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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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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사건] 그 친구 죽음에 책임없다에 베팅하려고요.

두고보자 조회수 : 3,782
작성일 : 2021-05-11 11:13:21
심각한 사안에 베팅이라는 저렴한 표현 죄송합니다.
어제 사건의뢰 방송듣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그 친구가 의심받는 많은 부분이 그 친구의 수상한 행동과 감추고, 회피하는 태도 때문인데 수상한 행동이 정민이 죽음에 책임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친구의 캐릭터 때문일 것이다에 베팅하려고요.

사건의뢰에서 김복준 교수님이 사건 진상은 밝혀질 것이라고, 그런데 책임과 처벌 부분에서 사람들이 실망하는 결과가 나올까봐 걱정이라고 했거든요. 그말 듣고 만약 관련이 없다면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생각해 봤거든요. 심리학 공부중인 지인한테 물어보니 방어기제와 피해의식이 심하면 문제가 생겼을때 감추고 피하는 식으로 행동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건 가족 분위기를 봐야 이해가 간다는데 지금까지 보여진 가족의 문제 다루는 방식을 봐도 의심을 사던말던 과하게 방어적이죠.
저도 지금까지는 그 친구가 무슨짓을 했다고 전제하고 진상에 대해 궁금해 했거든요. 특히 뺨 상처가 친구가 가격하지 않았을까 의심하고 있어요. 근데 이제 관련이 없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조사 결과에 실망하지 않을라고요. 
다른분들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써요. 결과가 예상과 달라도 흥분하지 말고, 무조건 경찰로 화살이 돌리지 말자구요.

근데 죽음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걸로 조사결과 나와도 여전히 친구네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한 행동들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유족들한테 올바른 정보를 제공 안한 것, 책임 회피에 급급한 것. 죄책감과 공감능력이 결여 되어야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여겨집니다. 만약 법적으로 처벌 받지 않아도 유족들한테는 죄인 맞죠.




친구에 대한 의혹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믿지 않을 이유도 없어서 사망정황의 단서를 찾기위해 
친구의 진술들이 진실이다 라고 가정하고 다시 체크해 봤습니다.

1. 첫번째 진술
2-3시사이 정황에 대해
'2시까지는 그렇게 있다가 잠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정민이가 일어나서 달리다가 넘어졌다. 신음 소리를 내면서 넘어졌다. 그래서 내(A)가 걔(실종자)를 이렇게 세우느라 힘들었고 바지와 옷이, 신발이 더러워졌다.'
그리고 이상하게 아들의 행적을 추적을 하는데 자기 바지와 신발이 더러워졌던 것을 되게 강조하는 거예요.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우리는 정민이를 찾고 있는데 자기 옷이 더러워졌다는 걸 강조하는 게 좀 이상했어요.

친구의 진술이 본인 기억대로 라고 한다면 이건 2시에서 3시가 아니라 3시반 이후의 상황이라고 추측됩니다. 목격자나 친구의 전화통화를 통해 정민군은 3시반까지 자고 있었다는게 확인 됐죠. 3시반 이후로 달리다 넘어지고 언덕에서 구르고 친구가 정민이를 끌어올렸던 상황이 있었던거죠. 그 기억을 끝으로 친구는 잠들었구요. 친구가 자고 있던 곳은 언덕이고 흙도 있고 끌어올린다고 표현할 만한 곳이기도 하죠. 


2. 두번째 진술
정민이 행방의 단서를 묻는데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정민이가 요즘에 힘들었다. 최근에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친구들도 좀 친한 애들이 멀어지는 것 같고 힘들어했다."

아버지는 이 진술이 가출로 유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는데 친구가 정민이의 죽음을 염두하지 않았다면  가출을 생각했을 것이고, 가출할 만한 이유를 나름 추측해서 말했을 거예요. 술자리에서 했던 얘기들을 근거로 저렇게 이야기 했을 수도 있죠. 

