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살면서 계산만 잘하면 될것이고
국어는 말만 잘 통하고 잘 이해하면 되는것이고
영어는 간단대화 정도만 하면 되는것을
뭐이리 미적분, 확률에다가 고전명작 싹 훑고, 미국인도 어려워한다는 레벨의 지문 독해를 하질 않나.
화학식은 무엇이고 물리법칙은 무엇이냐.
온갖 암석종류 다 외우고 영양성분, 화학원소 다 외우고..
엄청 불만 많이 갖고 학교 다녔었어요.
당췌 왜 써먹지도 못할껄 왜 이리 어려운것까지 다 배워야 하나 싶어서요.
그런데 요즘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가니
수학도 영어도 국어 등등 모든 과목 내용이 좀 깊잖아요.
거기서 애들이 모르는걸 제가 알려줄 수 있는거에요.
엄마도 너희처럼 학교 다니면서 공부한게 사실이라고 검증이라도 하듯.
애들이 저 보는 눈빛이 좀 달라졌어요.
남편은 싹다 까먹었다는데 저는 어지간한건 많이 기억하고 있어요.
수학도 우리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나오던데요. 서술응용식으로요.
그것도 어떤 계산법을 요구하는건지 알아내서 풀어주니 저도 좀 뿌듯하고 기분 좋아요.
학교 괜히 다닌게 아니구나 싶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