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일하시는 분들
저는 우리 회사 유일한 외국인이에요.
오래 일했어요.
업무적으론 대외적으로 어느정도 인정받았구요.
근데 물과 기름처럼 겉돌아요.
한국기업에 외국인 직원도 이런 심정이겠죠?
딱히 그 사람이 싫은건 아닌데
절대 동화못되고 넘을 수 없는 선이 있는 불편함?
이건 제가 포기하고 살아야겠죠?
1. mmm
'21.5.2 3:14 AM (70.106.xxx.159)뭔지 알거같아요
그쵸
평생 이방인이에요2. 유일한
'21.5.2 3:31 AM (99.240.xxx.127)외국인이라서 그러실거예요.
주변환경에 이민자가 많은 회사나 대도시같은 경우 그래도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덜해요.
제가사는 토론토는 거의 50% 정도가 이민자라고 하던데 그래서 좀 나아요.
근데 토론토만 나가면 다 쳐다봅니다...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도요....ㅎㅎ
뉴욕이나 토론토같은 도시에 이민자들이 그렇게 모이는덴 다 그런 이유가 있구나 생각들죠.3. ...
'21.5.2 3:45 AM (108.41.xxx.160)정서가 다른 것 때문에 그래요.
오래 살아도 평생 그래요.
산다고 나아지는 게 아닙니다.4. 토닥토닥
'21.5.2 4:07 AM (188.149.xxx.254)80뎐대 초중반에 미국의 한인이 드믈게 사는 곳에 있었어요.
엄마가 수술해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한국인 간호사 아줌마가 나를 보더니 엄청 부러워하는겁니다.
엄마와 딸이 같은말 쓴다고 부럽다고 한숨을 쉬면서 한동안 나와 엄마를 보고 갔어요.
그당시 십대인 나에게 자기는 자식과도 정이 없다고 깊은 말을 못나눈다고 한탄한탄...국제결혼하신 분 이었나봐요.
붕 뜬 느낌....어쩔수 없지요...5. ...
'21.5.2 4:22 AM (118.37.xxx.38)그러니 입양아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까요...
같지 않음...다름.6. 외국회사
'21.5.2 4:53 AM (176.199.xxx.143)유럽에서 일하고 있는데 IT 분야라 외국인 비율이 높은 이유도 있겠지만 소외감, 차별 같은거 전혀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20년차 입니다.
7. ㅇㅇ
'21.5.2 4:56 AM (108.63.xxx.181)맞아요
아시안 인도 중동 흑인 다음에 백인이랑 친하게 지내요
그런데 제가 상대한 백인들은 일관성은? 있었어요
친하면 친하고 아니면 말고 가식은 없었어요8. expat
'21.5.2 7:40 AM (110.70.xxx.88) - 삭제된댓글제가 외국에서 일하진 않았지만
외국인들하고만 일한적은 매우 많은데요 (하루종일 한국말 안쓰는 날이 대부분)
원글님이 기준미달이거나
현지인인 그들이 어울리기 싫어서
그렇게 대접한다기 보다는
일단 직장에서 만난 동료에게 하는 자세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시는게
정신건강과 나의 업무퍼포먼스에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같이 어린시절 보고자란 만화영화, 동요,사회적 굵직한 사건사고들등등
공유한 같은 세대가 아니라면 느끼는 단절감과 소외감을
외국이라서 느낀다고 생각하시고
그들이 소극적으로 어울리려고 하고
잘 안끼워주고
은근히 무관심한 척하는 것은
그냥 관대히 봐주시고
원글님 일에 집중하세요.
외국인 남편도 아니고 외국인 직장동료와 밀착관계형성 힘든거
지극히 "정상"
에너지 뺏기지 마시고 커리어에 집중하세요.
항상 자중자애하시고 건승하시길.9. 같은
'21.5.2 9:04 AM (76.14.xxx.94)한국 사람들이라고 해도 직장에서 만나면 깊이 있는 사이가 되기 힘들어요.
그냥 사회생활이 그런것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일에 인정받고 있으면 되죠.10. ....
'21.5.2 9:12 AM (87.101.xxx.140) - 삭제된댓글저도 제가 유일한 한국인 인 곳에서 일해서
원글님이 말하는 거 뭔지 잘 알아요
위축되지 마시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알려 하시고
우리 문화도 알려주고 맛있는 음식도 가져가나누고 원글님을 알리세요
상대를 알면 이해하고 같은 편이 되려고 하거든요
요즘 같이 한국을 동경하고 알고싶어 하는 이 좋은 때 우월감을 갖으세요 ㅎ11. 그래서
'21.5.3 12:40 A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한국 왔는데...한국서도 그래요. 오히려 더 쌩한 부분도 있달까.
요샌 한국이라고 서로 마음 트고 어울리지 않아요. ㅠㅠ
거기서 마음 써주던 현지 친구들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