3. 세번째 진술
미스테리한 핸드폰 교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왜 정민이 핸드폰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집에 와보니까 주머니에 있더라"

이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거부감 느낄 수도 있는 추측을 하자면 핸드폰 바꾼게 정민이라는 겁니다.
친구가 기억하는 이 진술이 맞다면요. 그 친구는 세시반까지 엄마에게 통화했고 자기폰을 잘 간수하고 있었죠. 그러고 3시반이후 제 추정에 따르면 정민군과 이동중 실랑이를 겪었고 잠이 들었고요.  기억못하는 사이 핸드폰이 바뀐다면  그건 친구가 잠든 사이였을 테구요. 그때 바꿀수 있는건 정민군 밖에 없죠. 왜 친구 핸드폰이 정민이와 같이 강에 빠졌나에 대한 대답도 되고요. 당연히 이 추측은 정민군이 자기의지로 물속에 걸어들어갔다는 암담한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IP : 218.233.xxx.11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11 11:15 AM (223.39.xxx.183)

    쉴드치는 척 하면서 까는 글?

    이제 슬슬 출구전략 세우는 건가요?

  • 2. ..
    '21.5.11 11:15 AM (223.38.xxx.139)

    의혹에 진실을 알고자하는건데

    왜 결과에 실망하나요?

    정민군 아버님도 그랬어요 이미 아들죽어서

    아무 이익없다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익없어요

    원글님 이상

  • 3. ㅇㅇ
    '21.5.11 11:16 AM (218.233.xxx.110)

    데미지 컨트롤에 가깝습니다. 머리속에 쉴드 아니면 까는거 밖에 없나요??

  • 4. 그럼
    '21.5.11 11:16 AM (180.229.xxx.9)

    그날의 전말을 밝히면
    다들 납득하겠죠.

  • 5. ..
    '21.5.11 11:17 AM (223.38.xxx.139)

    뭐라하든 어쨌건 이 많은 의혹을 불러온건

    그 친구 신발과 그 가족이

    스스로 저처한거에요

  • 6. ,,,
    '21.5.11 11:17 AM (203.251.xxx.221)

    판돈은 경찰이나 신발 부모가 대줬나보네요

  • 7. ....
    '21.5.11 11:18 AM (106.240.xxx.44)

    그 친구가 살해할 이유가 하나도 안 보임.
    나는 사인이 실족사 즉 익사로 나올 것이라는데 대해 전 재산을 걸 수 있음.

    그 뒤에는 아버지가 이를 수긍하고 살인자로 몬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봄

  • 8. 한강
    '21.5.11 11:18 AM (211.218.xxx.241)

    같이 술먹은게 죄가된거죠
    왜 하필이면 그날거기서
    4월은 아직한기가도는 밤인데
    술먹고 정신 잃을정도로 마시다니

  • 9. ㅇㅇ
    '21.5.11 11:19 AM (218.233.xxx.110)

    의혹에 진실을 알고자하는건데

    왜 결과에 실망하나요?

    정민군 아버님도 그랬어요 이미 아들죽어서

    아무 이익없다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익없어요

    원글님 이상
    ------------------------------
    전 솔직하게 썼어요. 이익 없어도 어떤 방향으로 추측을 하게 마련이고 틀렸다고 인정하기 힘들죠. 지금 여론 상황을 봐도 그렇고요. 저도 이상하지 않고 그렇게 믿는 사람들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람이면 어쩔 수 없죠

  • 10. ..
    '21.5.11 11:20 AM (118.176.xxx.225)

    이런 성격이 의사가 된다면 ᆢᆢ

    많이 무섭네요 저는

  • 11. ㅇㅇ
    '21.5.11 11:23 AM (110.12.xxx.167)

    그 의혹 제기는 아버님이 한거에요
    그친구가 뭘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유족이 수상하다 의심스럽다 타살같다 가해자가 있다
    그러니 다들 의심하고 범인이다 한거죠
    통상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고 의심도 안하죠

    유족은 의심할수 있지만 제3자가 무조건 의심부터
    하는건 오류에 빠지기 쉽죠

  • 12. ㅇㅇ
    '21.5.11 11:23 AM (211.109.xxx.136)

    결과를 지켜보자 하면 될것을 한 죽음앞에서 베팅이니 전재산을 걸겠다느니.. 도박이 일상이 된 나라

  • 13. ..
    '21.5.11 11:24 AM (106.240.xxx.44)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거진 그 친구가 실인자라고 의심하는 아버지 쪽 버전.

    다 믿기어려움.

