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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리울때

엄무니 조회수 : 2,407
작성일 : 2021-05-20 07:36:38
3년전부터 노리던 직장에 러브콜이 와서

출근날 3일전에 부고를 당했습니다
지금은 정신없이 잘 다니고 있어요

내가 태어나서 부터 힘이 되주신 저희 엄마가 93세의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 고통이 죽음이신 줄도 몰랐을 듯
가슴 답답하다고 물 좀 달라고 3번 하시고 숨을 거두 셨어요
가슴 고통은 불과 30초

오늘아침 김치냉장고 음식보다가 간장게장을 보며
그리운 엄마생각에 또 왈칵 쏟아지네요
돌아가시기 6개월 전부터는 간장게장하고만 드셨어요
간장게장을 워낙 좋아 하셔서
늘 드시며 국물에 밥도 비벼 드시고요

엄마가 안 계신것이 허해서 슬퍼했는데
이제 그리운 엄마가 내 맘 속에 자리 한다는 것이 행복이라 느껴집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제 마음에 아련한 정서로 남으니 그리 마구 슬프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눈물은 자꾸 나네요
그래도 엄마를 볼 수 없다는 것에 눈물은 하염없네요

우리 엄마 보고 싶습니다


IP : 14.38.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21.5.20 7:49 AM (24.21.xxx.164)

    먼저 어머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아빠가 지난달 말 갑자기 세상을 뜨셨어요. 장례 치르고 49재 하나씩 치르면서 정신없이 한달이 지나가네요. 아직도 안 믿기고 아빠가 정성스레 가꾸어 놓으신 정원 바라보면 눈물만 흘러요. 혼자 되신 엄마도 걱정되고... 그러다 ‘난 이제 죽어도 아빠 만나러 가니까 하나도 안 무섭다’ 이런 생각마저 드네요. 나중에 우리 엄마 아빠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힘내서 살아요.

  • 2.
    '21.5.20 8:09 AM (180.230.xxx.233)

    복 많은 분이시네요.
    93세까지 사시고
    오래 앓지도 않으시고
    고통의 순간도 30초만에..
    게다가 딸이 이렇게 그리워하니
    잘사셨는지 복받은 분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 3. 참2
    '21.5.20 9:17 A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복 많은 분이시네요.
    93세까지 사시고
    오래 앓지도 않으시고
    고통의 순간도 30초만에..

    나에게도 글쓴이 엄마같은 복이 있기를...

  • 4. 참2
    '21.5.20 9:18 AM (14.55.xxx.141)

    복 많은 분이시네요.
    93세까지 사시고
    오래 앓지도 않으시고
    고통의 순간도 30초만에
    2222222222..

    나에게도 글쓴이 엄마같은 복이 있기를..

  • 5. 93세
    '21.5.20 9:38 AM (219.240.xxx.130)

    고통순간은 30초
    거기다 거동도 잘하신거 걑으시네요
    어머니 좋은곳 가셨을꺼예요

  • 6. me
    '21.5.20 10:15 AM (220.72.xxx.73)

    저도 글읽는데 눈물이 왈칵~
    저희 엄마도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에 준비할새도 없었네요ㅠ 엄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생각나고 그리워요. 얼굴 주름 하나 하나까지 다 생각나서 애잔하고
    힘든일 있을때면 더더욱 그립고 가슴이 저려오네요
    엄마의 정을 듬뿍 받고 자라서인지 엄마 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10년이 가까워 지는데도 무뎌지질 않네요ㅠㅠ

  • 7. 3년되었는데
    '21.5.20 12:42 PM (125.182.xxx.2)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리워져요. 암투병하셨는데 그때 제삶도 풍파가 몰아쳐서 제대로 신경도 못써드리고 다 후회어요.
    그래도 93세까지 사셨다니 부럽네요.저희엄마는 60대였어서
    10년 아니5년만 더 있다가시지 그런아쉬움이 너무 커요.
    눈물이나도록 그립네요ㅜ

  • 8.
    '21.5.20 7:24 PM (39.7.xxx.10)

    저도 엄마 그리워 하는분들
    그러겠구나 아련히 생각했는데
    엄마가 가시고 나니 엄마라고만 해도 눈물이 펑펑 나네요 ㅠㅠ
    슬픔을 같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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