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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있음에 감사한4,

봄날 조회수 : 3,853
작성일 : 2021-05-05 07:46:30
신혼 때 성질이 급한 신랑 때문에 자주 다퉜어요.
아이는 울고 머리를 방금 감아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차키를 달라는 거예요.
"당신은 손이 없냐 발이 없냐 애 우는 거 안 보이냐"
남편의 급한 사정 따윈 상관없이
나만 바빠서 남(남편)이 안 보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일종의 기 싸움이었는데
이혼도 못 할거면서 아직까지도 저는
남편과 우선권 싸움을 합니다.

간병비가 하루에 105,000원이나 하는 일대일 간병인이
딱 저같은 사람이었어요.
휴지를 뽑아달라하면 하기 싫어 미적 미적,
휴지 좀 버려달라하면 아무데나 던져라 소리치고
땀 범벅이라 머리 좀 묶어달라 하면
여기서 이 참에 머리를 자르자고 덤볐어요.
오줌보가 터질 지경이라 간호사 좀 불러달라 하면
시간이 안 됐다 하며
무슨 통화가 그리 긴지 말을 끝내지를 않더군요.
자기 몸은 또 어찌나 아끼는지 엑스레이 찍는다고
침상을 끌고 가야 하면
자기 혼자 못 끈다고 다른 사람을 부르질 않나
머리도 노는 손(쉬는 간병인)이 있을 때
감겨준다고 기다리라 하더라고요.

저는 간병인이 다 그런 줄 알았어요.
자신이 먹고 입을 짐들이 캐리어로 세 개나 되고
그 짐을 둘 곳이 없어 침대 앞 침대 옆 서랍 위에 걸쳐 있어도
다 이런 줄 알았어요.
보아하니 중환자실엔 보호자는 없고 다 간병인들 뿐이라
자기 간병인 눈 밖에 나면 나머지 간병인들이
환자 하나 족치는 건 일도 아니겠더라고요.
아파도 눈치 껏 아팠어요.
밤에는 간병인님 주무시니 깨우지 않고
옆에서 부황 뜨고 있을 땐 심부름 안 시키고.

환자인 제가 생각하기에 외상센터 병동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은
첫째가 자기 간병인이고
두번째가 자기 간병인의 동료(친구) 간병인이고
세번째 가서야 주치의고
그 다음이 주치의와 연계된 의사,수간호사,수습간호원,,까지 가서야
제일 마지막에야 환자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우린 어차피 손이나 발도 쓸 수없어 무늬만 사람인지라
침대에 딸린 서랍장이나 냉장고도 필요 없었는데
그 서랍장이나 냉장고도 일대일 간병인의 개인 물품으로
가득 찼어요.
제가 시켜 남편이 유일하게 집에서 가져온 손수건 뭉치는
간병인이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다
비닐을 뜯지도 못하고 없어졌다 하고
남편이 급히 편의점에서 사온 목욕 용품들은
간병인의 물건과 뒤섞여 어떤 게 제 것인지 알 길이 없었죠.

밤마다 환자의 신음소리,
알아듣지못할 교포 간병인들의 수다,
간호원이 끄는 카트 소리,
누군가의 통화음이 끝도 없이 이어지다 간호원의등장에
문득 사라졌고
자다 말고 혈압 재고 자다 말고 주사 맞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몰랐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가 입원한지 열흘이 되던 날.
기침을 자주 하던 제 한국인 간병인은
열까지 나는 바람에 황급히 퇴실 조치 되었어요.
떠나던 순간까지 얼마나 말이 많고 챙길 짐이 많은지
장정 너댓이 머물다 간 기분이었어요.

또 드세고 말 많은 사람이 올까 걱정이더라고요.
간병인 협회에다 그래도 되도록 한국 간병인을
알아봐달라 부탁했더니 제 간병인이 떠나자마자
저의 바람과는 다르게 웬 초로의 중국 교포가 제게로 왔어요.
연락을 받자마자 버스 타고 왔노라고.
언제 파마를 했는지 머리는 풀어져 산발을 하고
몸에는 삭월세 장판 냄새가 났어요.
볼품없이 야윈 그녀의 팔엔 가방 하나 달랑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과 같이 있을 바에야 혼자 있을까?
훗..혼자 일어날 수도 없는 환자가 그럴 수 있겠냐고요.
그럼 남편에게? 하지만 남편은 일 하느라 바쁠테고
딸은 어떨까?
딸까지 직장 일로 멀리 있으니 안 되겠고
마지막으로 아들은,
글쎄요 대학생 아들한테 기저귀를 맡긴다?...

