한시간 설득하고 나중에 열받아 제가 찰싹찰싹 허벅지같은게 때려요. 그러면 더 드러눕고 눈에서 레이저나가고
이런 제가 너무 싫고 에너지 소진되요.
ㅠㅡㅠ
저는 외동아들에 어뻐눈 서업한다고 지방에가서 주말에 올라오고
저 혼자 고집세고 등치커진 아들 상대하기 마이 힘드네요
지금도 누워 저스스로 반성중요 ㅜㅡㅠ20. ㆍㆍ
'21.5.24 8:59 PM (219.250.xxx.222) - 삭제된댓글저희딸도 사춘기가 1ㅡ10 이러케온게아니고
급 10으로 와서 저도너무힘드네요.
지나간다고는 하는데 진짜 지나가나요?
진짜 제가죽을꺼같네오ㅠ21. 하숙생
'21.5.24 9:08 PM (39.117.xxx.116)대하듯 하고 있어요. 뭐라고 한 마디만 해도 파르르 대들어대서 뭔 말을 못하겠어요. ㅠㅠ
22. 이뻐
'21.5.24 10:03 PM (183.97.xxx.170)남편만 남이 아닙니다
자식두 남이라 생각하시구 암마 알아봐주면
감사하다 고맙다생각하구 사시는게 맘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