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싫다 진짜

돌멩이 조회수 : 9,380
작성일 : 2021-05-07 17:12:37
작년 어버이날 홍삼이랑 꽃이랑 케익이랑 사서 엄마한테 갔어요
고맙다 기쁘다 하시는거 보고 집에 왔는데
그날밤 전화가 와서는

저런 쓰레기 다 니가 갖다 먹어라
내가 미스터트롯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콘서트 하는것도 모르고 있었냐
콘서트 표가 벌써 다 팔렸다는데 너는 표도 못구하고
뭐했냐
자식새끼 키워봐야 엄마가 좋아하는거 뭔지도 모르고 다 필요없다
너같이 지독한년 첨본다

이렇게 하고 끊으셨어요

엄마가 미스터트롯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고
재작년 말 작년 초에(코로나 직전) 공연이나 콘서트 하는거 알아서
표를 구하려 했지만 티켓팅에 실패했어요
그래서 암표 산다고 했더니 쓸데없는거에
돈쓴다고 병신같이 티켓팅도 못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럼 다 암표로 오는거냐
자식들이 제대로 표 사서 오는거지
암표는 안간다 해서 관두고 관두고 그랬어요

그래서 관심끄고 있었는데 다시 콘서트가 있었나봐요
그걸 엄마가 늦게 알게 된거고
화풀이를 자식에게 하신거죠 (결국 근데 그 콘서트는 코로나로 취소됨)

원래 성격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고
다른 사람 배려는 거의 없으세요

워낙 나랑은 성격도 잘 안맞고 그래서 좋은 사이는 아니었어요

작년어버이날 그 꼴이 나고
그 뒤로 또 아무렇지도 않은척 연락하고 만나지만
정말 정 떨어져요

이제 팔순도 가까와지셨고
저에게 베풀어주신것도 많긴 하지만
수시로 내뱉는 말씀에 정말 곁을 두기 힘드네요

내일이 어버이날이라 가벼운 나들이를 가기로 약속했는데
벌써부터 짜증이 치밀어오르고
비가 안온다는 내일 날씨가 원망스러워요

또 어떻게든 보내고 오겠죠
의무와 괴로움만 남는 어버이날입니다




IP : 124.49.xxx.180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1.5.7 5:14 PM (124.49.xxx.182)

    이렇게 잘하는 자식을 힘들게 하시다니...

  • 2. ㅡㅡ
    '21.5.7 5:14 PM (111.118.xxx.150)

    저딴 에미도 있군요

  • 3. ㅇㅇ
    '21.5.7 5:15 PM (123.254.xxx.48)

    저도 어버이날때 용돈 안줬다가 싸운적 있어요.

  • 4. ..
    '21.5.7 5:15 PM (180.69.xxx.35)

    그냥 좋게 표좀 구해달라고 말로 하면 되는데...
    작성자님 힘드시겠어요 에혀

  • 5.
    '21.5.7 5:16 PM (106.101.xxx.195)

    주변 어마니들이 비교심한 사람들인가봐요
    그냥 최소한만 하고 거리두고 사세요

  • 6. ㅍㅍ
    '21.5.7 5:17 PM (118.235.xxx.141)

    어머니 너무 하시네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들이 계획 잡으신거 보면 님이 계속 잘 허시나봐요... 저라면 그런 어머니 적당히 거리 두겠어요. 그래야 어머니도 자식 고마운 줄 알아요.

  • 7. .....
    '21.5.7 5:19 PM (118.235.xxx.233)

    일이년 딱 끊고 암것도 안해야됨

  • 8. 꿀구반가
    '21.5.7 5:19 PM (61.74.xxx.237)

    죄송하지만.. 어머님이랑 본인이랑 친자관계 확인 한번 해보시는것도..

  • 9.
    '21.5.7 5:23 PM (118.235.xxx.229)

    여기서 보면 이상한부모 정말 많네요.
    상처받았을분들 위로드려요. 토닥토닥
    도움은 안되겠지만

  • 10. 치매..
    '21.5.7 5:24 PM (118.235.xxx.71)

    아니실까요 어찌 저러신대요
    그렇게 가고싶으면 암표구한다할때 왜말려요 자기돈도 아니면서..

