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저 딸이 제가 아플땐 너무 잘하네요
고집쎄고 까불거리는 남자아이 같죠.
특히 엄마말은 더 안듣고 엄마 놀리고
요새 제가 아파서 누워있으니
딸이 수발을 제대로 하네요
밥떠다주고 반찬꺼내서 플레이팅해서
수저 세팅해서 물까지 떠다주고
이거저거 다 챙겨주네요
평소에 이럼 진짜 전 행복할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불편할때만 이래요
그리곤 엄마 죽으면 안된다고
그럼 자기 어떡하냐고....
그래서 제가
엄마는 등가죽이 배에 붙어서 힘이 없어도
밧줄을 배에 걸어서 너한테 걸어서
계속 쫓아다니면서 널 지켜줄께
이러니 박장대소하며 좋아하네요 ㅎㅎ
평소에나 말좀 들으렴
지금의 반에 반만큼 이라도...
아플때만 그러지 마시고
1. ...
'21.5.5 2:48 AM (211.36.xxx.240)그게 진짜 식구죠 ^^
기본 성정은 되었고~ 말을 잘 안 듣는 건 자기할 일 알아서 하면서 크는 거라고 여겨주세요.
일상이 이쁩니다.2. ㅇㅇ
'21.5.5 2:51 AM (223.38.xxx.40)자기가 하고픈일만 하고
해야할일을 안하니 부모는 답답하죠.
나아플때 라도 잘해주니 고맙긴 하네요3. ㅇㅇ
'21.5.5 2:51 AM (5.149.xxx.222)날마다 잘하면 잘하는 티가 안나죠.
아프실때라도 잘 챙겨주니 얼마나 고맙나요.4. 네
'21.5.5 2:53 AM (223.38.xxx.40) - 삭제된댓글고맙죠
전엔 화장실 가는것도 부축해주더군요...어휴5. .....
'21.5.5 3:01 AM (121.132.xxx.187)넘 예쁘네요.
6. 음
'21.5.5 4:04 AM (39.7.xxx.197)평소에도 그러면 어른 애가 돼요
애 어른으로 살다보면 그게 쌓이거든요
나중에 고장나요
저 집에서 금전적 지원도 많이 받았고
앞으로 받을 것 더 있지만
연락 끊은지 꽤 됐어요
내가 그러고 싶지 않아도 부모님만 보면 어렸을 때 참고 어른인척 했던 것들이 나도 모르게 분노로 튀어 나와요
애가 척척 알아서 하면 그건 애가 진짜 죽을 힘을 다해서 자기도 모르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일 확률이 높아요
저는 초딩때 화병 같은 것도 걸렸었어요....
애한테 많은걸 바라지 마세요....7. 음
'21.5.5 4:05 AM (39.7.xxx.197)그냥 기특하셔서 쓴 것 같은데
제가 예전 생각이 나서 길게 썼네요
얼른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랄게요8. 너무
'21.5.5 4:38 AM (116.121.xxx.193)너무 귀엽네요
저학년이니까 칭찬스티커 같은 거 활용해 보세요
칭찬스티커 활용하면 엄마도 아이에게 관심을 더 보여 줄 수 있고 아이도 성취감도 생기고 활기도 생기는 것 같아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너 엄마 아플 때만 잘하지 이런 내색은 하지 마시고
엄마가 아프니까 우리딸이 이렇게 챙겨주네 사람들한테 자랑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표현해 주세요9. ...
'21.5.5 5:05 AM (39.7.xxx.135)원래 그래요
엄마도 애들 아프면 백의천사로 변하잖아요
아이들도 엄마 아프니까 감동시키네요10. 폴링인82
'21.5.5 9:02 AM (118.235.xxx.114) - 삭제된댓글본대로
받은대로
엄마에게 배운대로 한 거라 봅니다.
이쁘게 키우셨네요.11. 어머나 ㅋㅋ
'21.5.5 9:29 AM (211.202.xxx.250)초등 제아들과 완전 똑같아서 웃고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