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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통제할려는 부모 밑에서 크는건 진짜 힘든 일 같음

ㅡㅡ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21-05-05 15:08:49


엄마와 기질이 안맞아 늘 상처받고 싸울때 마다

그 위로를 엄마에게 받아본 적은 한번도 없고 늘 82에서 얼굴도 머르는 분들께 받았네요

엄마는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한번 못하고
음식을 잘못 갔다줘도 말도 못하고
인테리어 업자가 사기쳐먹고 몇천만원 떼어먹고 샤시를 엉망으로 해서 집이 다 망가졌는데도 한소리도 못하는 인간이에요

그래서 나는 날 나를 지켜야 하고 부당함에 오는걸 싸워야 했는데
엄마는 그것도 부담스러워 했죠
음식배달원이 우리집 대문 앞에서 오줌을 싸고 내가 그걸 현장에서 발견하고 소리지르고 싸우는데
당시 나는 20대 초반 그 아저씨는 50대쯤
엄마는 그 아저씨에게 사과하는 사람이였어요

일이 시끄러워지는걸 무서워 했음

남에게 자기 주장을 하기보다 사과하는게 편하다 생각했음

그러는 인간이 가장 만만한 자식은 통제하고싶어 했어요

공감보단 늘 비난을 하고 평가를 하고
자기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기준으로 평가하고 난도질 했어요
엄마 기준은 그냥 시골에서 올라온 50년대생 아줌마 할머니 기준이면서 맨날 회사 들어가서 남 밑에서 쭈그리고 일하는게 최고인줄 알고..
취준생때 과외로 월 600을 벌어와도 넌 언제 제대로 된 일 할래
출판사에서 후기 좀 써달라고 매주 책을 보내와도 넌 언제 제대로 된 일을 할래

나에게 직접적으로 돈 쓰는거 아까워 하면서
절에다가 엄청난 기도비를 갖다주며
내가 돈 이렇게 썼으니 넌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고
내가 기도하지 말라고 그러면 부정탄다고 니가 그래서 잘 안되는거라고

자기 목숨 가지고도 날 통제할려고 협박했고 약도 먹은적 있음

맨날 우리집에 와선 맘대로 청소하고 싸우고 이젠 집에도 못오게 하고 문도 안열어주니 나중엔 집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최근에 싸울때 그러더라구요

니가 이제 돈 좀 번다고 엄마가 필요 없어서 이러는구나

미친거 아니에요?자식이 돈 잘벌어 엄마 도움이 필요 없으면 좋은거지

지금 연락안한지 한달 넘었고 어버이날에도 연락 안할꺼에요
이제 연세도 많아 언제 병에 걸리고 치매에 걸릴지 언제 죽을지 모르겠지만

왜 저러고 사나 한심하고 지긋지긋 해요


나도 어릴땐 어버이날이라고 초1이 집안 싹 치워놓고
지하상가 화장품 집에서 싸구려 화장품이라도 준비했던
남보다 철이 빨리든 딸이였다구요

통제할려는 부모는 진짜 무슨 악연으로 부모인연이 되었나 저주스럽기만 해요
IP : 58.14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5.5 3:10 PM (172.58.xxx.215)

    님인생 사세요
    님 인생이에요
    낳았다고 다 부모 아닙니다

  • 2. 공감
    '21.5.5 3:34 PM (211.109.xxx.92)

    공포의 (?)어버이날이 다가오네요
    어떤분이 악몽까지 꾼다고 82에 썼던데 저는 몸이 다 아프네요
    예전에 명절 앞두고 친정 가기 싫은 이유 82에 구구절절쓰며
    도움 청했더니 안가면 해결된다고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해답은 간단했어요
    저도 여유 없습니다!!!안 갑니다 !!!!

  • 3. 악연인
    '21.5.5 3:51 PM (223.33.xxx.176)

    부모가 있어요. 저도 연을 끊었어요.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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