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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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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라고 왜이렇게 떨릴까요..

왜이러니 조회수 : 4,648
작성일 : 2021-05-14 15:59:16

저 결혼하고 17년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내집에 (신축아파트)

곧 사전 점검하러 가요.


기분 묘하네요.


작년에 분양권 샀을때  계획에 없던 거였는데

어쩌다 어떨결에 남편한테 떠밀려서 계약하고

매도자랑 만나서 금액 치르고

집에 왔던 날

기분 좋아서가 아니라  너무나 허무해서

정말 눈물을 흘렸었어요


원룸에서 ..둘이 누우면 딱인 공간에서 신혼을 시작하고

신혼살림 아무것도 못하고 자취때 쓰던거 가져다 쓰면서

시작했던 신혼.

지금까지 맞벌이.

고소득자가 아니어서 작은 월급으로 정말 알뜰히 열심히 모았어요

청약 시도해보기 좋은 때에도 그런걸 모르고

그저 열심히 아끼면서 모으는게 최선인 줄 알고 미련하게

좋은 기회 놓치고

대출 이용도 좀 해보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런게 좋은 것이 아닌 줄만 알고..


그렇게 미련스럽게 열심히 아끼기만 했다가

많이 모으지도 못하고 내집도 없고.ㅎㅎ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모은 돈으로  계약하고 왔을때

엑셀로 저장하며 뿌듯해하던 저축 내용이 하나씩 사라졌을때

속이 텅 빈 것 같은 허무함으로 눈물을 흘리기만 했는데


어찌어찌 반년 아니..곧 일년이 지나가는 시점에

사전점검 날이 다가오니

저 왜이렇게 떨리는지..ㅎㅎ


아파트에 살아보는 것도 처음이고

그게 또 생애 첫 내집이라는 것이,

그리고 진짜 내집을 들어가서 구경할 날이 며칠 안남으니

너무 너무 떨려요.

왜이러나 싶게 좀 웃기네요.


아무것도 없는 먼지 투성이인 네모 콘크리트 공간 들여다 보는 것이

이렇게 떨릴일인가 싶게..

IP : 121.137.xxx.2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14 3:59 PM (117.111.xxx.157)

    축하드려요!!

  • 2. 그렇게 하나씩
    '21.5.14 4:01 PM (121.165.xxx.89)

    내 삶. 내인생. 내 가족이 채워지는거죠.
    첫집에서 다복하게 식구들 다 행복하길 빕니다.

  • 3. 축하드려요
    '21.5.14 4:01 PM (59.6.xxx.191)

    새 집에서 더 좋은 일 있으시길요.

  • 4. 내가다
    '21.5.14 4:02 PM (116.127.xxx.173)

    기분좋
    네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5. ---
    '21.5.14 4:04 PM (175.199.xxx.125)

    당근 떨리죠......여태 구축만 살다가 저도 작년에 신규 아파트 입주 했는데.....너무 좋아요..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을거예요....축하해요~~

  • 6. 원글
    '21.5.14 4:06 PM (121.137.xxx.231)

    축하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제 감정이 너무 웃긴거에요
    계약하고 왔을땐 허무해서 울고 (남편은 좋다고 행복해하고..)
    사전점검 다가오니 또 막 너무 떨리고
    (남편은 기대도 하긴 하지만 저처럼 떨리는 것 같진 않고요)

    아니...사전점검 하러 가는게 이렇게 떨릴 일인가 싶어서요.
    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 7. 129
    '21.5.14 4:10 PM (125.180.xxx.23)

    축하드려요.^^♡♡♡♡♡♡♡♡♡♡♡

  • 8. ㅎㅎ
    '21.5.14 4:19 PM (211.243.xxx.3)

    축하드려요~~ 점검할 사항 미리 검색해보시고 잘 알아놓고 가셔서 잘하시고 오세요!! 여기는 뭐놓고 여기는 뭐놓고 계획하고 그려보는것도 너무 행복하실거에요 ^^

  • 9. 짜파게티
    '21.5.14 4:22 PM (112.221.xxx.67)

    그럼요 떨리쥬..전 전날 잠도 못잤어요

  • 10. ......
    '21.5.14 4:33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저도 다세대 주택에서 신혼시작. 애낳고 대출받고,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기분 좋더라구요. 저도 아파트 첨 살아보거는요. 친정은 아직도 낡은 주택이라...울엄마 편하게 아파트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는데...ㅜㅜ

  • 11. 원글
    '21.5.14 4:37 PM (121.137.xxx.231)

    저만 떨리는 게 아니었어요?
    다들 비슷하셨어요? ㅎㅎ

    전 생각지도 못한 감정이라 좀 웃기기도 하고 의아했어요.^^;
    요새 침대 보러 다니고 (저희 침대 없이 살았거든요..가구,가전 거의 없어서.ㅋㅋ)
    소파도 보러 다니고 하긴 했는데 어우 종류도 많고 금액도 ...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매트리스는 결정해서 계약했는데 침대는 따로 사려고 해서 또 알아봐야 하고.ㅎㅎ

    없던 가구들이 많아서 이거 선택하는 것도 너무 어렵더라고요.
    금액도 비싸고...

    당장은 사전점검부터 잘 마치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야 겠지요.ㅎㅎ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에 계약하고 와서 눈물흘리고 쓴 글에도 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제가 82 회원된지 20년이 좀 넘는데
    82가 친정 식구들 같아요.ㅎㅎ

  • 12. 늦된엄마
    '21.5.14 4:39 PM (118.235.xxx.151)

    축하드려요..그 기분 오래오래 누리세요

  • 13. ㅇㅇ
    '21.5.14 4:46 PM (112.161.xxx.183)

    제목보고 소소한 일상인가 했더니 아주 큰일이네요~~대단하신 행복이니 맘껏 즐기시길~~~그동안 애쓰셨어요 새집가서도 행복하세요

  • 14. 17주년
    '21.5.14 5:07 PM (59.26.xxx.88)

    그 기분 알 것같아요. 저도 17년전 쓰러져가는 19평아파트에서 4층 계단 오르락거리며 살다가 올 초 새아파트 입주했는데 한달정도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ㅜㅜ 암튼 축하드려요~~

  • 15. ...
    '21.5.14 5:30 PM (14.52.xxx.69)

    당연히 떨리죠.
    결혼하자 마자 집사서 10년만에 입주했어요.
    사전점검부터 입주해서 살고 있는 지금까지 너무 행복해요.

    원글님도 그집에서 많이 행복하시기 바래요.

  • 16. 와우
    '21.5.14 5:44 PM (203.229.xxx.14)

    저의 내잡 마련 때가 생각나는 설레이는 글이네요.
    원글님 하자없는 집이기를요.
    새집에 이사가서 알콩달콩 더 행복하게 사세요.^^

  • 17. moonom
    '21.5.14 6:41 PM (220.88.xxx.198)

    진짜 축하 드려요~~
    이제 집장만 하셨으니 차근차근 살림장만 재미 느끼며 온가족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8. 축하축하
    '21.5.14 7:35 PM (112.153.xxx.133)

    축하할 만하네요. 새 집에서 더 좋은 일들 많이 있길 바랄게요. 새 살림도 장만하면서 신혼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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