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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달라고 하는 아이 친구

그냥 푸념 조회수 : 6,521
작성일 : 2021-05-24 14:58:21
제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고 아이 친구는 1학년때 같은 반이며 (지금은 반이 다름) 작년부터 쭈욱 등교를 같이해요.
아이 엄마는 일을 하며 저랑 작년부터 알게되서 어느 정도 아는 사이고요.

그런데 아이 친구가 제 아이에게 종종 너네집 놀러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요.
작년에 우리집에 2-3번 놀러왔었는데 놀러올 때마다 제 아이 장난감 베이블레이드(팽이)를 자꾸 달라고 하고 갖고 싶다고 해서 그 후로는 집에 못 놀러오게 했어요.
그렇게 한 동안 잠잠하더니 요 근래에 우리집에 놀러오고 싶다고 해서 'oo (제 아이 이름) 아빠 재택근무여서 안돼' 라고 알려주었죠.

오늘은 제 아이가 천원 들고 있는 것을 보더니 자기 500원만 달라고 하는거예요.
제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머뭇거리고 있길래 제가 나서서 '이 돈은 우리 oo용돈이야! 그리고 돈은 친구한테 달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한테 달라고하는거야'그랬더니 '우리 엄마 아빠는 돈 없어요'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중얼거리듯이 500원 500원 500원 500원 하길래 그냥 싹 무시했어요.

지난달에도 자기 슬러쉬 먹고 싶다고 해서 저한테 500원 달라고 하는거 없다고 안 주었거던요.
어린애가 계속 버릇없이 그러니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아이 엄마는 자기 아이는 돈도 잘 모르는 순딩이로 알고 있더라고요.
아이 엄마랑 대화하다 우연히 아이들 용돈 이야이가 나왔는데 '우리 oo는 돈 잘 몰라, 금요일에 아파트 장 서는 날 자기 먹을 슬러시 값만 달라고 하잖아' 하더라고요.

아이 친구가 자꾸 돈 달라, 놀러온다 할 때마다 안된다고 하는데 거절할때마다 내가 너무 모진가 생각이 들때도 있어서 마음이 아주 편치많은 안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확실히 거절하는게 맞는거죠?







IP : 182.215.xxx.15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1.5.24 3:01 PM (121.152.xxx.127)

    여기서 애 뒤담하지 말고
    그 엄마랑 어느정도 아는사이고 그럼 직접 얘기하세요
    여기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집에 욕먹여서 뭐가 좋다고

  • 2. ㅇㅇ
    '21.5.24 3:03 PM (182.227.xxx.48)

    첫댓글 납셨네요.

  • 3. 111
    '21.5.24 3:05 PM (106.101.xxx.62) - 삭제된댓글

    그냥 그렇게 끊으시면 되요
    어느순간 아이도 안하더군요
    안먹히는거 아니까요

  • 4. ...
    '21.5.24 3:05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애라도 그런 애는 어른이 무안줘야 안해요

  • 5. .........
    '21.5.24 3:06 PM (114.207.xxx.19)

    내가 내 아이꺼 사줄 때 가끔 같이 사 줄 수는 있는데, 돈을 달라고 하는 걸 주면 안될 것 같아요.
    그런 일 있을 때마다 그 애 엄마한테 얘기를 해야할 것 같아요. 애 용돈 좀 주지 그러냐고.. 자꾸 우리 애나 나한테 슬러쉬 사먹게 돈 달라고 한다고.
    보통의 아이 엄마들끼리 관계라면 마주치거나 통화할 때 내가 애 이러저러한 거 사먹였다 간식 나눠줬다 얘기하고, 그러면 그 집에서도 답례로 간식거리 챙겨 보내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주고받게 되던데요.

  • 6. 경험자
    '21.5.24 3:08 PM (223.38.xxx.82)

    맞죠~우리 애한테도 가르쳐야 해요..그런식으로 중딩까지 가면 그냥 빵셔틀 되는거예요..
    요즘 학군 다 비슷하게 올라가잖아요..
    저런애는 어릴때 안가르치면 안되는데 그부모 진짜 너무 안이하네요..ㅠ
    상대방쪽은 내알바 아니고 내자식부터 교육..

  • 7.
    '21.5.24 3:09 PM (58.238.xxx.22)

    솔직히 그애엄마한테 이런저런 말해봤쟈일거같아요
    그냥 좀 멀리하는게 좋을듯해요

  • 8. . .
    '21.5.24 3:11 PM (203.170.xxx.178)

    거절 잘하셨고 그 엄마한테 말해주세요
    간식 사먹게 돈 주라고요
    아무리 애라도 남한테 돈 달라 하는건 심상치 않네요

  • 9. ...
    '21.5.24 3:14 PM (59.8.xxx.133)

    앞으로도 주지 마세요

  • 10. ㅇㅇ
    '21.5.24 3:15 PM (110.70.xxx.254)

    일단 애엄마한테 말은 해봐요
    들은 순간 기분 안좋아서 이상한
    반응 보인다해도 인지는 하게 될거잖아요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애들 흠보이면 뒷담화만 하는거
    비겁해요

    말해봤자일지 말하면 예상치 못하게
    고마워할지 모르잖아요
    내자식은 흠없나요?
    요즘은 애들은 어른 뺨치게 되바라지고
    어른들은 애들처럼 유치하고 속좁고
    세상이 왜이런지

  • 11. ㅇㅇㅇ
    '21.5.24 3:18 PM (203.251.xxx.119)

    한번 주면 계속 그런식으로 적은금액 달라합니다

  • 12. 129
    '21.5.24 3:22 PM (125.180.xxx.23)

    애엄마한테 얘기했다가..기분 나빠할수도...
    일단 안된다고 얘기하고 마는게 나을듯...

