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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격의 남편과 계속 사는게 답일까요?

ㅇㅇ 조회수 : 5,493
작성일 : 2021-05-15 22:58:15
꼼꼼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합니다. 책임감 강하고, 경제력도 있어요. (저도 경제력 있고, 든든한 친정 있습니다.)

그런데 화를 잘 냅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화를 냅니다. 의도나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화를 냅니다.

아이가 아빠를 돕기 위해서 물건을 옮기다가 깨면 물건을 깼다고 화를 냅니다. 제가 정성스레 음식을 해줘도 맛이 없으면 화를 냅니다.

타인의 시선을 엄청 신경 쓰고, 남들이 자기를 해할 거라고, 무조건 상대의 의도를 나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인도 기분 좋을땐 본인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걸 인정합니다.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이라고 해요. 장애인 동생에 대한 불안과 절망감을 큰 아들을 감정의 쓰레기통 삼아 쏟아낸 어머니를 원망합니다.

부모와도 겉으로는 사이가 좋아보이지만 가슴 속에 어마어마한 화를 품고 삽니다.

저는 언제나 남편을 위로하고 응원해줘야 하지만, 남편은 제가 힘들 때 단 한번도 정서적으로 지지해준 적 없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것 뿐인데, 상처 있는 남자 보듬어 주며 살겠다고 한 어린 제가 참 한심스럽습니다.
IP : 172.58.xxx.8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힘들 때
    '21.5.15 11:03 PM (125.178.xxx.135)

    단 한 번도 정서적으로 님을 지지해준 적 없다면 같이 살 이유가 없네요.
    그게 무슨 남편입니까.
    거기다 결과로 화내는 아빠 애한테 없는 게 낫고요.
    수십년 보고 자라면 똑같이 변합니다.

  • 2. ..
    '21.5.15 11:07 PM (49.168.xxx.187)

    부부상담 받으세요. 해보고도 안되면 이혼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님과 아이가 남편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 수는 없잖아요. 남편도 본인이 본인 부모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걸 알아야죠.

  • 3. 에구
    '21.5.15 11:08 PM (39.7.xxx.159) - 삭제된댓글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ㄴ병 나시겠어요.

  • 4. 님은
    '21.5.15 11:10 PM (110.12.xxx.4)

    남편을 선택했잖아요.
    아이는 무슨죄인가요?
    아이도 남편과 같은 사람이 되거나
    남편같은 사람을 만나면 눈치보며 굽신거리는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이혼이 힘드시면 별거를 하세요.
    남편의 처지는 님이 감당하실지 끝내실 문제고
    아이는 보호하셔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 잘 없습니다.
    그 많은 사람중에 하나를 만났을뿐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 5. . .
    '21.5.15 11:24 PM (203.170.xxx.178)

    자상하고 성숙한 사람도 드물지만 아이한테까지 화내는건
    심각하네요. .
    애가 상처 많이 받겠어요

  • 6. ...
    '21.5.15 11:25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

    능력도 되는데 저런 성격파탄의 애비 밑에서 아이를 키우는 이유가 뭔가요?

    보고 배우는 게 얼마나 무서운데요. 저런 애비는 자식에게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돈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는 경우라면 몰라도 대체 왜? 라는 의문이 드네요.

  • 7. ...
    '21.5.15 11:29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진짜 힘들겠네요 ..ㅠㅠㅠ솔직히 보통사람들 저런걸로는 화 안낼것 같은데 저희집 가족들중에 저런식으로 화내는 사람은 없거든요 ..ㅠㅠ솔직히 애가 제일 붕쌍한것 같아요 ..

  • 8. ...
    '21.5.15 11:31 PM (222.236.xxx.104)

    진짜 힘들겠네요 ..ㅠㅠㅠ솔직히 보통사람들 저런걸로는 화 안낼것 같은데 저희집 가족들중에 저런식으로 화내는 사람은 없거든요 ..ㅠㅠ솔직히 애가 제일 불쌍한것 같아요 ..어린시절을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 너무 불안할것 같아요 .막말로 사람이 살면서 실수도 할수 있고 반찬맛없을떄도 있지 뭐 그런걸로 화를 내는지 싶네요

  • 9. ㅇㅇㅇ
    '21.5.15 11:36 PM (1.127.xxx.132)

    힘내세요, 제 아버지가 그랬는 데 저도 좀 그런 성향이 있어요
    항우울제 도움 되더라구요.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개선 고치자 해보세요.

    제 경우 아이한테 화내는 거 보고 남편이 일치감치 저 쫒아내듯 하고 아이도 남편이 전적으로 길렀어요.

  • 10.
    '21.5.15 11:48 PM (223.38.xxx.140)

    남편분 정신과 가서 상담해보고 약물 복용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저는 남편이 소리 지르면 기록한다고 말하고 기록합니다. 증거로 쓸거라고 얘기하니 좀 조심합니다. 요즘은 닌텐도 게임 하느라 화도 안 내네요. 남편이 게임에 빠지고 가정에 평화가 왔어요.