  • 11. ..
    '21.5.7 5:24 PM (118.235.xxx.180)

    음.. 그걸 다 받아주는 님한테도 문제있어요.. 애나 어른이나 말도 안되는걸로 트집 잡으면 과감히 끊으셔야죠 그거 다 받아주시면 님 어머니가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시겠어요? 저같으면 각종 기념일 다 패스해버리고 무대응합니다

  • 12. ..
    '21.5.7 5:27 PM (118.235.xxx.45)

    어머니께서 너무 심하시네요.
    치매끼가 있으신거 아닌가요?
    원글님
    너무 잘 하려 애쓰지마세요.
    상처받으실까 걱정이네요ㅠ

  • 13. apehg
    '21.5.7 5:29 PM (49.165.xxx.103)

    한동안 연락 끊으세요
    진짜 엄마가 진상이세요

  • 14. 제얼굴에침뱉기
    '21.5.7 5:29 PM (220.72.xxx.77)

    그자식에 그부모랄까.
    이런 뒷담화 써서

    '저딴 에미'
    '이상한 부모' 소리듣게 하는 자식이니.

  • 15. .....
    '21.5.7 5:37 PM (175.215.xxx.33)

    그런소리들을만한대요 위에분 어르신인가요

  • 16. +왔다리갔다리+
    '21.5.7 5:39 PM (49.1.xxx.71)

    저도 치매 검사하시라고 말씀그리고 싶어요
    연세가 있으시니 70넘으면 누구나 다 해야하는거라고
    말씀하시고 일단 보건소 가보세요. (보건소에 써져있어요 70넘은 어르신 치매검사 받으시라고.. 그래서 거부감이 좀 덜 들거에요)

  • 17. 심하시네
    '21.5.7 5:45 PM (222.108.xxx.152) - 삭제된댓글

    경제적 도움을 많이 받았나봐요? 본인 자부심도 굉장히 크신것 같구요 받아주니까 그런거에요
    말 한마디에 사람 죽이고 힘들게 할 수 있다는거 왜 모르는지 ㅉ
    자기도 똑같이 당해봐야 알런지 ㅜㅜ 얼마나 힘들고 무기력해질지 이해합니다 근데 나이들면 그냥 포기하게 됩디다ㅋ 도움받은것도 많으니 좋은 추억 생각하면서 ㅋ

  • 18. 어른들
    '21.5.7 5:46 PM (112.164.xxx.3) - 삭제된댓글

    제일 싫어하는게 꽃이랑 케잌이랑, 홍삼이지요
    제일 좋아하는게 돈이고요
    그걸 피해가셨네요

  • 19. ..
    '21.5.7 5:48 PM (110.15.xxx.251)

    헐 무슨 막말을 그리 하신대요
    콘서트 가고 싶다고 표 구해달라고 좋게 얘기해도 될 것을...
    님을 위해 부모님 거리두고 만남을 자제하라고 하고 싶지만 어렵겠죠?

  • 20. 129
    '21.5.7 5:49 PM (125.180.xxx.23)

    헐............................................
    토닥토닥......................
    아니 무슨말을 그렇게나.................-0-;;;;;;;;;;;;;

  • 21. 이상
    '21.5.7 5:53 PM (61.105.xxx.184)

    그걸 다 받아주는 님한테도 문제있어요.. 애나 어른이나 말도 안되는걸로 트집 잡으면 과감히 끊으셔야죠 그거 다 받아주시면 님 어머니가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시겠어요? 저같으면 각종 기념일 다 패스해버리고 무대응합니다xxx2222

    혹시 재산 안 물려 줄까봐 참으시는거 아니라면 이해가 안가네요.

  • 22. ..
    '21.5.7 6:03 PM (223.39.xxx.119)

    어떻게 살면 나이 80되어도 저렇게 말하는 인격인지..
    미안해요 원글님.

  • 23. 공기
    '21.5.7 6:05 PM (106.101.xxx.158)

    지금 공기최악이에요
    내일도 그렇구요
    나들이 취소하세요~~~

  • 24. 저기요
    '21.5.7 6:11 PM (14.32.xxx.215)

    저도 약간 비슷한 경험 한적 있는데요
    더 세게 ㅈㄹ을 해야돼요
    이젠 제 눈치 보시더라구요
    전 약도 뺏어버리고 음식도 챙겨오고 옷은 쓰레기통에 쳐넣었어요
    그렇게 하세요

  • 25. ...
    '21.5.7 6:16 PM (39.124.xxx.77)

    세상에.. ㅁㅊ
    아주 줬던것도 뺏고 싶게 말을 하네요.
    대체 왜 이런 날은 만들어서.... 에효... 너무 싫으네요..

