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던 시위요.
91년 강경대 열사 사망 당시 (아마 5월)
연대 앞 시위를 재현한 거 같아요.
그 때, 신촌 어디에서 봐도 연대쪽으로 최루탄 가스가 돔처럼 둥글게 올라와있었던...
그 일대에 사과탄, 지랄탄피가 가득했으니까요.
그 장면 보면서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저렇게 충실하게 재현하다니...ㅠㅠ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당시를 전혀 몰랐던 분들에게는
현대사의 한 장면을 눈 앞에서 보는 경험이 되기도 하겠다...했어요.
앞으로 진행되면서
현실 사건과 무관하다는 자막에도 불구하고
비극적인 사건들을 연상할 수 밖에 없을 텐데
아프지만 곱씹어 소화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지금의 우리나라가
무엇을 희생하고
무엇을 딛고
누구와 싸워왔던가.
선명해지는 시간.
드라마 하나에 너무 비장한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