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매일 매일 라면 먹는 아이

에고 조회수 : 5,905
작성일 : 2021-04-27 23:37:04
저희 학원에 초2짜리 여자애...
매일 매일 라면을 먹는대요.

애들이랑 같이 셔틀을 타고 오면서 오늘 점심은 뭘 먹었나..
급식먹은 애들은 무슨 맛있는 반찬이 나왔나~ 하던 이야기를 하다가
그 앤 매일 라면을 하루 한번은 먹는거예요. 점심에 안 먹었으면 아침에도 먹는 날 있고.. 두끼 연속 먹는 날도 있고..
처음엔 라면을 먹었다길래...음 선생님도 라면 좋아해..했더니 이제 절 보면 라면 이야기를 하길래, 관심을 끌려고 라면을 매일 먹었다고 하는걸까 싶을 정도였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진짜 매일 라면을 먹어요.

오늘은 아빠가 김치를 넣고 라면을 끓여줬다.
오늘 아침은 땅콩 크림빵을 먹어서 점심에 배가 안 고파서 라면 대신 김밥만 먹었다. 오늘은 엄마가 끓여서 국물이 많고 꼬들하게 끓여줬다.. 선생님은 무슨 라면 좋아해요? 아 저 그 라면 어젯밤에 먹았는데... 아.. 저는 오늘은 짜파게티 먹었는데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줄까요???

이야기하다보면 엄마는 늘 집에 있으나 애 머리는 늘 떡져있고
학원 뺑뺑이를 돌고 있으나 뭐 하나라도 재미있어하지않고
늘 라면과 배달음식을 먹지만 다 너무 맛있고..
엄마는 본적 없으나 애는 너무 살쪄있고
애나 엄마나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화가 많아요.

그냥 낮에 본 그 아이가 생각나서 안타까운 맘이 들었어요.
다른 아이에게 그렇게 공격적으로 변하기 전 라면 이야기할땐 정말 아기같았는데...덩치 크고 뚱뚱한 여자앤데 다른 애들에게 공격적으로 변하면 제가 말리러 뜯어내기가 힘들 정도로 변하네요. 그냥 알아서 학원 그만 둬도 좋겠어요.
IP : 182.213.xxx.1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가르치는
    '21.4.27 11:57 PM (116.45.xxx.4)

    아이도 비슷한 아이가 있어요.
    부모가 안정적인 직장에 퇴근도 빠른데 애한테 밥을 안 해줍니다. 배달음식이나 빵 또는 시리얼만 먹여서 애가 지병 있는 어른 낯빛이에요.
    전 원래 애 얼굴이 그런 줄 알았는데 할머니 댁에 3일 다녀왔을 때 놀랐네요.
    보통 아이같은 밝은 혈색이 되었거든요.
    아이들은 재생이 잘 돼서 그런지 3일만에 밝아졌다가 집으로 돌아오고 다시 어두침침 혈색 안 좋은 안색으로 바뀌더군요. 근데 옷은 패션쇼 수준으로 사입혀요.
    밥은 안 해줍니다. 진짜 이해가 안 가는 부모예요.
    학대라고 할 수도 없고 끼니는 주니까요.
    부모가 합해서 월900만원 벌고 외제차 2대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애가 집에서 먹는 음식 같은 거는 아주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먹어요. 제 것을요.
    막 뒤집니다. 맛있겠다고 그러면서ㅠㅠ
    저도 방법이 없네요.

  • 2. ...
    '21.4.28 12:07 AM (211.226.xxx.247)

    예전에 저희 애 친구가 비슷했는데 키도 작고 행색이 너무 초라하고 치아가 다 썩어서 다 떼우고 이가 듬성듬성 나있고요. 진짜 무슨 80년대 시골애처럼 하고 다니더라고요. 집에 안들어가고 매일 학교 뒤 놀이터 배회하고요. 그런데 엄마는 또 너무 멀쩡하고 카톡 프로필은 또 애를 너무 이뻐하듯이 애로 도배를 해놨더라고요. 나중에 한번 봤는데 여전히 꾀죄죄하고 우리애 전학가니까 친구도 없고 반에 일진같은 애한데 괴롭힘당한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이해안갔어요.

