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쓰러진지 한달인데 아직 의식이 안돌아오셨어요.
병원에서 할것이 크게 없다고 요양병원 알아보라고 해서.
내일 집근처 요양병원으로 옮기십니다.
처음 쓰러지고 나서 2.3주는 정말로 제가 신경정신과 가봐야할것처럼
마음이 힘들었어요.
그 시간 보내고 나름 담담하게 잘 지낸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내일 요양병원들어가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또 아프네요
이 나이가..50대라는 이 나이가 부모님을 떠나보낼 나이라고
주변분들이 마음 다 잡으라고 하는데.
겉으로는 제가 너무 담담해 보인다고 해요
근데 제 마음은 이래저래 무너집니다.
엄마가 너무 고생하며 사셨고, 뇌출혈전에도 10여년을 뇌경색. 갑상선저하
등등 병을 달고 사셨어요. 너무 고통스럽게..
한여름에도 내복 몇개씩 껴입고 그렇게 사셔서..
한편으론 편안하고, 조용하게 보내드리고 싶은맘도 생기기도 했어요.
너무 고통스러워하지말고, 한많은 이세상 다 놓고 떠나시라고..혼잣말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래도 한달을 저렇게 버티신거 보면, 엄마가 이세상 미련이 있나부다.
그런 마음먹었던 제가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진짜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던 우리 엄마...
비싸고 좋은 요양병원에 모시지 않고, 어쩔수 없이 돈계산해서
모실수 밖에 없는..
자식이 이것밖에 안되서 너무 죄송합니다.
휴가내고 사무실에 앉아서 눈물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