  • 11. 제 남편도
    '21.5.15 11:50 PM (221.143.xxx.37)

    그런데요 그래도 책임감 강하고 부지런하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면서 참고 사는게 나아요.
    25년 지나니 잘 참았다 싶어요.
    딴짓안하고 가족밖에 모르고 든든한 울타리는
    되어주니 없는것 보다 나아요.

  • 12. ..
    '21.5.16 12:21 AM (49.143.xxx.72) - 삭제된댓글

    이런 류의 글은 화내는 거 말고는 괜찮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꼭 부연설명이 첨부되죠.
    꼼꼼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합니다. 책임감 강하고, 경제력도 있어요.
    이거 사회생활 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거의 다 가지고 있는 소양 아닌가요.
    회사 다니면서 꼼꼼하지 않고 덤벙거리면 박살납니다.
    자기 책임 다하지 않아도 작살나고요.
    일 열심히 하면 월급 나오니 경제력 생기죠.
    결론은 화내는 거 말고는 괜찮은 놈이 아니라는 겁니다.

  • 13. 으싸쌰
    '21.5.16 12:27 AM (218.55.xxx.109)

    자기 성격을 고치려는 노력이 있다면 사는 거고
    나는 이 모양이니 니가 참아라 하면 갈라서야죠

  • 14.
    '21.5.16 12:37 AM (118.235.xxx.117)

    내야할 상황이 아닌데 화를 내면 그자리를 바로 뜨겠다고 미리 얘기해놓으시고 반드시 실행하세요 화내는거 들어주는 사람 있으니 그쾌감에 더 그럽니다 밖에선 안그러죠?자기보다 약한사람 특히 가족에게만 화내는거 아주 비열한짓이에요

  • 15.
    '21.5.16 12:41 AM (106.101.xxx.11)

    자기 부모에 대한 화를 왜 님과 애에게 푸냐고요?
    밖에선 한마디도 못하면서 만만한거죠 아주..
    가해자 주제에 죄책감도 없이 되려늘 피해자
    코스프레만 하는 유형 진짜 최악이예요
    님도 어릴때 트라우마 있다고 알아서 고치라고
    하세요

  • 16. 절대로
    '21.5.16 1:49 AM (112.166.xxx.65)

    받아주지마세요.

    말도 안되는 화를 내면
    그.자리에서 님도 화를 내세요.

    그래야 다음에 화 내기전에
    한번 생각하게 되고 참게되고 그래요


    그런 사랍들은 약자를.무시하는 거거든요

  • 17. ....
    '21.5.16 1:54 AM (39.124.xxx.77)

    온몸에 화가 가득차서 그래요.
    더구나 온갖 화받이로 살아오다보니 감정표현을 그렇게밖에 못하는 사람으로 커온거고

    단적으로 말하세요.
    당신이 그렇게 자라서 불편하고 힘든 감정알지만
    계속 이런식으로 아이에게까지 감정화풀이하듯이 대하면 우리가정은 점점 불화가정으로 갈수 있다.
    그러니 혼자 받든 같이 받은 상담을 받아서 해소할 길을 찾으라고 말하세요.
    본인감정인지도 안되있고 방법도 모르고 그저 보고 배운대로 풀고 잇는거에요
    남편이 의지가 없으면 이혼를 고려해보는것도 방법이죠..

  • 18. 피해자가
    '21.5.16 2:18 AM (1.229.xxx.210)

    가해자 되는 과정이죠. 자기 어머니에게 당해놓고

    이제 자기 아이에게 쏟아내고 있잖아요. 그걸 정확히 지적하시고

    안 달라지면 헤어져야 해요. 엄마니까 자식 지켜야죠. 애 망가져요.

  • 19. 끔찍
    '21.5.16 6:06 AM (175.123.xxx.2)

    좀더 대화 깊게 해보시고 안고쳐지면 분리하세요
    저도 그런 남편이랑 사는데 첨엔 안그랬는데
    나이들수록 변하더라구요
    요즘은 더욱 심해져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모든게 짜증이고 남 탓이에요
    타인들한테나 애들한테는 안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래요 ㅠ
    그심정 너무 이해하네요
    저도 독립하려고 해요

  • 20. 우리남편도
    '21.5.16 7:17 AM (218.48.xxx.98)

    성질드럽게내요
    잔소리도 너무 심해요
    애 어릴때 차에서 과자같은거 먹음 큰일나구요
    뭐든 도덕적잣대를 너무들이댑니다
    그런본인도 완벽하지않거든요
    근데 시모랑 시부가 둘다 화가 많은성격이예요
    그냥 유전입니다
    저는 남편이 짜증내고 화내면 제가 그 2배로 난리쳐줘요

  • 21.
    '21.5.16 7:31 A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저라면 안 삽니다
    아님 두배로 개지랄해줌

  • 22.
    '21.5.16 10:01 AM (61.100.xxx.37)

    그런사람이 밖에 나가면 그렇게 안하지요
    그래서 더 속상해요

  • 23.
    '21.5.16 10:14 AM (116.47.xxx.45)

    우리집 아저씨가 두집살림을 차렸나 왜 그집에 가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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