  • 3. 아...
    '21.4.28 12:11 AM (182.213.xxx.168)

    이 아이 얼굴색도 그래요..ㅠㅠ
    간이 나쁜 사람차럼 거무튀튀한 것이...
    얘도 옷은 패션쇼 수준인데 머린 기름지고 늘 헝클어져 있는데
    오늘 너무 단정하게 묶었길래 칭찬하며 쓸어줬다가...반짝이는 그 머리카락이 몽땅 기름떡진 거였다는걸 알게됐죠.
    집에 있는 그 애 엄마가 밥 좀 해줬음 좋겠어요.
    사사건건 소리지르고 날뛰는거 보면 몸이 아픈 엄마도 아닌것 같은데....

  • 4. 내동생
    '21.4.28 12:14 AM (223.39.xxx.35)

    내동생이 그래서 남편 바람나고
    애 실어증오고
    조기유학 떠보내서 망한 케이스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에요

  • 5. 부모가
    '21.4.28 12:16 AM (110.12.xxx.4)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밥도 안하고 씻기지도 않고 폭력적이라니
    부모가 있어도 부모답지 않은 어른에게서 아이가 돌봄을 제대로 못받고 크는거 같아요.

  • 6. ...
    '21.4.28 12:16 AM (211.179.xxx.191)

    집에서 밥 해먹는 시간을 낭비로 치부하면서 배달이나 간단한 인스턴트 먹는걸 지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요즘은 김치전도 냉동으로 나오는 시대니까요.

    그렇지만 이런글 보면 성장기 애들은 그냥 고기 구워 밥만 줘도 저렇지 않을텐데 싶어져요.

  • 7. 아휴
    '21.4.28 12:22 AM (116.45.xxx.4)

    제가 가르치는 애도 머리에서 항상 냄새 나요ㅠㅠ
    옷은 그렇게 사 입히면서 왜 먹을 거 제대로 안 주고 안 씻기는지ㅠㅠ
    게다가 그 부모 중 한 명은 초등 교사랍니다.
    누가 누굴 가르친다는 건지.......
    정말 밥 제대로 못 먹고 인스턴트나 배달음식으로 떼우는 애들은 혈색이 거무튀튀 어둡더라고요.
    병색이 나요.
    면역력이 약해서 독감도 매년 걸려요.
    어른도 먹는 게 중요한데 성장기 어린이는 오죽하겠어요.. 애 밥은 제대로 먹여야지ㅠㅠ
    부모는 그걸 모르는 건지 모른체 하는 건지 참

  • 8. 88
    '21.4.28 3:43 AM (211.211.xxx.9)

    저희 애도 그래요.
    라면 1끼가 그렇게 행복하대요.
    종류별로 사다놓고 골라먹는 재미에 빠져 살아요.
    밥도 꼭 1끼는 먹구요. 남은 1끼는 주전부리 (빵, 과자등)
    라면이 영양학적으론 균형있는 영양식품이라네요. ㅠㅠ
    먹고싶은거 먹어라~ 맘을 고쳐 먹으니 속은 편해요.

  • 9. ....
    '21.4.28 7:45 AM (112.165.xxx.216)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아프겠죠.
    저 허리가 아파서 배달음식(도시락 김치찌게 김밥 치킨 등)
    많이 시켜요.
    애 머리 떡진건 이해불가, 샤워하라고 하고 지켜보면 돼요.

  • 10. 지나가다
    '21.4.28 7:49 AM (182.215.xxx.137)

    윗님, 라면이 영양적으로 균형 있다구요?;;;;인스턴트인 걸 차치하고라도 탄수화물하고 지방밖에 없고 게다가 나트륨 함유량은 또 얼마나 많은데 영양식품이라니;;;; 라면이 꼭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자주 먹을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이야 라면 먹으면 뭐 어때요. 근데 중요한 단백질이 빠졌는데 영양식품이라니..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있다니..당황스러워요;;

  • 11. 아고
    '21.4.28 8:09 AM (218.48.xxx.98)

    자라나는애를 어떻게 인스턴트만 먹여요
    하다못해 계란후라이에 비벼서라도 간단히 먹이는게낫지
    반찬못함 고기라도 사다 그냥굽기만하면되고요

  • 12.
    '21.4.28 9:10 AM (61.80.xxx.232)

    어릴때부터 라면 계속먹으면 좋을게 없을텐데 애가 짠하네요

  • 13. ㆍㆍㆍ
    '21.4.28 9:47 AM (59.9.xxx.69)

