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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을 안 했어야 했는데

ㅇㅇ 조회수 : 3,319
작성일 : 2021-05-10 15:32:03
결혼은 생활이고 현실인데 너무 감정에 휩싸여서 했어요

우선 저는 어릴적에 엄마가 돌아가셔서 기본 살림을 못해요
직접 하지는 않아도 보고 배운것도 없어서 살림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요
기본적인 부분은 돈 주고 도움을 받고 인터넷 정보로 공부하지만
늘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오랫동안 혼자서 지내는 생활이 익숙해져서 남편이랑 지내는것도 많이 불편해요
남편이 다정하고 자상한 사람도 아닌데 몸으로는 붙어서 지내는걸 좋아해요
아이를 재우고 저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늘 옆에 있는걸 원해요
그렇다고 깊은 대화를 나누는걸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질문을 해도 건성 건성 대답 하면서요
부부만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저는 혼자서 조용히 밥 먹고 인터넷하고 쉬는걸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남편은 친구도 많아서 틈만 나면 친구 모임에 출동해야 해요 (코로나로 많이 자제를 하지만)

시댁도 좋은분들인데 도움이 많이 필요하신 분들이에요
남편이 워낙 직설적으로 말을 하고 알아서 잘 챙기지만
저는 가족들이 모여서 지내고 부모님을 대하는데 많이 어색해요

일반 주부의 생활이 저에게는 숨이 막히고 불편해요
결혼은 정말로 신중히 생각 하고 해야해요
IP : 108.63.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1.5.10 4:22 PM (118.221.xxx.50)

    저는 그걸 결혼흔 15년쯤에나 알았다우
    그래도 애들코고나면 날개를 달수있으니 ㅋㅋ
    우리 선녀들은 참고 기다려봐요!

  • 2. 토닥토닥
    '21.5.10 4:23 PM (118.221.xxx.50)

    결혼후
    크고나면

  • 3. 얼마나
    '21.5.10 7:27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결혼한지 얼마나 지나셨을까요?
    결혼은 크나큰 국면전환이예요.
    가사일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나만의 시공간은 흔적 없이 사라져 가고, 남편은 점점 데면데면, 관계는 서걱거리는 등짐이고,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가치들은 남편과 함께 날라져와 끝없는 의구심과 혼란을 일으키고, 감정의 번두리와 경계는 너덜해지고요.
    결혼의 고유한 속성이라 엄마가 계셨다고 좀더 나을 수가 없어요.
    다들 그다지 결혼에 적합하지 않아요.
    나의 시각, 가치관, 생활이나 삶의 우선순위, 나 자신을 마모해가며 조금씩 성장하고 인간적으로 성숙해져 가고요.
    신혼 여행 첫날 여행지의 공항에 내렸을 때 바닥이 물렁한 유빙 위에 발을 들인 것이라고 할까요.
    인생 리셋 시기가 누구에게도 만만할 리가요.

  • 4. ㄴㄴ
    '21.5.10 10:11 PM (61.77.xxx.42)

    와, 바로 윗님 정말 문장력 좋으세요~!!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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