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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자식놈 지랄병 꾹 참는 중입니다

ㅜㄱ 조회수 : 6,058
작성일 : 2021-05-24 18:04:03
하도 해야 할 일도 안하고
무대포뽀로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는데
결국 모든 게 다 빵꾸나고
이것저것 여기저기에 잃어버리고
학원에선 전화 오고
제대로 단도리가 되는 게 없어서 잔소리하고 바로 잡느라고
이것저것 참견하고 개입 좀 했더니만
반항의 눈빛을 쏘면서 학원나가면서
짜증나네 망했네 어쩌네... 그러더니
카톡 프사에 또
건들지 말라는 둥 알아서 하겠다는 둥 최악이라는 둥의
프로필 메세지 발악이 시작됐네요
지들 친구들끼리야 아무도 신경 쓰지 않겠지만
이모 할머니 삼촌 사촌 가까운 친지 등 이 본인의 카톡 프사 보고 저한테 이야기 할 거 알줄 알거든요
돌려서 까는 거죠 에미 심기 거슬리게 하려고

한동안 잠잠했는데 또 저러네요
아무리ㅡ애라도 카톡프로필 저런식으로 감정적으로 막 바꿔대는거 전 왤케 못보겠는거죠? 너무 거슬려요 그래봤자 자식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꾹 참는 입장이지만....
누가 보면 아주 세상에 기댈 데 없는 천하의 고아에다가
비극의 주인공인 줄 알겠어요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그냥 82에다만 풀고 갑니다 남편한테 말하면 진짜 눈에 뵈는 거 없이 다 뒤집어 놓기 땜에 도움도 안 되거든요ㅠㅠ
격렬한 사춘기도 아닌 ㅣ 정도는 애교로 봐야 되겠죠 사실 소심해서 반항도 잘 못하는 거 같아요
IP : 1.225.xxx.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에는
    '21.5.24 6:18 PM (110.12.xxx.4)

    부모와 거리를 두는게 제일 좋답니다.

  • 2.
    '21.5.24 6:23 PM (1.225.xxx.38)

    저도 그러고 싶은데 학원에서 전화 오고
    소지품 잃어버리고
    결국 제가 다 사 다 날라야 되고 돈도 들고 챙겨주지 않으면 모든 치닥거리가 다시 저한테로 돌아오니까 어쩔 수 없이 개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저도 개입을 아예안해봤는데 오히려 자주 개입해 주지 않으면 해결해야 될 문제가 더 늘어나서 나중에 더 폭발하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자꾸만 거듭해서 벌어지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놔두나요? 정말 너무 어려워요...

  • 3. ...
    '21.5.24 6:23 PM (180.230.xxx.246)

    카톡 프사 바꾸는거 정도는 사춘기 지랄병 축에도 못끼는거 아닌가요? 장담하건데 더한것도 옵니다ㅋㅋ

  • 4. 저거는애교
    '21.5.24 6:29 PM (1.229.xxx.169)

    남자애들 사춘기 씨게오면 방문 부셔서 구멍내는데요 왠만하면 마주치시지 말고 말 섞지말고 다 지나가리라 생각하시고 기다려보세요. 외계인 내지는 환자다 생각

  • 5. 후덜덜
    '21.5.24 6:29 PM (223.62.xxx.155)

    초5 엄마는 말만 들어도 후덜덜 ㅠ 언젠가는 나도 ㅠㅠ

  • 6. 부끄럽지만
    '21.5.24 6:31 PM (220.94.xxx.57)

    우리 아들이 중2때 자기몇등안에
    들면 강아지를 사준다고 했는데


    중간고사 치고와서 막 사달라고해서
    기말까지 다 치고 등수보겠다했는데

    기말은 또 못쳤어요


    그러니


    프사에
    사주기로했음 약속지켜라
    ㅇ@ㅇ씨

    제이름 적어놨더라구요

    중간에 한자가리고

  • 7. 00
    '21.5.24 6:49 PM (113.198.xxx.42) - 삭제된댓글

    학원 안가고 드러눕고
    과외 시켜달라해서 시작하고 선생오니 문잠그고 결국 안나와서 선생 그냥가고
    ...
    학원 가는게 어딘가요

  • 8. 00
    '21.5.24 6:50 PM (113.198.xxx.42)

    학원 안가고 드러눕고
    과외 시켜달라해서 시작하고 선생오니 문잠그고 결국 안나와서 선생 그냥가고
    ...
    학원 가는게 어딘가요

    물론 학교 안 가는거보단 낫지만요

    윗님
    그래서 강아지 사주셨나요?