    여기 교사들 많아서 조심스럽지만...아는 교사 몇분이 계세요. 그들이 고백하기를 하루종일 학교에서 애들하고 씨름하고 수업하고 집에 가면 아무리 퇴근이 빨라도 진이 빠져서 밥이고 뭐고 암껏도 하기 싫다고....아무래도 교사가 말을 그것도 말 안듣는 애들하고 계속 언성을 높여야 하니까 일반공무원보다 더 치칠것 같기도 하네요. 애가 말을 시켜도 대답하기도 싫고 그냥 피자나 배달음식으로 떼우는 경우가 많다고요. 애들 학교 학부모 중에도 교사 엄마 몇 있는데 걔들도 낯빛이 그닥...키가 작거나 아니면 뚱뚱해요. 아 물론 안그런 교사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게 한편으론 이해가는게 뭘 매일 매끼니 해먹이는게 장난아닌 스트레스긴 해요. 장봐서 준비하고 그 복잡한 요리과정 거치고 뒤처리에...전업주부도 그럴진대 하물며...하지만 애 입장을 생각하면 정서적으로나 건강면에서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원글님이 언급한 그 집 엄마는 전업인데 그지경이면 진짜 이해불가구요.

  • 14. ...
    '21.4.28 10:02 PM (49.161.xxx.18)

    마음이 아프네요 요리를 잘 못하면 반찬이라도 사 먹이던가.. 고기랑 야채 구워먹이던가.. 방임하는 집들 특징이 애들 계절에 안 맞게 옷을 입히고 씻는걸 잘 안 챙기고.. 먹는걸 대충 먹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94638 정민군 아버지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가는 분 대체 누구셔요? 33 .... 2021/05/11 4,058
1194637 정민군 아버지 오늘 아침 뉴스쇼에 나오셨어요 31 ..... 2021/05/11 5,261
1194636 단기계좌개설 제한 진짜 짜증나네요 2 ㅇㅇㅇㅇㅇㅇ.. 2021/05/11 1,152
1194635 정경심 표창장 위조했다고 생각하시는분 아직도 있나요? 65 ??? 2021/05/11 2,353
1194634 지식인의 과오 3 조국대전 2021/05/11 726
1194633 부산에 홈파티 케이터링 업체 있나요? 3 추천해주세요.. 2021/05/11 715
1194632 몇번 글 올린적 있는 진상세입자가 임대료 반환청구소송 한답니다... 8 세입자 2021/05/11 1,909
1194631 핸폰 바탕화면이 갑자기 까맣게 바뀌었어요ㅠㅠ 7 비밀모드아님.. 2021/05/11 3,939
1194630 전철 등에서 옆자리 나면 3 궁구미 2021/05/11 1,399
1194629 이재명은 만들라 '전국음주운전전과자동지회모임' 7 천군만마 2021/05/11 555
1194628 아기립밤 어른이 눈가에 발라도 되겠죠? 2 ........ 2021/05/11 961
1194627 야한 영화 추천중 enemy at the gate 이 있어서 9 야해 2021/05/11 3,136
1194626 [한강사건] 그 친구 죽음에 책임없다에 베팅하려고요. 29 두고보자 2021/05/11 3,970
1194625 그 도지사님은 욕설파일에 대한 대책은 있으신건가 궁금하네요. 17 으음 2021/05/11 1,058
1194624 30년 뒤 집값은 좀 나아질까요? 24 30년 2021/05/11 3,001
1194623 이젠 상장주 청약메타도 끝인가보네요 5 코이너 2021/05/11 1,416
1194622 타의로 자가격리 중인데..좋은점발견 2 신세계 2021/05/11 1,615
1194621 정민군 친구A랑 둘이 술먹은거 처음인가봐요.. 47 ... 2021/05/11 8,411
1194620 남편이 아파요 14 eee 2021/05/11 6,834
1194619 건보료 이체가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4 ,, 2021/05/11 793
1194618 리얼치즈라면 맛있나요? 3 ㅁㅈㅁ 2021/05/11 598
1194617 피아노 시작 조언부탁드려요 8 언제나봄날 2021/05/11 1,462
1194616 송도에 있는 아울렛보다 가산디지털쪾 아울렛이 더 싼가요? 5 아울렛 2021/05/11 1,798
1194615 나와 정말 안맞는 남편과 사는 방법 25 ㅁㅁ 2021/05/11 8,721
1194614 강아지 산책후에 발 뭘로 씻기세요? 18 참나 2021/05/11 2,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