코에는 산소호흡기 달고
오른 팔엔 줄줄이 링거를 꽂은 채로
아무튼 서러워 손에 닿는 휴지도 없어
붕대에 대고 눈물을 묻히고 있는데

어머나 세상에...
흑룡강에세 왔다는 그 할머니가
얼굴을 바로 해보라는 거예요.
그리곤 뜨~거운 물수건을 척- 하고 얼굴에 대주는데
오오,그 뜨거운 시원함이라니...

그 어르신.
땀에 절어 여기 저기 흩어진 머리카락을 쓸어주며
"내 딸 같아서 말야...많이 아팠겠다..."하는데
ㅠㅠ또 수건 밑에서 아이처럼 울었어요.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응,그래"
"내가 뭐 해달라고 하면 언니가 아무리 바빠도
내 일부터 먼저 해줘요.
뭐 큰 일 시키는 것도 아니야.
그냥 휴지 달라 하면 휴지 주고
물 달라 하면 물 주고
그리고 저 머릿끈,아무데나 치우지 말고."

며칠 밖에 같이 못 있었지만 참 고마웠던 사람.
장순희 여사.




IP : 121.168.xxx.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1.5.5 8:01 AM (114.205.xxx.124)

    댓글 달아봅니다.
    같은지역에 살고 있다면
    육계장 끓여 주고 싶고
    노릇노릇 갈치 구워 주고 싶어요.
    제철 음식들 만들어 자주 찾아가 보고 싶은...
    혹시, 지역이 서울인거죠?

  • 2. 봄날
    '21.5.5 8:05 AM (121.168.xxx.26)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네요.

  • 3. 그냥
    '21.5.5 8:21 AM (114.205.xxx.124)

    제가 남쪽 지방에 살아서..안타깝네요.ㅠ

  • 4. phua
    '21.5.5 8:23 AM (1.230.xxx.96)

    완쾌 하시면 벙개.. 합시다^^

  • 5. 괜찮아
    '21.5.5 8:25 AM (221.162.xxx.233)

    봄날님 글읽고 가까이서 얘기듣는것처럼
    글을 편안하게읽고 쓰신글방금막읽었어요
    봄날님어서쾌차하세요

  • 6. 로아
    '21.5.5 8:27 AM (66.8.xxx.16)

    우연히 오늘 글을 발견하고 전에 글도 다 읽어 보았네요. 봄날님 어서 쾌차하신다음에 활발하게 다시 밖에서 활동하시는 소식 들려주세요.^^

  • 7. 구독중
    '21.5.5 8:41 AM (211.38.xxx.93)

    봄날님

    치료 잘 받고 퇴원하시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계속 글 써 주세요.

    먼지가 쌓여 감사한 줄, 기쁜 줄 못 느끼고 살아가는 일상을 깨우쳐 빛이 나게 해 주시는 분

  • 8. 빨리
    '21.5.5 8:42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빨리 나으시길바랍니다

    지난글 검색해서 보니 자전거사고네요
    다시 자전거타시는 날까지 파이팅입니다

  • 9. 시리즈
    '21.5.5 8:55 AM (180.68.xxx.100)

    살아있음에 감사한 시리즈 읽고 있어요.
    그런데 장순희여사님과 왜 며칠밖에 같이
    못 있었나요?ㅠㅠ
    진짜 아프면 서럽네요.

  • 10. ...
    '21.5.5 9:12 AM (121.187.xxx.203) - 삭제된댓글

    2에서 만났는데 4에서 또 만나네요.
    몸도 아픈데 사람고생까지 겪는군요.
    병든사람 상대로 갑질하는 보호사들의 인격
    실태는 심각하군요.
    장순희님과 같은 사람을 계속 만나게 되기를....

