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8개월 아기 약 먹이기,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링거줄 꽂고 주사 맞고 해도 아직까지 열이 쉬이 떨어지지 않네요
문제는 약을 꼭 먹여야 하는데..거부가 장난이 아닙니다
집에서는 과일에 갈아먹이고 어르고 달래고 그러다 빼먹기도하고;;;
여차저차 버텨왓는데 지금은 꼭 먹여야 하는 상황이라...
누워서 팔다리 강박하고 고개 젖힌다음 약숟가락이나 물약병으로
그야말로 쑤셔넣고ㅜ있는데 그마저도 뿌를륵하면서 얼굴에 다 뿜어냅니다 ㅠㅠ
찢어지는 듯 절규하는 울음소리와 함께요..
저도 간호하느라 못먹고 못자고 못씻고
둘째 출산한 지 한달지나 젖은 불대로 불러 옷도 흥건히 다 젖고
가슴이 돌처럼 딱딱해져 아파서 눈물도 나고요ㅠㅠ
감각이 예민한 아이인지 낯선 곳이라 잠도 못 자서 저한테 업혀서만 자요..
하루종일 업고 안고 있는 ㅠ
지금도 업혀서 자고 있습니다 ㅠ
혹시 좋은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요 ㅠㅠ
감사합니다..
1. ...
'21.4.26 1:55 PM (182.168.xxx.76)저희 애가 물약 먹으면 다 토하고 .,. 섞어 먹여도 토하는 애 여서 .,.
이 방법으로 밖에 못 먹였어요
가루약 받은 다음에 물을 2-3방울만 넣어서 ,,, 약간의 덩어리로 만든 다음
입안에 약을 바르는 식으로 해서 약을 먹였습니다 .
쓴 약일 경우에는 설탕이랑 섞어서,, 설탕을 입안에 바르듯이 섞어 바르구요
섞거나 물약은 .. 먹는 족족 다 토해서 이 방법 밖엔 없었네요2. ...
'21.4.26 1:56 PM (125.140.xxx.71)고생 많으시네요
바늘 없는 주사기 혹시 사용 안해보셨으면 시도해 보세요3. ㅁㅁ
'21.4.26 2:01 PM (39.121.xxx.127)저희 아이도 약을 안먹어서 결국엔 열이 안잡혀 입원했고 병원에서는 될수 있으면 링겔에 섞어서 할 수 있는 약으로 처방 해 달라고 해서 먹는 약은 처방을 안 받았구요..
그리곤 정 안될때는 가루약으로 처방 받아서 물에 살짝만 개어서 윗분 처럼 아예 먹는 양을 줄이고 줄여 억지로 먹이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이제 7살 되니 젤리 한개 놓고 먹으라 하면 먹긴 합니다
크니까 거부가 좀 덜해지더라구요4. 혹시
'21.4.26 2:02 PM (220.78.xxx.248)주스나 시럽 타 먹여도 그런가요~~??
뽀로로쥬스같은거 섞는거 보여주고 먹임 먹던데요5. como
'21.4.26 2:04 PM (182.230.xxx.93)에고 45도로 각도 껴 앉고 다리고정시킨후 숟가락뒤면으로 혀바닥를 눌러서 꿀떡 시켜보세요
6. ㅁㅁㅁ
'21.4.26 2:12 PM (1.127.xxx.67)조심하셔야지 그러다 약 기도로 들어가요.
그냥 주사 맞춰음 내비두세요.
아이스크림에 섞음 되려나요7. 일단
'21.4.26 2:13 PM (211.178.xxx.253)입을 벌리게 해야 돼요
한 손으로 양 볼을 잡듯이 해서 억지로 입을 벌리게 한 다음, 입구가 긴 약병으로 냉큼 넣으세요
설득하고 자시고 할수 있는 나이가 아니네요 ㅠ8. 좋아하는 쥬스
'21.4.26 2:20 PM (211.179.xxx.114)요구르트 콜라 뒤에 물에탄 약병을 숨기고 빨대를 꼽아 콜라인줄 알고 쭉 빨아마시게 하세요.
9. 분유나 주스
'21.4.26 2:24 PM (221.151.xxx.35)저는 분유에 타먹엿어요..그러면 안된다고 들었지만 .. 그렇게 안하면 아이가 절대 안먹어서요.
분유나 주스에 타먹여보세요10. 꽈기
'21.4.26 2:29 PM (125.142.xxx.131)아기를 잘 붙잡고 코를 막고 입벌렸을때 약병 쭉 짜넣으면 꿀떡 삼킬 수 밖에 없던데요..
