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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현명이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21-05-23 14:12:16

20여년을 함께 산 시어머님은 늘 아들만 챙기십니다.

그저 아들 아들 하시는 시어머님과 요즘은 같이 살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제가 갱년기 증상이 생겨서인지 감정이 훅훅 올라올 때가 있네요.

뭘 해도 아들이 좋아하는데.. 산에 간다고 하면 힘들어서 어쩌나..

기침을 조금만 해도 아이고 병원 가 봐야지... 하시면서

제가 기침을 하면 들은채 만채.. 몇 번을 해도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요즘은 어머니랑 같이 사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차라리 혼자 사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이혼도 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사랑받고 싶은 맘인데..

전 아무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저 그저 혼자이고 싶네요.

IP : 211.108.xxx.8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합가
    '21.5.23 2:14 PM (112.154.xxx.91)

    합가하여 사시는 건가요? 힘드시겠어요...토닥토닥

  • 2.
    '21.5.23 2:15 PM (121.133.xxx.125)

    그냥 님이 분가해서 살아보심 어떨까요?

    여유되심 오피스텔구해 낮에는 거기 있으심 좋을텐데 ㅠ

  • 3. ..
    '21.5.23 2:16 PM (125.178.xxx.39)

    시어머니 사랑을 왜 받고 싶으신가요?
    사랑 받아서 뭐하시게요?
    그냥 님의 인생 사세요.
    사랑 받으려고 시어머니께 잘해드리려 하지 마시고

  • 4. 샘물
    '21.5.23 2:17 PM (14.48.xxx.55)

    우리 올케 생각이 나네요.
    떨어져 살때는 더 없이 좋은 고부사이였지요.
    딸들보다 우선 순위가 며느리일 정도였고....
    퇴직하고 같이 살면서 올케는 너무 힘들어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도 올케도 다 이해되는데 같이 20여년을 사신 님의
    마음도 헤아려집니다.
    뭐라 해주고싶은 말이 없네요.

  • 5. 현명이
    '21.5.23 2:18 PM (211.108.xxx.85)

    친정부모가 없어서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같이 살고 있으니 가족이고 그러면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라는... 지금은 정말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남편과도 이혼하고 싶고 아이들도 보기 싫고.. 그러네요. 그저 외롭다는 생각입니다.

  • 6.
    '21.5.23 2:18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별거해보세요
    그러면 서로 뭔가 느끼겠죠
    그럴 용기는 없겠지만
    돈없이 나이들어 이혼하면 여기저기 민폐입니다

  • 7. ..
    '21.5.23 2:19 PM (222.237.xxx.88)

    입에 발린 소리 뭐 그리 듣고 싶으세요?
    시어머니가 진심으로 며느리 걱정해서 말씀하시겠나요?
    아프면 당장 내아들이 힘드니 입바른 소리로
    "어쩌면 좋니? 많이 아프니?" 하는건데요.

  • 8. 모자 사이에
    '21.5.23 2:20 PM (182.225.xxx.16)

    집안일 거들려고 사시는 분 같네요 ㅠ 하 ㅠ 며느리들이 저러니 시어머니 싫어하지요. 저흰 같이 살지도 않아도 스트레스다 하는데 원글님은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ㅠ 스트레스 풀 길을 만드세요.

  • 9. ㅁㅁ
    '21.5.23 2:26 PM (218.238.xxx.226)

    서운하다 섭섭하다 소리해보셨나요?
    저같음 받으대로 시모 안챙겨요

  • 10. 현명이
    '21.5.23 2:29 PM (211.108.xxx.85)

    제가 맏며느리이고 홀시어머니 이시고 해서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했었지만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 아니 요즘엔 그냥 주변인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글프기도 하고 부모 사랑을 못 받고 커서인지 늘 사랑에 굶주리고 있어서인지 그런 부분들이 너무 서운하고 힘드네요.. 요즘엔 갱년기까지 와서 그런가 우울하고 서글프고 그렇습니다. 남편과도 사는 것이 의미가 없을 듯 하고.. 그래서 제가 자리를 피해드리려고요.. 아들과 잘 사시라고..철없이 들리실 수도 있겠으나 이젠 기대할 것이 없을 듯 합니다.