    제가 가끔가서 머리도 묶어주고 싶고
    손 부채로 얼굴에 땀도 말려주고 싶네요.
    멀리서나마 신선한 공기와 바람을
    손에 담아 보냅니다. 기운내고 힘내세요.

    제가 믿는 신에게 원글님의 빠른 쾌유와
    좋은 간병인을 붙여 달라고 기도할게요.

  • 11. ㅇㅇ
    '21.5.5 9:13 AM (106.101.xxx.141)

    그냥 울었어요
    어서 회복하세요

  • 12. 장순희여사님
    '21.5.5 9:17 AM (39.118.xxx.160)

    고마워요.원글님 따뜻하게 보살펴주셔서...
    원글님 어서 쾌차하시길 빌어요.정말 오프에서 만나서 차마시며 이야기듣고 싶네요^^

  • 13. 정말
    '21.5.5 9:28 AM (121.182.xxx.73)

    말 그대로 쾌차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 14.
    '21.5.5 9:30 AM (124.49.xxx.182)

    봄날님 어서 쾌차하세요.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15. 소설같네요
    '21.5.5 9:44 AM (220.116.xxx.112)

    조손족 미화하는

  • 16. ㅠㅠ
    '21.5.5 9:47 AM (220.116.xxx.31)

    저도 큰 사고 때문에 골절상 여기 저기 입고 한달 반을 병원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내 손으로 아무 것도 못하는 90 노인 체험을 그때 확실히 했어요.
    아무것도 들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이동도 못하고 대소변도 남의 손 빌리고..
    차려 주는 것도 겨우 먹는데 병원밥은 어찌나 맛이 없던지..
    상추쌈이 그때는 가장 맛있었네요.
    당시 간병인은 한국인이었는데 제가 좀 쌀쌋 맞게 보이고 말이 짧은 편이라 그랬는지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인지 제게 그리 심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쉬려고는 했지만 그래도 해달라는 것은 다 해주더라고요. 워낙 요구하는게 적은 편이라 그런지...
    그러고 회복된지 어느새 십년입니다.
    이제는 잘 걷고 넓은 집안 전체를 손걸레질도 하며 살 정도로 사지 관절도 다 정상이 되었습니다.
    서너시간 산행도 거뜬 해요. 요실금 때문에 달리기는 못하고요.
    원글님도 몇 년 후에는 내가 언제 그런 시간을 보냈을까 싶으실 거예요.
    팔 다리가 부러지는 것을, 운명학 비슷한 부분에선 인생의 큰 변환점처럼 보더군요.
    저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90 노인 체험을 미리 지독하게 해서 미리 미리 생각을 해두게도 하고
    내가 그런 상태였을때 헌신을 보인 남편과는 이후 상당히 잘 지냅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그 사고 이후엔 제가 먼저 가족들에게 많이 너그러워졌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 이전엔 남들의 작은 실수나 식당에서 제 돈 주고 사 먹은 음식이 좀 부족하면 굉장히 싫어했는데 이후부터는 두당 3만원 이하 음식에 대해선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습니다. ㅎㅎㅎㅎ
    다만 하루에 단 한끼를 먹더라도 맛 없는 것, 그냥 배를 채울 음식은 가능한 만들거나 사 먹지 않게 되더군요.
    한번을 먹더라도 잘 먹고 싶은게 입원 기간 중에 뼈에 사무쳤던 것 같아요.
    큰 사고가 제겐 결국 좋은 약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이 아니었으면 굉장히 교만하고 두려움을 모르며 살고 있을 것이고 그 사고 보다 더 큰 사고나 손실을 결국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합니다.
    간병인을 두면서 병원에 오래 있는 것, 병원 안에서 만나는 환자들 각각의 사연들을 지켜보다보니 제가 그간 얼마나 편하고 운이 좋았는지도 많이 알았습니다.
    심심해서 할 게 없으니 오직 책만 보았는데 그런 덕분에 노안이 좀 빨리 왔네요.
    원글님, 소식 종종 올려 주세요. 응원합니다.

  • 17. 일관성
    '21.5.5 9:51 AM (219.248.xxx.53)

    봄날님은 이렇게 힘들 때도 웃을 수 있는,
    그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멋진 분이군요.

