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어제 학교 앞에서 기획사라며 명함을 주더래요
첨에는 이쪽일 관심 없냐고 하면서 전화를 엄마랑 연결해 줄 수 있냐 통화하고 싶다 한다면서 저한테 전화가 왔네요
저는 바꾸지 말라고 하면서 전화 끊고 친구랑 얼른 집으로 가라고 했죠
그랬더니 명함 하나 주면서 엄마보고 전화달라고 전해달랬답니다
명함보니 우리나라 대형기획사네요
명함이야 돈주면 그냥 파는거고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다 인터넷에 나와있는거고
암튼 너무 떨려서 담임샘께 전화하고 명함 날려주니 전체 학생들에게 공지 나갔다고 하네요
절대 기획사라고 접근하면 개인정보 알려주지 말라고..
근데 문제는 이녀석이 순진하게 이름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름이 머냐고 물어봐서 말해줬대요 ㅠㅠ 이름만 알려줬는데 먼일 없겠죠??
걱정스럽네요...
더 큰 문제는 애가 바람들까봐 걱정입니다
끼가 1도 없는 녀석인데 잘생겼다는 말 좀 많이 듣고 다녀서 그런지 도끼병이 있는 애거든요
이제 저런 명함까지 받았으니 더 방방 떠있는 느낌이에요
어제는 내심 기분 좋다면서 소설을 쓰고 앉아 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