  • 11. 같이살아도
    '21.5.23 2:29 PM (211.209.xxx.60) - 삭제된댓글

    침범하지 못하는 선을 만들고 사세요
    상처 잘받는 분들은 특히 필요해요

    출퇴근하던 시절,
    발다쳐서 기브스하고 한쪽발만 슬리퍼신고
    명절이라 시집에 갔는데
    한마디도 먼저 언급안하던 분도 계십니다
    혈연관계 아니면 정 주고받음에
    어쩔수없는 한계가 있어요

  • 12. 아니
    '21.5.23 2:44 PM (122.34.xxx.60)

    시어머니카 뭐라고 자녀들도 보기 싫어질 정도인가요?
    시어머니 신경 쓰지 마시고 원글님 자녀들과 톡이라도 주고받고 나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며 여기저기 다니세요.
    시어머니랑 살면서 우울해하는 어머니의 자녀들도 애정결핍 느낍니다.
    소중한 자녀들 애정결핍 안 느끼게 정신적으로 시어머니와 분리되셍노

  • 13. 현명이
    '21.5.23 2:52 PM (211.108.xxx.85)

    잘 하려고 했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생각뿐입니다.. 아이들을 돌봐주시면서 같이 사셨기에 더더욱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늘 저는 소외되고 있다라는 생각뿐이고 직장생활을 하기에 더더욱 그랬는데 그래도 아무리 20여년을 살았는데도 그렇다면 이젠 더이상 기대를 안 하는 것이 편하겠지만 그게 무슨 가족인가 싶네요.. 같이 살기에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따로 살면 기대도 안하겠지만요..서글프기도 하고 어머님이 야속하기도 합니다.

  • 14.
    '21.5.23 2:55 PM (117.111.xxx.175)

    일단 님의 공간을 만들어서 나가보세요 이러다 우울증 심해져요. 그깟 시어머니 사랑 못받으면 어때요. 다만 무시당하는 기분이 더러워서 우울증 오는거죠. 잘해 줄 필요 없구요. 님이 없어봐야 귀한 줄 알아요. 제 시어머니도 같이 사는 며느리 삼십년간 우습게 알다 이제서야 고맙다 어쩌다 이러는데 저는 코웃음쳐요. 일단 그 지경까지 참은 건 님 스스로 행동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자식이고 남편이고 알아서 알아주길 비라는 건 또 다른 문제가 되어요. 내 문제 내가 해결하고 사세요. 무엇보다 내가 행복할 일을 찾으시구요.

  • 15. @@
    '21.5.23 2:56 PM (211.207.xxx.10)

    윈글님의 힘듬을 어찌 제가
    알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나의 인생은
    내가 주인입니다

    님은 지금 갱년기이기도하고
    속에 쌓인게 나오기도하고요

    근데요
    내행복은 저사람들이 이렇게
    안해줘서 없는거야
    이리 탓하면
    님인생은 님이 주인이 아니라
    그분들이 님인생의 주인입니다

    그분들이 님이원하는대로
    해주면 행복할것 같죠
    아뇨 또다른이유로
    불행합니다

    님도 친정부모님 살아있으면
    시어머니가 아들만 챙기는 마음이듯이 님또한 그렇게되요

    그냥 저분은 숨길줄 모르는분이구나
    나도 남편보다 내자식이 먼저이듯이 그럴뿐이디
    자식도 남편도 나와 다름이 있는
    인간일뿐이다
    라고 기대치를 비우세요
    기대를 하면 불행할뿐이에요