    우연히 이글 보고 앞의 글들 다 보고 왔어요.
    쾌차하실 때까지 고생 많으시겠지만 이렇게 감사 나누며 회복해 가시길—-.

    가끔 생각하며 빠른 쾌차 기원할게요.

  • 18. 쾌차를
    '21.5.5 10:27 AM (210.95.xxx.56)

    빕니다. 진심으로요.
    이래서 제가 나이 50넘고는 첫인상으로 사람 판단 안해요. 의외로 다르더라구요.
    좋은 인상, 친절한 표정과 말투 이 모든게 내 생각과는 다를때가 많습니다.

  • 19. 봄날
    '21.5.5 10:36 AM (121.168.xxx.26) - 삭제된댓글

    한 분이 조선족 미화하는 소설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지금의 현실이 소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간병인은 외국인보다 상당히 우위에 있어요.
    워낙 한국 사람을 원하는 수요가 많다보니
    환자를 골라 가기도 하고
    막상 가서도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노동 강도가 쎄면
    중간에 그만 두기도 합니다.
    제 옆에 있던 환자 중에 간병비가 없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노인네가 한국말로 얼마나 심한 폭행과 욕을 들었던지
    지금도 제 귀가 다 얼얼 합니다.
    한국인이고 교포고 부디 그런 사람은
    직업으로 간병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0. 봄날
    '21.5.5 10:47 AM (121.168.xxx.26)

    한 분이 조선족 미화하는 소설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지금의 현실이 소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간병인은 외국인보다 상당히 우위에 있어요.
    워낙 한국 사람을 원하는 수요가 많다보니
    환자를 골라 가기도 하고
    막상 가서도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노동 강도가 쎄면
    중간에 그만 두기도 합니다.
    제 옆에 있던 환자 중에 간병비가 밀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 노인네가 한국말로 얼마나 심한 폭행과 욕을 들었던지
    지금도 제 귀가 다 얼얼합니다.
    한국인이고 교포고 부디 그런 사람은
    직업으로 간병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21. ㅁㅁㅁㅁ
    '21.5.5 11:35 AM (119.70.xxx.198)

    어휴 간병인이 권력이군요 ㅠㅠ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장순희여사는 어찌되셨나요

  • 22. 봄날
    '21.5.5 12:23 PM (121.168.xxx.26) - 삭제된댓글

    장순희 여사가 제 첫 간병인이 아니었던 건 참 다행스런 일이었어요.
    그 어르신이 첫번째 였다면 그 언니와 비교되어서
    사사건건 괴로웠을 텐데
    첫번째 주사를 하도 쎄게 맞았더니 다른 병원에서도 잘 지내고 있네요.

    장 여사님과 제가 걸을 수 있게 되면
    같이 고향(흑룡강)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지금은 지도 보면서 눈으로 걷고 있어요.^^

  • 23. 봄날
    '21.5.5 2:09 PM (121.168.xxx.26)

    장순희 여사가 제 첫 간병인이 아니었던 건 참 다행스런 일이었어요.
    장여사가 첫번째 였다면 그 언니와 비교 되어서
    사사건건 괴로웠을 텐데
    첫번째 주사를 하도 쎄게 맞았더니 다른 병원에서도 잘 지내고 있네요.

    언니와 제가 걸을 수 있게 되면
    같이 고향(흑룡강)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지금은 지도 보면서 눈으로 걷고 있어요.^^

  • 24. ...
    '21.5.5 2:22 PM (223.38.xxx.120)

    입원한 환자는 철저히 을 이 되더라구요. 몸도아픈데 마음도
    힘들고.시어머니 입원시에 모두 한국간병인만 있었는데
    정말 기대이하.. 자기들끼리 몰려다니고 결국 싸움판 나서
    갑자기 관둔다고,.시어머니 우시고..ㅠ
    원글님 글 잘보고있어요. 늘 건강하세요~

  • 25. 일관성
    '21.5.5 4:08 PM (219.248.xxx.53)

    저 아는 분 교통사고로 다시는 못걸을 거라 했는데 자유롭게 다니는 분 계세요. 아까 댓글도 그 분 생각하며 썼어요. 나이 들어서 복합골절이 회복 더디고 재활 오래 걸려도 계속 좋아지니 회복 잘 하세요, 봄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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