    근데 초2인데 용돈을 주시는군요...

  • 13. ...
    '21.5.24 3:23 PM (220.75.xxx.108)

    초등이니 아직 아이가 돈을 모른다 생각해서 엄마가 용돈을 안 줄수도 있는 상황이니 원글님이 그 엄마한테 말해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제 경우 딸아이가 중학생일때 동네에서 과학학원을 한다는 엄마(돈이 없는 집 아니고 동네가 서울 부촌이에요)가 애들이 롯데월드를 가는데 딸을 입장료만 딸랑 쥐어 보냈어요. 아이는 상그지같이 애들한테 얻어먹고 다니고... 이 경우는 엄마가 애를 돈으로 통제하려는 경우여서 말해봤자 소용도 없을거라 그냥 그 집 딸은 거지로 쭉 사는 걸로...

  • 14. 그냥 푸념
    '21.5.24 3:23 PM (182.215.xxx.158)

    110.70 님 말씀 감사해요.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 고민이 되었고 이렇게 계속 거절하는것이 맞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뒷담화가 되어버렸네요. 기회되면 아이 엄마에게 잘 말해보겠습니다.

  • 15. 그냥
    '21.5.24 3:24 PM (58.121.xxx.69)

    애엄마한테 한 번 말해주고
    걔랑은 왕래 끊으세요

    말하라는 이유는 원글애한테 원글이 안 볼 때도
    돈 달라거나 할까봐 예방차원에서 말하라는 거예요

    그리고 되도록 피하세요
    내가 그 아이 버릇 고칠수도 없고 잘 안 맞는 애는
    피하는 게 상책

  • 16. 궁금
    '21.5.24 3:30 PM (31.218.xxx.245)

    근데 이게 무슨 뒷담화에요?
    아이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에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의논하신건데.
    첫댓글 박복하더니 ...
    아니 첫댓글러들은 ㅋㅋㅋ 아주 재빠르게 일등으로 댓글 달면서 내용도 다 그지 같은지...원글 비난하고 공격하고 비꼬고...
    참 성격 이상한 사람들이 또 82는 왜 잡고 있는지 자기 할일들이나 하지 ㅋ

    이게 아주 친한 엄마 아니면 말 꺼내기도 애매하고 껄끄러울거 같아요.
    그 아이는 자꾸 그러면 원글님이 그때마다 잘 알아듣게 설명해주시고
    그게 지나치거나 계속되면 그 엄마에게 아이 용돈 줘야할 나이인거 같아며 은근 돌려 말씀하시길요.
    아무한테나 막 얘기하고 달라고 하는 성격의 아이들 있거든요.
    좀 얄밉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는데 크면서 나아지고 철 들기도 하더라고요.

  • 17. //
    '21.5.24 3:32 PM (118.33.xxx.245) - 삭제된댓글

    이게 무슨 뒷담화에요. 원글이 그래도 대응을 잘하시네

  • 18.
    '21.5.24 3:58 PM (223.62.xxx.115)

    원글님한테 남의 애 뒷담화 어쩌고 하시는 분 본인 아이 그렇게 키우는 분인가 왜 그리 발끈이에요.
    애 버르장머리 없는 거 남의 부모가 받아 주는 게 한도가 있죠. 꼬마 진상이구만. 웬만한 아이 저러는 경우 봤어요?

  • 19. ㅇㅇ
    '21.5.24 4:36 PM (175.223.xxx.184)

    뒷담화 어쩌구 한 사람인데요
    그렇게 키울 애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미 애 커서요

    다만 82에서 비슷하게 남의 애 문제로
    이런저런 험담들 많이 올라오고
    그러면 그애를 차단하는걸 권장하고
    그부모 함께 쓰레기만들고 그러는 장면
    자주보게 되다보니
    부모란 사람들이 왜이러나
    너무 어이없을때가 많아서요.

    원글님이 댓글을 저를 부끄럽게 느끼도록
    쓰셔서 신경질적으로 쓴 제 글이
    민망하고 죄송하긴 하네요
    그런데 내 아이도 어디가서
    진상취급 받을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좀 품어주시면 안되나 안타까운 마음
    자주 느끼다보니 날카로워졌네요

  • 20.
    '21.5.24 4:39 PM (106.101.xxx.63)

    아이가 외동인가요??
    님 아이한테 거절을 가르치시는게 좋아보여요
    달라는 애도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거라서요

  • 21. ㅇㅇ
    '21.5.24 4:44 PM (110.12.xxx.167)

    원글님 잘하셨어요
    아직 개념이 없어서 친구한테 돈달라 물건달라 하나본데
    친구한테 달라고 하면 안되고
    부모한테 달라고 해야한다고 한건 잘하신거죠
    그아이한테도 좋은 가르침이죠

    그런아이한테는 냉정해야 할거 같아요
    부모가 교육을 못하는거 같으니까요
    용돈 안주고 키우는집들이 아이 경제개념을
    못가르치더군요

  • 22. 새옹
    '21.5.24 6:46 PM (220.72.xxx.229)

    당연히 상대방 엄마에게 알려줘야 할 사항같은데요
    애 천덕꾸리기로 만들지 말고 같이 키운다는 갱각으로 상대방 보호자에게 알려주세요

  • 23. 웃으면서
    '21.5.25 12:30 AM (116.46.xxx.159)

    저는 둘이있을때 웃으면서 얘기했네요
    "ㅇㅇ 머 좀 사줘~~ 친구들한테 자꾸 하나만 달라고한대~~"
    웃긴건
    "사준다고해도 필요가없대 그친구가 준다고했다가 안준다고했다네~"
    안줬다고 오히려 그애가 약속안지켰다고 흉바서 어이없었어요...
    그러다 그아이랑 안맞으니 안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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