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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난다고 밥안먹는 남편

ㅇㅇ 조회수 : 5,719
작성일 : 2021-05-16 13:01:17
어제밤 남편이 안경쓰고 자다가 안경을 흙침대와 벽사이의 공간에 떨어뜨렸어요.
아침에 손목가는 저보고 좀 꺼내달라길래 해보다가 제가 해보다가 안되어서 손목이 더 가느다란 둘째아들에게 해달라했더니 아들도 역시 중도포기.
남편이 어디서 긴 집게 들고와서 아들이 낑낑거리면서 하길래 제가 그럼 안경 유리 흠집날텐데 했는데도 그냥 계속 하다가 결국 꺼냈는데 아니나다를까 안경유리 못쓰게 되었네요.
아들이 넘 미안해하길래 아니야 힘들게 꺼내준 너는 잘한거야 떨어트린 아빠 잘못이야~ 그랬더니
남편은 넘 속상해하며 그때부터 안방에서 두문불출 식음전폐..
아침식사때 아이들 생선 뼈 발라준다고 식탁에 잠시 앉았다 밥도 안먹고 다시 안방행, 지금까지..

이남자 점심먹자고 불러야하나요
속터짐요
IP : 58.227.xxx.20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1.5.16 1:02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

    굶어죽게 놔둡시다.

    뭐하는건지.... 애도 아니고 어휴

  • 2. 유치원
    '21.5.16 1:02 PM (223.38.xxx.160)

    유치초딩도 아니고
    냅 두세요
    나 참

  • 3. ..
    '21.5.16 1:02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냅둬요. 본인 잘못인걸 안경 얼마나 한다고요.

  • 4. ㅇㅇ
    '21.5.16 1:05 PM (222.100.xxx.212)

    배고프면 알아서 드시겠죠...

  • 5. ...
    '21.5.16 1:07 PM (211.36.xxx.175)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남편분 저랑 비슷하네요. 그냥 속상함이 오래 가고 풀릴때까지 혼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냅두세요. 배고프면 알아서 나오겄쥬.

  • 6. ..
    '21.5.16 1:0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나마 삐진건 아니고 자책하는거죠? 스스로 벌주나봐요

  • 7. ...
    '21.5.16 1:09 PM (122.37.xxx.36)

    애들 생선뼈 발라주고 다시 들어간건 가요?
    ㅎㅎ
    점심 맛있는거 해서 속상한마음 좀 풀어주세요.

  • 8. 건강
    '21.5.16 1:10 PM (61.100.xxx.37)

    자기가 잘못해서
    그게 용납이 안되는거죠
    남에게 푸는거 아니고
    아이들 아침밥 생선발라주는
    자상한 아빠라면
    잠시 시간을 주는것도 괜찮아요

    아!평소 지켜봤으면 아시겠죠
    혼자 화났다 혼자 풀고 나오는지

  • 9. ㅋㅋㅋ
    '21.5.16 1:13 PM (61.248.xxx.1)

    아침에 아이들 생선뼈는 발라줬나보네요.
    점심 어떠셨어요?? 남편이 식사 했나요?

    점심 전에 이 글을 봤다면, 메뉴는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를 한뒤에
    점심 먹어요~ 애들 기다리고 있는데 먹을꺼면 나와요. 라고 얘기한뒤에 5분 정도 기다린 뒤에
    나오면 같이 먹고, 안나오면 애들이랑 먹고 그 뒤에는 식탁 치울래요.
    (몰론 본인이 차려먹을 수 있게 음식은 따로 남겨두고요.)

  • 10. 그래도
    '21.5.16 1:14 PM (59.8.xxx.7)

    처음에 안경쓰고 자다가...에 으이구 싶었는데,
    그 와중에 남편이 속상해서 밥은 안먹어도
    자식들 생선뼈 발라주러 잠깐 식탁에 앉았다 들어 갔다는거 보니
    좋은 아빠네요.
    기왕이면 별거 아니라고 웃어넘기면 좋겠지만,
    마음약하지만 따뜻한 남편이구나 싶네요.
    쫌 위로해주세요.ㅎ

  • 11. 에구
    '21.5.16 1:30 PM (118.235.xxx.29)

    자긴 안먹어도 애들 생선발라주는 아빠면..슬쩍들어가 흙침대가 나빴다고 해주세요 왜 틈이 벌어져 있어서리..글고손잡고 가서 안경 맞추고 두분 데이트하고 맛난거 드시고오셔용

  • 12. ㅇㅇ
    '21.5.16 1:35 PM (58.234.xxx.21)

    아이들 생선뼈 발라준다고
    식탁에 앉았다 들어갔다는 부분이 가장 놀라움
    엄청 자상한 스타일인듯

  • 13.
    '21.5.16 1:41 PM (182.211.xxx.57)

    점심먹고 안경맞추러 나가자 하고 달래보세요

  • 14. 살자
    '21.5.16 1:48 PM (59.19.xxx.126)

    뭐로 불러유
    그냥 냅둬요

  • 15. ..
    '21.5.16 1:49 PM (211.243.xxx.94) - 삭제된댓글

    와 !상황에 짜증나는 거잖아요.
    저라도 밥 먹기 싫겠네요.
    좋은 아빠이기도 하지만 남한테 화풀이 안하고 밥한테만 거부의사 보이는 좋은 분같네요.

