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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좋다는 분들에게

이쁜 조회수 : 6,515
작성일 : 2021-05-02 23:45:46
남편이 너무 좋으시다는 분들 신혼 빼고요 ㅋㅋ
남편을 너무 좋아하시는건가요?
하루종일 남편 기다리고 남편 오면 너무 좋다는데
좋은거야 이해가긴하는데요
정말 남편이 그렇게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 주말 이틀 함께 지내는데 밥먹을때만 만나는데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지만 재미도 없고
게다가 좋은지는 정말 모르겠고
제가 재미없는 남자 고른 탓이 크고요
일단 방구석에서 혼자 맨날 뭐하고 말도 안해요 평생동안 ㅋㅋ
혼자 잘 놀아서 귀찮게 안한다는 장점은 있네요
밥도 혼자 잘 챙겨먹고 혼자 놀기 선수인데
제가 뭐하자고 하면 또 잘 들어주기는 하는데 막상 말 서로 안하면서 두어시간 운전 ㅠㅠ
그래서 뭐 같이 하기가 싫어요
그래서 남편 좋다는 분들 부럽네요 아까보니 35년 되었는데 좋다던데 남자들도 부인을 그렇게 좋아하나요?남편으로는 재밌는 남자가 좋은거 같아요 ㅠㅠ
IP : 175.123.xxx.15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21.5.2 11:48 PM (122.35.xxx.41) - 삭제된댓글

    재미없어도 좋단 여자있어요. 제 친구. 콩깍지가 15년동안 안벗겨져요. 그 집 신랑이 잘하는거? 제 친구를 매우 잘 파악하고 있어요. 손바닥 위에 있음. 쥐락펴락함. 제3자가 보기엔 밀당을 하는거죠. 제친구는 설레어해요. 하튼 보고 앉았음 짜증나요 ㅋㅋ 여행가도 신랑보고싶대요. 아으 증말. ㅋㅋ

  • 2. 저는
    '21.5.2 11:50 PM (110.12.xxx.4)

    님이 부러운데요
    남편이 혼자서 잘놀고 옆사람 좀 안볶는 사람들이 좋아요.
    재미없어도 용서해줄수 있어요.

  • 3. 만족이란게
    '21.5.2 11:54 PM (154.120.xxx.70)

    자기 생각은 안하니요
    남편에게 님은 어떤 배우자인가요?

  • 4.
    '21.5.2 11:54 P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쫓아다녀 결혼했고 정말 피터지게 싸워서 이혼을 하네마네 하다가 다시 살고 지금은 서로 점점 좋아지내는 중입니다
    특히 주말에 남편이 별다른 일이나 약속이 없으면 둘이 근처 차마시러 다니는데 남편도 저도 그 시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평일에 있었던 일들 서로한테 얘기해주느라 정신없고 둘이 쇼핑가거나 맛있는 거(그래봤자 짜장면이나 수제비 뭐 그런것들)먹으러 다닙니다
    애들 다 커서 애들은 저희 따라 다니지도 않구요
    둘이 참 잘 맞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 나는 당신이랑 살면 살수록 당신이 좋아지는것 같다 했더니 남편왈
    "곰이 사람말을 여우처럼 차~암 잘한다"며 "나도 당신없으면 이젠 못살것 같애"하더군요

  • 5. 22년
    '21.5.2 11:56 PM (58.121.xxx.201)

    22년 살아보니 서로를 너무 잘 알아 더욱더 사이가 좋은 거 같아요

  • 6. 이쁜
    '21.5.3 12:00 AM (175.123.xxx.159)

    만족이라는게님
    전 인사성이 밝은 부인 같습니다 ㅋㅋ 잘잤어? 등등의 상냥한 인사를 많이 하는데 과묵한 남편이 응 끝입니다 사이는 나쁘지 않아요

  • 7. 서로
    '21.5.3 12:00 AM (121.133.xxx.137)