    난 100을 해주었는데
    10도 오질않네 라는 기대가
    있어서 지금 상황에 더 휘둘리고
    있는것 같아요

    님을 위해서라도 어차피
    분가나 이혼을 못할바에는
    나가서 타인에게 봉사하는데
    내자식핏줄에게 봉사한단
    맘으로 돌리시고 그냥 직장상사
    구나 라고 모든 기대치 놔버리세요

    님은 그 기대를 비우시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으실것 같아요

  • 16.
    '21.5.23 3:03 PM (220.85.xxx.141)

    님 심정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저는 저만 안괴롭히면 감사하겠어요

  • 17. ...
    '21.5.23 3:13 PM (210.178.xxx.131)

    나는 하느라고 했는데 못받은 서운함이 있으시겠죠. 아무것도 아닌 말이지만 똑같은 말을 매일 들으면 사람이 돌아버려요. 이제서야 울컥하다니 그래도 무던하시네요. 20년 같이 사는 거 전 못해요 절대로

  • 18. 현명이
    '21.5.23 3:17 PM (211.108.xxx.85) - 삭제된댓글

    과거에 쌓였던 일들이 물밀듯이 몰려오네요. 제 생일에 아들 선물을 사오시기도 하시고 아들, 소자들 생일은 기억하셔도 제 생일은 언제냐.. 하시고.. 이게 뭔가 싶네요.. 그래도 어디 가거나 하실 땐 제가 손잡고서 모시곤 하지만 다 필요없고.. 그저 아들만 바라보시는 어머님.. 이제는 제가 더이상 해 드릴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없이 자라서 더더욱 시어머님과 잘 살고 싶었지만 이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남편이랑도 의미가 없고 그저 지금은 혼자이고 싶습니다.

  • 19. 현명이
    '21.5.23 3:19 PM (211.108.xxx.85)

    과거에 쌓였던 일들이 물밀듯이 몰려오네요. 제 생일에 아들 선물을 사오시기도 하시고 아들, 손자들 생일은 기억하셔도 제 생일은 언제냐.. 하시고.. 이게 뭔가 싶네요.. 그래도 어디 가거나 하실 땐 제가 손잡고서 모시곤 하지만 다 필요없고.. 그저 아들만 바라보시는 어머님.. 이제는 제가 더이상 해 드릴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없이 자라서 더더욱 시어머님과 잘 살고 싶었지만 이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남편이랑도 의미가 없고 그저 지금은 혼자이고 싶습니다.

  • 20. 아...너무나
    '21.5.23 3:31 PM (217.149.xxx.132)

    다 이해가 가요.
    님 시모가 하는게 왕따죠.
    폭력이에요.
    이거 그냥 보는 님 남편도 문제 많아요.

    님 생일에 남편 선물 사오면 남편이
    엄마 오늘 이 사람 생일인데 이게 뭐야? 벌써 노망났어? ㅎㅎㅎ 하고 웃으면서 한 방 날려야 하는데
    남편 이기적이라 그냥 모른척 님 이용해 사는거죠.

    시모는 안바뀌어요. 죽어도.
    그냥 님도 시모 왕따시키세요.
    말도 걸지 말고 챙겨주지 말고 싸늘하게 행동하세요.
    님 눈치보게.

  • 21.
    '21.5.23 3:46 PM (218.153.xxx.134)

    사람 나름이지만 친정 부모도 아들아들만 하는 사람 많아요.
    나이 들수록 자기 자신만 챙기는 사람들도 많구요.
    시어머니가 나에게 관심 없으면 차라리 남이니까 그렇구나 하지,
    친정 부모가 저러면 정말 그 상처는 지워지지 않네요.
    애초에 많은 기대를 할 사이가 아니니까 기대를 없애세요.
    그나마 그집 시모는 손주들이라도 키워줬네요.
    외손주는 쓸데가 없고 정 줄 필요도 없는 남의집 자손이라고 씨부리는 친정모도 있어요.
    남에게 가대할수록 실망도 큰 법이에요.
    차라리 강아지가 사람보다 낫다 싶을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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