  • 14. .......
    '21.5.11 11:24 AM (39.114.xxx.142)

    4월에 그 추운날 왜 한강에서 술먹냐고 하시는데 정민이 추모꽃 놓여있던 발인날인가 발인다음날에도 바로 그 옆에서 그 추운데 30몇팀이 한강에서 술마시고 놀고 있더라는 기사가 있었죠
    그냥 그런겁니다

  • 15. ..
    '21.5.11 11:27 AM (211.177.xxx.222)

    친구와 가족 행적이 미심쩍다와
    친구가 가해자 다 범인이다는 완전 다른거죠
    아버님 모든 말과 행동에 책임져야할 순간이 올수도

  • 16. ..
    '21.5.11 11:32 AM (125.178.xxx.220)

    어린애들 놓고 뭔 베팅이예요
    그냥 왜 어케 죽었는지 안타까워서 궁금할 뿐이예요

  • 17. 두고보자
    '21.5.11 11:32 AM (218.233.xxx.110)

    아버지가 대체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지나요? 그럼 정민이 친구 가족들은 정보 은폐한거 어떻게 책임 질껀데요?
    왜 꼭 누군가 죄인 만들려 그러나요?

  • 18.
    '21.5.11 11:35 AM (118.176.xxx.225)

    모든 이상한 납득이 안되는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 19.
    '21.5.11 11:39 AM (112.214.xxx.168)

    안나갔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런 사람들 있어요
    만나고 오면 뭔가 개운치 않은 사람.
    이랬을까 저럴까 자꾸 신경 쓰이고 갑갑한 사람
    만나면 좋고 뒷 생각 안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성격때문인 거같애요.
    도저히 이해안가지만.
    아직은 모르지만

  • 20. ...
    '21.5.11 11:41 AM (220.72.xxx.106)

    이번 일이 지능인증의 척도로 보여요. 공감능력이라는 말로 포장하지만, 본인들 마음의 병일 뿐...한사람 옹호하자고 다른 사람 살인자로 모는걸 합리화하는건 병 맞습니다.

  • 21. ...
    '21.5.11 11:41 AM (175.125.xxx.242)

    저도 친구와 친구가족의 행동이 이상하고 의심이 가지만
    원글님 말씀대로 성격? 성향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상외로 실족사로 결론이 날수도 있겠지만 왜 정민군 아버지가
    사과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친구가족의 행보가 그들 나름의 방식이라해도 이해받을만한
    행동은 아니에요.
    솔직히 제아이가 그렇게 됐다면 난 그렇게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했을거 같아요. 저랑 정치성향도 다른분이지만 그런면에서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슬픔의 깊이를 가늠조차 할수없어서 맘이
    이렇게 아픕니다.

  • 22. 그런데
    '21.5.11 11:58 AM (123.201.xxx.89)

    한강으로 온 가족이 다시 가서 부모앞에서 왜 ? 무릎을 꿇고, 너무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 23. ..
    '21.5.11 12:13 PM (210.97.xxx.228)

    책임이고 나발이고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말하라고요 아버님이 친구가 죽였다고 언제 말했어요?

  • 24. 참나
    '21.5.11 12:31 PM (180.70.xxx.49)

    무슨 지능인증의 척도?? 지능이 있는 사람이면 신발군의 행동이 비정상적이라는걸 알아야지

  • 25.
    '21.5.11 12:37 PM (61.80.xxx.232)

    무섭네요~

  • 26. 흥미진진해요?
    '21.5.11 12:47 PM (210.97.xxx.228)

    베팅이라니..

  • 27. ..
    '21.5.11 12:54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이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나든
    평생을 두고 사죄한다 해도
    불변은 자식잃은 부모에게 철천지 웬수란 거야.
    넌 친구가 사라졌는데도(좋게 말해서) 아무일도 없는듯이 유유하게 걸어나왔지만
    앞으로도 그럴수 있을까?
    급 생각해 보니 우리 아롱이(죽었지만 )가 같이 나가 없어졌다해도 난 그렇게 못하겠네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한마음으로 대동단결시킨 힘은 뭐라 생각하니?
    개 돼지들의 생각쯤은 알고 싶지도 않겠지만 ..

  • 28. 한걸음 더들어가네
    '21.5.11 1:23 PM (61.105.xxx.87)

    판돈을 많이 받았나?

  • 29. ...
    '21.5.11 2:34 PM (119.196.xxx.69)

    베팅이라니
    베팅이란 말을 이런 데 쓰다니,,,

  • 30. 미쳤나봐
    '21.5.11 5:15 PM (86.146.xxx.235)

    뭔 베팅? 이게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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