  • 26. 자~~
    '21.5.7 6:51 PM (122.37.xxx.131)

    내일 일정 알려드릴게요

    선물 가져가지마시구요.
    코로나니까 차로 드라이브 쌩하고 김밥같은거 사서 집에 내려드리세요.

    이래도 저래도 욕을 먹을거면 그냥 안하는게 나아요.
    부모라고 다 자격이 있는게 아니에요.

    젤 못되쳐먹은 부모는 자녀를 자기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는 사람이에요.

    일년에 한 번 생일에만 만나고 명절에 만낭 필요도 없어요

  • 27. 이번엔
    '21.5.7 6:55 PM (203.81.xxx.82)

    아무것도 말고 그냥 가보세요

  • 28.
    '21.5.7 7:13 PM (112.153.xxx.133)

    저 정도면 한 1,2년만이라도 눈 딱감고 어버이날이고 뭐고 무시하세요. 세상에 저런 쌍욕 막말이 웬말이래요. 패악질이네요. 저런 쓰레기 갖고 가라 하면 쓰레기봉투 가져가서 보는 앞에서 다 집어넣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전화 안 받아줘야죠.

  • 29. oo
    '21.5.7 7:51 PM (211.196.xxx.180)

    위에 댓글중에 부모에 빙의하는 댓글이 있네요
    제 얼굴에 침뱉기라니..
    이런 푸념도 못하나요?
    참 ..

  • 30. 저희
    '21.5.7 8:14 P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매년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 표 구해 보여드렸는데 작년에는 어머니는 계속 보고 싶으셨는데 아버지는 피곤해서 집에 가고싶다고 중간에 나오셔서 표가 넘 아까웠는데...

    좋게 구해달라시면 좋을걸 선물준 걸 쓰레기니 뭐니 하시다니 참 어머님 정떨어지게 말씀하시네요.

  • 31. 저희
    '21.5.7 8:15 PM (180.230.xxx.233)

    부모님은 매년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 표 구해 보여드렸는데 작년에는 어머니는 계속 보고 싶으셨는데 아버지는 피곤해서 집에 가고싶다고 중간에 나오셔서 표가 넘 아까웠는데...

    좋게 구해달라시면 좋을걸 선물준 걸 쓰레기니 뭐니 하시다니 참 어머님 정떨어지게 말씀하시네요.

  • 32. ..
    '21.5.7 8:16 PM (61.254.xxx.115)

    맞아요 부모라고 다 어른답고 현명하고 지혜로운것도 아니고 이기적 종자일수록 이기적이라 오래두 살더라구요 애나 노인이나 개소리하고 자빠졌음 혼쭐을 내놔야되요 트롯 그거 님이 예매할 의무없어요 저런 악담하면 "알겠다 이제 보지맙시다" 그러고 전화 팍 끊고 연락안해야 말조심 할까말까 눈치쪼금 봅니다 황사심해서 나들이 못가겠다 통보하시고 가지마세요 호흡기질환걸리겠다고 또 트집잡힐수있음 님이 너무 말도 안되는걸 다받아주니 막말이 나오는거임.

  • 33. 말뽄새가
    '21.5.7 8:23 PM (116.32.xxx.101)

    그런분들 있어요 . 울 부모님도 좀 그러세요
    선물주면 맘에안드는 표시 많이 내시고 돈좋아하시고..

    그냥 그러료니하고 자꾸 그러면 님도 한번쏘아주세요
    코로나시대에 뭔 콘서트냐고요

  • 34. 나야나
    '21.5.7 8:31 PM (182.226.xxx.161)

    왜 참고 사세요? 어머니가 문제가 아니고 원글님이 문제입니다

  • 35.
    '21.5.7 9:04 PM (211.243.xxx.238)

    원글님한테도 문제가 있어요
    그거 다 받아주고
    아무리 자식이래도 나자신을 함부로하도록
    그냥냅두는것도 잘못입니다
    내일 가긴 어딜가나요
    그냥 몸이 안좋다고 하세요

  • 36. 고구마
    '21.5.7 10:55 PM (180.67.xxx.93)

    부모라고 다 용서되고 받아줘야 되는건 아니죠.

  • 37. ...
    '21.5.7 11:54 PM (39.7.xxx.169) - 삭제된댓글

    그냥 들었을땐 치매증상 같아요...

