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시골에서 농사 지으세요.
이번에 내려갔는데 하우스에 대파들이 있길래 이게 웬 떡이야~
-우리 동네는 아직 한 단에 5000원이 넘는데.
-대파가 꽃대가 올라 오고 세어지려고 하니 많이 가져 가라.
저는 집에서 애보고 남편이 흥분해서 올라오며 하는 말
-대파가 완전 실해 슈퍼 울트라 대파야 뿌리가 막 이래.
갑자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저가 달려 나가 확인해 보니 대파가 아니라
이제 막 영글라 하는 양파를 한 짝이나 뽑아 놨네요ㅠ.ㅠ이거 다 누구 먹으라고 이렇게 많이 뽑았니ㅠㅠ
아이고 아까운것들 ㅠㅠ
결혼 6년차 아직 서투른 남편을 혼자 보낸 제 잘못이니
양파로 김치라도 담가서 몸 보신이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