    똑같이 좋아한다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우리 부부 경우엔
    남편이 절 좋아하는데
    자주 하는 말이
    삼십년이 다 돼가도 항상 새롭다해요
    난 결혼 삼개월 이후로
    하나도 안새롭거든요 남편이 ㅋㅋ

  • 8. 이쁜
    '21.5.3 12:02 AM (175.123.xxx.159)

    재님 부럽습니다
    저도 함께 커피 마시러는 주말 아침마다 가는데 딱 커피만 마시고 와요 남편이 말이 없고 제 이야기도 잘 안들어요 ㅋㅋ 제가 말하면 그냥 응 그게 끝이라 재님 부부 사이가 부럽네요 제가 말 안걸면 침묵이 흐르고요 제가 혼자 떠들다가 지친건 신혼부터였어요 ㅠㅠ

  • 9. 남편
    '21.5.3 12:04 AM (222.96.xxx.44) - 삭제된댓글

    요즘 볼수록 안스럽고 사랑듬뿍 주고싶어요
    나이들수록 더더더 좋으네요ㆍ
    부부사이는 아주 좋고 나이들수록 사랑의강도가
    찐해지네요ㆍ
    결혼30년째입니다ㆍ

  • 10.
    '21.5.3 12:11 AM (222.96.xxx.44)

    남편이 너무 유머가 많아서 저를 많이 웃게해요
    정말 둘이 있음 웃을일이 많아요ㆍ
    유머있는 남자 정말 좋아요
    잠자는 남편 바라보면 많이 늙은것같아 되게 안스럽고
    저도 모르게 남편얼굴을 쓰담쓰담 해요ㆍ
    부부사이는 아주 좋은편이고 남편도 절많이 사랑해주고요
    살아갈수로 부부애가 깊어지네요
    결혼 31년째예요

  • 11. 그냥
    '21.5.3 12:14 AM (223.39.xxx.143) - 삭제된댓글

    좋아요
    말도 별로없는데
    가장 편하고 가장 날 아껴주는 사람같아요

  • 12. 저는
    '21.5.3 12:29 AM (14.7.xxx.246)

    예전엔 요리도 열심히 배워 가족들 챙기고 맛있다고 하면 그게 행복인줄 알았는데 남편한테 몇번 실망하니 남편이 밥밥밥 거릴때마다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 13. ...
    '21.5.3 12:38 AM (122.37.xxx.36)

    제가 걱정과 불안이 많은 사람인데 남편은 그런것들을 다 날려줬어요.
    남편이 괜찮아! 그러면 정말 마음이 편해졌었어요.

  • 14.
    '21.5.3 12:51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아직도 좋아요.
    남편은 오늘같은 휴일엔 뽀뽀를 한 열번이상 하고 허그도 수시로 해요. 제가 일어나면 안아주고 뽀뽀하고 움직일때마다 와서 안고 뽀뽀해요. ㅎㅎ 애들이 보거나 말거나요.
    애들은 으례 그러려니...
    30년차입니다.

  • 15. ...
    '21.5.3 1:02 AM (39.117.xxx.119)

    저는 남편 덕분에 숨쉬고 살아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 때문이 아니고. 저도 벌만큼은 버니까.. 이 사람 옆에서는 제가 가치있는 사람 처럼 느껴져요.

    인격장애인 엄마밑에서 자라면서 습관적으로 자기자신을 비판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 사람 옆에서는 그런 생각을 안 합니다. 나를 존중해 주는게 느껴져요. 같이 있으면 대화가 통하고 행복합니다. 사귀고 결혼한지 이지 30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차마시면서 이야기하면 두시간도 떠들 수 있어요.

    남들이 보기엔 키도 작고 왜소하고 조건도 별로인 것 같은 남자이지만 제 나름대로는 보석을 캐냈다고 생각해요. 항상 이야기합니다. 저보다는 오래 살아달라구요. 미안하지만 혼자 살기 무서워요. 숨쉬기 힘들어 질 까봐..

