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아빠쪽인지 엄마쪽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모님부터 저희 자매 그 자식들까지 사오정끼가 좀 있어요
예를 들면
엄마가 게 좋아하는 제가 온다고 아빠한테 게 삼만원치만 사와 했더니
배 삼만원치 사오시고...(이건 컬투쇼에 사연보내서 채택도 됐었어요)
조카가 네살때였나
형부퇴근직전 아웃백스테이크가 먹고 싶었던 언니가 조카시켜서
아빠 아웃백에서 스테이크 사주세요 아빠 아웃백에서 스테이크 사주세요 아빠 아웃백에서 스테이크 사주세요
시켰더니
아빠 악어백하고 스케이트 사뚜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지금 생각나는건 요정도인데
그 조카가 다 커서 중1이 되었고 동생이 초5가 되었어요
집에서 밥먹다가 이런저런 이야기중 남자친구 이야기가 나와서
중1 조카에게 땡땡아 너는 욕하는 오빠 절대 만나지마~했더니
초5 조카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면서 밥숟가락을 탁 놓더니
"이모.... 왜 육학년 오빠 만나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놈 좋아하는 6학년 오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