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드라마에서 김혜자 씨랑 박원숙 씨(이하 존칭 생략)가 싸우다가 친구되면서 함께 소변보는 장면 보셨어요?
저는 요즘 봤는데 너무 신선한 겁니다.
스토리는,
김혜자 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상간녀가 박원숙.
둘 다 남자를 버리고 '친구 먹자'고 하는데 이후 김혜자 자식들(김희애, 하희라)이 사실을 다 알고도 박원숙을 멘토로 생각해요.
김희애는 공부 잘하는 철이 일찍 든 자식, 하희라는 남자 밴드 쫓아다니는 공부 못하지만 귀여운 자식.
다 보고나니 여자들의 인생도 참 다양하다 싶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드라마이네요.
요즘은 왜 이런 드라마 안 나오는 건지 슬프네요.
여배우들도 "시어머니 역활 맡으면 연기하고서는 집에 와 자괴감 든다"고 윤스토리에서 그러더라구요.
그냥 여자들의 우정, 이런 드라마 나오면 좋겠어요.
결혼 반대하며 물 뿌리는 남자의 어머니는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