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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도 부지런한사람이 해야하나봐요;;

..... 조회수 : 2,589
작성일 : 2021-04-27 10:15:59
임신확인후 병원다니며 초음파사진이며 산모수첩 이런거 딱히 붙이거나 그러지않고 그냥 모아 뒀는데;;;
블로그나 sns보니 한숨이..
애기 임테기부터 사진찍어놓고 보관도하고 감동적인기분 글로적어놓고
하루하루 배가불러오는모양 사진찍어서 또 감동받은 기분 글적고..
뱃속에있는 아기 사랑 충만하고 이미 모성이 솟아나 엄마라는말도 우리아기라는 말도 어색해 하지않고요..
저는 그게왜이리 낮설고 부러운지ㅜㅜ
임테기는 테스트후 바로버리고:::
임신 중기가 다되어도 아직도 뱃속에 아기에게 말건네기도 어색하고 엄마라는 사실이 어색하기만하고요
애기에게 남겨줄 사진은커녕 입덧으로 떡진머리에 씻지도 잘못하고 하루종일 얋아누워있고 지쳐있어요
내가 한 생명의 엄마가된다는게 와닿지않고요ㅜㅜ
아직 뱃속의 아기에게 큰모성도 못느끼겠어요ㅠㅠ 물론건강히 잘 나왔으면좋겠고 그렇긴한데 사랑이 충만해져서 오구~우리애기 이런기분은 안들어요ㅜㅜ
입덧을심하게 하고있어서 그런지 내몸이힘드니 그냥 딱죽겠다는기분이고요
이런 저도 잘키울수있을까요?
부지런한 엄마가 못되어 괜히 미안해지네요ㅜㅜ
IP : 210.180.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4.27 10:18 AM (110.9.xxx.132)

    당연히 잘 키울 수 있죠
    저는 글에 나온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랐지만 솔직히 님같은 무던한 엄마 둔 애들 부러웠어요
    무던한 엄마들이 그렇다고 자식 안 사랑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사랑은 주면서 집착은 덜하고 숨쉴 여유가 있는 친구들 부러웠어요
    저도 님같은 부모가 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 걱정 1도 마시고 좋은 생각 하고 순산하세요^^
    좋은 엄마 되실 거고 자식이 우리엄마 밑에서 태어나길 잘했다 생각할 겁니다

  • 2. .....
    '21.4.27 10:24 AM (210.180.xxx.11)

    말씀 너무 감사해요ㅜㅜ
    그런 분들보다가 제꼴을보니 너무 한심하고 아기한테 미안해지고 그렇더라구요
    하루종일 배멀미하는기분이라 아무의욕이 없어진상태네요ㅠㅠ

  • 3. oo
    '21.4.27 11:01 AM (218.234.xxx.42)

    첫애기시죠?
    첫째 때는 뱃속의 아기가 그다지 실감이 안나서 더욱 그런 거 같아요.
    일단 입덧하는 본인 컨디션 챙기는 게 더 중요해요.

  • 4. 에구구
    '21.4.27 11:15 AM (220.72.xxx.193)

    저도 10달내내 배멀미에 갇혀본 사람이라...그 고통을 잘 알아요. 원글님 너무 힘들겠다. 힘내세요.
    그리고 그렇게 바지런한?엄마도 있고 원글님 같은 엄마도 많아요. 첫 임신에 벌써 모성을 느끼고 늘 감동하고....전 그거 말로는 할 수 있었지만 진짜로는 실감이 전혀 안나더라구요.
    뱃 속에 있을 땐 더 실감 못했고 낳고 나서도 순간순간 달랐어요. 애 엄마가 나라니...도저히 믿기지 않는데 아무 힘없는 하나의 생명이 턱하니 앞에 있고 오롯이 내가 책임져야 한다니 겁도나고 힘겹고 ㅠㅠ그런 감정들이 수도 없이 들락날락하면서 조금씩 엄마가 돼가는 거 같아요. 모정도 점점 커지고요......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더 힘들어져요. 그냥 원글님 몸하나 편안한 거만 생각해도 돼요.
    모성...조금씩 천천히 생기는 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아자아자~!!!

  • 5. ㅁㅁㅁ
    '21.4.27 11:27 AM (223.39.xxx.14)

    저도 그런 엄마라 댓글님들 특히 첫댓글님 너무 감동받고 갑니다
    태어나서 키우다보니 정들고 이런 게 내 목숨과도 못바꿀 사랑이구나 느끼더라구요
    저도 깊은 사랑 주되 무던한 엄마가 되어봐야 겠어요 ㅎㅎ
    우리 힘내요 일단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요^^

  • 6. ㆍㆍㆍㆍㆍ
    '21.4.27 11:58 AM (223.63.xxx.125)

    그냥 사람 성향이에요. 우리 엄마가 원글님 같으신데.. 우리엄마도 자식들 뱃속에 있을때 기록, 배넷저고리, 육아일기, 아기발사진, 탯줄 그런거 하나도 안모아 놓으셨어요. 다 버림 ㅋ 그래도 엄마사랑 많이 받고 컸고 그런거 없다는거에 대해 별 생각도 안들고요 ㅎ

  • 7. ㆍㆍㆍㆍㆍ
    '21.4.27 11:58 AM (27.179.xxx.37)

    근데 저도 그래요. 왠만한건 확인 끝나면, 사용 다 하면 그냥 처리합니다 ㅡㅡ 성격인듯요.

  • 8. 상관없음
    '21.4.27 12:41 PM (222.100.xxx.14)

    기록에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불과 몇십년전 사람들 생각해 보세요
    1년에 사진 몇번이나 찍고 살았던가요??
    그리고 초음파 사진 같은 것도 원래 없던 문물이 생겨난 거고요
    기록 없어두 됩니다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은 기록하는 거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중요한 거만 남기고 다 버리면 되는 거죠
    오히려 자식이 보구선 나중에 또 버릴 수도 있는 거니까요

  • 9. 맘 편해야
    '21.4.27 4:08 PM (197.242.xxx.204)

    생겨요 저도 임신 신경 쌀때 안 생기더니 맘 지우고 다른 계획 세웠더니 그때 생기더라구요 예민하면 안되는듯
    무조건 남편과 많이 하는게 답이기도하고요
    자연스럽게 자주하세요 절대 정해 놓고 하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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