  • 16. 참...
    '21.5.16 1:51 PM (1.238.xxx.39)

    남자 델고 살고 힘들죠??
    화성에서 온 거 아니고
    꼴뚜기, 밴댕이 행성서 온 종자들인듯!!!
    빨리 나왓!!
    점심 먹고 안경알 바꾸러 가라 그래요..

  • 17. ㅇㅇ
    '21.5.16 1:53 PM (119.149.xxx.241)

    첫댓 ㅋㅋㅋㅋ
    모른척 하고 밥먹자고 하세요
    아이들 생선발라준거보면
    그래도 정이 가네요

  • 18. ......
    '21.5.16 1:58 PM (118.235.xxx.96)

    그런 못난이는 삐지던말던제 그냥 두라고 할려 했는데,
    애들 생선가시는 발라줬다니 같이 먹자 한마디하세요.
    두 번말고 딱 한 번.

  • 19.
    '21.5.16 2:06 PM (118.235.xxx.152)

    흙침대에서 흙이 되게 놔두세요.

  • 20. ㅇㅇ
    '21.5.16 2:08 PM (223.62.xxx.175)

    그런 남편 있더라구요.
    막상 그러고 있음 신경쓰일 것 같아요.
    지인이 매번 그렇게 풀어주고 밥먹인다고.
    저같음 국물도 없겠지마는
    사람 생긴게 다 다르니 어쩌겠어요.

  • 21. 아침
    '21.5.16 2:09 PM (202.166.xxx.154)

    남의 일이라서 왠지 귀여운 느낌. 특히 애 생선 발라주는 의무는 다 하고

    아침에 진빼서 배도 안 고프고 속상하나봐요. 배고프면 스스로 나온다에 1표

  • 22. ..
    '21.5.16 2:14 PM (211.36.xxx.144) - 삭제된댓글

    가뜩이나 속상한데 분위기 생각해서 억지로 밝은척 하는거 힘들잖아요. 지금은 남편이 속상한 일을 당한 상황이니까 그 사람을 좀 배려해주면 안될까요. 우쭈쭈 달래주라는게 아니라 왜 저러냐 짜증나게 생각하지 말고 혼자 마음 해소할 시간을 주는거요.

  • 23. ..
    '21.5.16 2:18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애도아니고 .. 어차피 망가진 안경... 보통은 내가 이젠 잘때 다른곳에놔둬야 겠다 뭐 이런 생각 들지... 그게 밥도 안먹을정도로 삐질일인가요 ..

  • 24. ..
    '21.5.16 2:21 PM (222.236.xxx.104)

    애도아니고 .. 어차피 망가진 안경... 보통은 내가 이젠 잘때 다른곳에놔둬야 겠다 뭐 이런 생각 들지... 나중에 밥 드시고 싶을때 드시겠죠 ... 그게 뭐 밥도 안먹을정도로 속상하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예전에는 안경썼고 안경이 망가지기도 한적은 있지만요.. 그냥 집에 다른 안경 있으면 다른안경 바꿔서 교체하고 없으면 내일 안경점에 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

  • 25. ㅇㅇ
    '21.5.16 2:24 PM (223.39.xxx.197)

    지나치지않고 답글 달아주셔서 다들 감사감사요.
    지금 차타고 나갑니다. 안경하러..
    얼마전 바꾼 안경이라 속상했나봐요. 옷갈아입고 마스크딱 끼더니 소파앉아서 나가자!! 그러길래 네식구 출동합니다.
    에휴..

  • 26. ㅋㅋ
    '21.5.16 2:44 PM (175.114.xxx.161) - 삭제된댓글

    엄청 웃다보니 그새 풀리셨군요.
    그래도 남한테 화풀이 안 하고 혼자 삭이고 아이들 생선 뼈 발리주고 좋은 아빠네요.

  • 27. ㅇㅇ
    '21.5.16 3:42 PM (124.49.xxx.217)

    남편 엄청 섬세하신 분인가 보다
    캐릭터 확실하시네요 ㅋㅋ
    같이 사는 여잔 힘들 일 많겠지만 우쩌겠나요...
    잘 다독여 보세요 잘 다녀오시고요~

  • 28. 미더더기
    '21.5.16 4:02 PM (39.122.xxx.146)

    김치찜이나 김치찌개 혹은 삼겹살 같이 냄새 많이 나면서
    맛있는 음식 냄새를 훌훌~~~ 자꾸 풍기세요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있으려나~~~? ㅋㅋ

  • 29. ....
    '21.5.16 4:12 PM (39.124.xxx.77)

    굶어죽게 놔둡시다. 222 ㅋㅋ

    애들앞에서 삐져갖고 뭐하는건가요.. 에효... ㅎㅎ
    근데 안경맞추러 4명이나..ㅎㅎ 아이들이 어린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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