  • 16. 남편사랑
    '21.5.3 1:26 AM (1.246.xxx.144) - 삭제된댓글

    동갑이고 23년 살아 왔는데 아이 어릴때는 엄청 싸웠는데 15년 넘어가니 점점 싸울일이 없어져요
    같이 힘든시기를 거치고 나니 지금은 누구보다 편안한 사이가 되네요
    사랑보다 더 깊은사랑 이런 감정이 느껴져요
    가족을 위해 다니기 싫은 직장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는 모습도 이제는 짠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늘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 17. 25년차
    '21.5.3 1:28 AM (221.143.xxx.37)

    남편이 베프예요. 츤데레끝판왕이지만 저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말도 남편이 많이하고 스킨쉽도 남편이 더 하고
    저에게 해달라고 조르고 같이 커피 내려 마시는거 좋아하고
    주말에는 좋은 카페 순려하는 재미로 살아요,
    남편이 잘해야 사이가 좋은거 같아요.
    경제적으로는 좀 쪼달리고 모은것도 없지만 속편하고 행복하다
    생각해요. 성격좋은 제가 까칠한 남편에 어지간한건 다 맞춰주니
    남편도 욱하는 성격 좀 죽이고 마누라보이가 되더라구요.

  • 18. 남편
    '21.5.3 1:33 AM (124.49.xxx.58)

    참 좋아요.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재미나 매력은 둘다 없는데... 그냥 서로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봐요

  • 19.
    '21.5.3 2:12 AM (59.27.xxx.107)

    점점 친해지네요.
    남매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고~(결혼 23년차)

  • 20. 저도
    '21.5.3 7:53 AM (218.48.xxx.98)

    결혼22년차인데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결국은 부부뿐이더라고요
    살면살수록 더 그래요
    남편도 저에 대한 여러가지고마움 느끼고 늘 친구같이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해요.
    부부가 살면서 고비많은데 잘 견뎌내는게 좋다고봐요.
    제 경우도 남편이 좋습니다 현재는 ㅎ
    남편도아마 그럴껄요.느껴지던데

  • 21. 배려와존중이
    '21.5.3 8:36 AM (175.208.xxx.235)

    같이 있으면 절 배려하고 존중해주니 좋죠.
    내가 차려주는 밥상에 고마워하고, 밖에서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 제게 가져다 주려하고요.
    서로가 상대를 위해 노력하니 서로 좋아하죠?
    물론 가끔 싸움니다, 별일 아닌일로요.
    그럼 또 서로가 상대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해요.

  • 22. 엄청
    '21.5.3 11:40 AM (71.191.xxx.132)

    사랑하기도 하고 여전히 미친듯이 싸우기도 해요.ㅎㅎ

    그런데, 온전히 사랑받는 느낌이에요. 그냥 제 모습 그대로요.
    저 나름 인기 많았는데, 다들 결혼에 놀라워했어요.
    무지 눈 높을거라 예상했었다며 ;;;;;
    가진것도 없었고.. 또래 중 일찍 했어요.

    하지만, 20여년 더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편이 좋아요.
    여전히 가진건 많지 않지만 저에겐 괜찮구요.
    하루하루 소소히 행복하고 때로는 크게크게 행복하니 좋아요.
    진짜 울타리 안에서 편히 쉬는 느낌 ㅡ 제가 기대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편안한 그 느낌이 주는 행복이 무지 커요.
    믿을 수 있는 큰 나무같아요. 부모님보다 더 편한...
    의외였어요. 제 부모님도 진짜 든든한데 그거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윗분 말씀처럼 서로 상대를 위해 노력해요. 이게 포인트인것 같아요.
    서로 노력하고 고마워하고 또 더 잘하고 싶고..

  • 23. ㄹㄹ
    '21.5.3 1:47 PM (211.252.xxx.129)

    남편이 싫을 때도 많지만 남편이 일단 성격이 밝아서 들어오면 기운이 밝아지는 느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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