  • 9. 저도
    '21.5.24 6:51 PM (219.249.xxx.43)

    지금 폰 압수했더니 학원 안가고 거울에 붙어서서 여드름 짜고 있는 거 보다가
    그럴거면 그만 두라고, 학원에 전화했어요.
    안그래도 수학학원 하나 다니는데
    이제 그것도 안하면 바로 꼴찌하겠죠. 대치동바닥에서.
    내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지금 그러고 있어요.

  • 10. ..
    '21.5.24 6:51 PM (125.178.xxx.220)

    지랄총질량법칙 있다니깐 사춘기 지나면 달라질거예요 ㅎ

  • 11. 윗님
    '21.5.24 6:54 PM (219.249.xxx.43)

    저희는 과외샘 문 안따 주거나
    지가 방문 잠그고 죽어도 안나오는 거 수도없이 해봤어요.
    지가 해 달래서 한 과외들을.
    결국 선생님들이 어머님 제가 너무 하는 게 없어서 죄송해서 못하겠다고 그만들 뒀습니다.
    학원은 남들 눈이 있으니 초반에 좀 낫게 다니나 했더니
    제버릇 어디 안가네요.

  • 12.
    '21.5.24 6:54 PM (1.229.xxx.169)

    일기장에 빨간 볼펜으로 제이름석자를 반복해서
    %%% %%%%%%%%%% 가만안둬 나중에 복수한다 고려장해버릴거다 한 바닥 가득히 써놓았더군요. 진짜 피눈물삼켰는데 , 지나고보니 다시 착한 애로 돌아왔어요. 가만두니 정신차리더라구요.

  • 13. 공부가
    '21.5.24 7:06 PM (58.148.xxx.115)

    사춘기 지랄병 전부 더라구요.
    우리 세대가 사춘기 반항이 좀 덜했던 이유는 적어도 어린 시절엔 공부에 시달리지 않고 실컷 놀았기 때문 아닌가 싶어요.
    스마트폰 하는 모습 보면
    방긋방긋 너무 행복해 보여서
    능력 있으면 평생 저러고 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 14. ㅡㅡㅡㅡ
    '21.5.24 7:2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카톡 프사 신경쓰지 마세요.
    윗님 말씀대로 공부만 내려놓으면
    행복합니다.
    학원이고 뭐고 제대로 안 할거면
    하지 말라 하시고,
    신경 딱 끊으세요.

  • 15. 어떤 선배엄마가
    '21.5.24 7:46 PM (223.38.xxx.4)

    학교 안간다 소리 안하면 그냥 다 져주라고 했었어요.
    학교 안간다 소리 나오면 진짜 지옥문 시작이라고
    이런 건 그냥 웃으며 버텨야된다구요.

  • 16. ...
    '21.5.24 7:54 PM (125.184.xxx.161) - 삭제된댓글

    220 94님 사춘기아들 ..심각한224님 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ㅎㅎ 넘 귀여운데요 ㅎㅎ
    강아지를 사달라 소심한 시위 ~~^^

  • 17. 으싸쌰
    '21.5.24 8:00 PM (218.55.xxx.109)

    전혀 알아서 못하면서도 알아서 한다고 성내는 게 요새 애들 특징인가봐요
    그래도 저희는 아빠 말은 들으니..

  • 18. ㄴㄴㄴ
    '21.5.24 8:08 PM (175.210.xxx.114)

    프사정도는 걍두시죠
    꼴보기싫으면 숨김처리

  • 19. ㅠㅡㅠ
    '21.5.24 8:15 PM (110.8.xxx.60)

    중 1어들 지금 딱 그래요.
    저는 자꾸 한시간 설득하고 나중에 열받아 제가 찰싹찰싹 허벅지같은게 때려요. 그러면 더 드러눕고 눈에서 레이저나가고
    이런 제가 너무 싫고 에너지 소진되요.
    ㅠㅡㅠ
    저는 외동아들에 어뻐눈 서업한다고 지방에가서 주말에 올라오고
    저 혼자 고집세고 등치커진 아들 상대하기 마이 힘드네요
    지금도 누워 저스스로 반성중요 ㅜㅡㅠ

  • 20. ㆍㆍ
    '21.5.24 8:59 PM (219.250.xxx.222) - 삭제된댓글

    저희딸도 사춘기가 1ㅡ10 이러케온게아니고
    급 10으로 와서 저도너무힘드네요.
    지나간다고는 하는데 진짜 지나가나요?
    진짜 제가죽을꺼같네오ㅠ

  • 21. 하숙생
    '21.5.24 9:08 PM (39.117.xxx.116)

    대하듯 하고 있어요. 뭐라고 한 마디만 해도 파르르 대들어대서 뭔 말을 못하겠어요. ㅠㅠ

  • 22. 이뻐
    '21.5.24 10:03 PM (183.97.xxx.170)

    남편만 남이 아닙니다
    자식두 남이라 생각하시구 암마 알아봐주면
    감사하다 고맙다생각하구 사시는게 맘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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