  • 38. 저도 미쳐요
    '21.5.8 12:02 AM (39.126.xxx.126)

    저런 부모 많아요 그런데 100세 까지 갑니다
    받아주니까 계속 당연히 그러는거예요
    자식도 학대하면 안되지만 부모도 60먹은 자식에게 학대 폭언 하시면 녹음하시고
    전화 받지 말고 가지도 말고 연애 하듯이 남친 대하듯 하셔요
    자식 앞에서는 아이고 아이고 하고 남들 앞에서는 쌩쌩하며 까분답니다
    치매요? 아이고 젊을 때 부터 여우였답니다
    아버지 먼저 죽어야 한다는 말을 명언 인 것 처럼 하고 자식이 암인데 7순 잔치하는 엄마도 있어요

  • 39. ...
    '21.5.8 12:49 AM (14.52.xxx.133)

    상속 욕심 아니면 받아주는 사람이 더 문제

  • 40. 1avender
    '21.5.8 1:49 PM (211.236.xxx.250)

    저딴부모 소리 들을만한 분이네요. 자기욕심만 그득해서는 자식털어먹고 분풀이대상 삼고. 앞으로 나이더들고 뇌가 노화되면서 더하면더했지 안바뀌어요. 그냥 껴안고 감내하시거나 맘먹고 어디까지 선을 그을것인가 결정하시거나에요. 노인들은 시야가 좁아져 멀리못보고 자기한테 유리하게만 생각해서 강약약강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0185 공청기 미친듯이 돌아가네요 8 .... 2021/05/07 2,342
1200184 청소강박땜에 피폐해져요 5 삶이 2021/05/07 2,763
1200183 그제 어린이날 에버랜드 사진을 봤는데 3 ... 2021/05/07 3,358
1200182 지하철 밤 몇시까지 운행하나요? 2 ㅇㅇ 2021/05/07 738
1200181 전 김성재 미제사건 생각나서 더... 15 ㅇㅇ 2021/05/07 3,522
1200180 흰색차 문콕 흠집 뭘로 커버하나요 5 ㅇㅇ 2021/05/07 840
1200179 어쩌다 사장 너무 웃겨요 6 마지막회 2021/05/07 4,634
1200178 학원에 시험대비 해달라고 요청하면 과한 건가요? 32 중간고사 끝.. 2021/05/07 3,858
1200177 복강경 수술 후인데 ㅠㅠ 7 아만다 2021/05/07 2,864
1200176 편의점에서 빨간 아이폰 들고 있는 cctv확대본입니다 13 ㅇㅇ 2021/05/07 8,090
1200175 경찰 '한강 실종 대학생' 친구 신발 버리는 가족 CCTV 확보.. 27 .. 2021/05/07 18,234
1200174 부부 주도권은 나이들수록 여자쪽으로 넘어가나요? 5 부부 2021/05/07 2,473
1200173 업고 기는게 아니라 그냥 업고 걷는 거 14 ㅇㅇ 2021/05/07 5,811
1200172 남혐이라고 발작하는 단어 말이에요.. 70 흠.. 2021/05/07 2,884
1200171 컴퓨터과학과 있는 대학이 어디일까요? 7 궁금 2021/05/07 1,429
1200170 강사나 프리랜스는 종합소득 신고대상? 7 맘~ 2021/05/07 1,199
1200169 오세훈 새 비서 근황.JPG 16 오씨든든하겠.. 2021/05/07 5,861
1200168 아기길고양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6 이선윤주네 2021/05/07 1,557
1200167 이지혜 완전 보살 - 서지영 류시원 완전 xx 37 이지혜응원 2021/05/07 57,493
1200166 국민 대다수가 이렇게 용의자로 몰고 있다면 25 용의자 2021/05/07 4,009
1200165 오세후니 비서된뒤 계정 폭파했다네요. Jpg 7 써글것 2021/05/07 2,173
1200164 핑크마티니 그 여자는 어떻게 됐나요? 5 게시판 보다.. 2021/05/07 2,646
1200163 국가장학금에서 30만원 입금된거 뭘까요? 13 아시는분??.. 2021/05/07 4,433
1200162 요새 미용실 머리하러 가면 왜 그리 숱가위로 숱을 치나요 13 미용실 2021/05/07 11,015
1200161 노후하신 부모님 백신 맞으신다면 어떤거 맞게 하실건가요? 23 ㅁㅈㅁ 2021/05/07 3,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