11. 호이
'21.4.26 2:35 PM (218.234.xxx.226)에구 산후조리해야할 산모가 첫째 간호라니 너무 안스럽네요
18개월이면 말귀 알아들을 텐데...협조좀 하자 아가12. ....
'21.4.26 2:38 PM (112.165.xxx.216)침 없는 주사기로 주시면 돼요.
많이들 사용하는데요.
간호사에게 알려달라고 하고 한 번 먹여달라고 하세요.13. ....
'21.4.26 2:46 PM (112.165.xxx.216)침 없는-->바늘 없는
14. 맞아요
'21.4.26 2:47 PM (121.167.xxx.135)간호사가 잘 알려주거나 먹여줘요
15. ㅇㅇ
'21.4.26 2:53 PM (14.32.xxx.186)좌약으로 된 해열제는 어때요? 아이도 엄마도 너무 고생이네요. 먹이는 약에 적응시키려다 자칫하다간 약에 대한 거부감만 커질까 걱정이에요.
16. ..
'21.4.26 2:55 PM (223.131.xxx.194)첫째는 주사기로 됐는데 둘째는 절대 안되더라구요 넘어갔어도 자기가 게워내고.. 도저히 안되서 하루 두번으로 타와서 슈퍼백에 타먹이고 있어요 슈퍼백이 농도도 진하고 맛이 강해서 다른 요거트보다 약섞어도 괜찮았어요 자다가 기침하거나 열나도 약을 못먹여서 말하니까 붙이는 패치줘서 그거 붙이고요
17. 음
'21.4.26 2:55 PM (182.211.xxx.57)조그만 약병으로 혀밑에 조금씩 짜서 넣어주세요
뿜지 않을만큼요18. 음2
'21.4.26 3:22 PM (1.248.xxx.119)어린이집 교사입니다~^^
먹기 싫은 약 억지로 먹다가 사래들린 나쁜 기억에
아가들이 약을 많이 거부하지요...
위 음님 말씀처럼
조금씩 먹어보자고 설득하면서
약병을 이용해서 아주 조금씩 입에 넣어 주는 방법이
최고입니다...19. 에공
'21.4.26 3:26 PM (39.117.xxx.72)아휴 힘들겠네요,
우리 둘째도 그맘때쯤 모세기관지염으로 입원했었던 기억이 나서 남일같지 않아요.
전 시럽+가루약에 오렌지주스를 가득타서 31숟가락으로 한수저 한수저 떠 먹였어요.
약만 먹이면 5미리도 안되는데 거기다 주스를 4~5배 타서 먹여야 하니 그것도 숟가락으로... 아마
약 먹일때마다 30분은 걸렸드랬지요.
갖은 방법으로 강제로 삼키게 해도 약맛을 느끼는 순간 토해버리니, 어르며 달래며 주스먹자~ 하며.20. 에휴...
'21.4.26 3:58 PM (182.215.xxx.15)엄마... 얼마나 힘들까.... 휴...ㅠㅠ
조금씩 넣을 수 밖에 없어요...ㅠㅠ
저도 그 때 그랬네요. 아가한테 약 먹어야 살 거 아니냐구 하면서.... 막 울면서 약먹였네요...
조용히 한숨 자고 나면 열도 떨어지고 그렇게 지나가길 기도합니다.21. 대롱이
'21.4.26 4:28 PM (203.81.xxx.82)좀 긴 약병있죠? 혀쪽말고 볼쪽으로 깊이 넣어 짜주세요
잇몸하고 볼사이요 이해되시죠?22. ...
'21.4.26 4:41 PM (175.194.xxx.216)애들 물약통 있죠
약 제조해서 윗분말처럼 안쪽 볼밑으로 쏘세요
울면서도 꿀떡 넘어가요
토해내기 전에 혓바닥에 초코렛 같은거 얼른 발라주면 빨아먹기도 하구요23. ㅁㄴㅁㅁ
'21.4.27 11:22 AM (223.39.xxx.14)늦었지만 따뜻한 댓글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혼자 돌보다보니 여유가 없어 감사인사는 늦었지만
방법들 잘 참고해서 시도해보았어요
저한테는 긴 물약병 볼쪽으로 여러번 나누어 먹이는 게 제일 효과 있었어요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지혜 나눠주셔서
약먹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어요
따뜻하신 마음들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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