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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아이의 잘못을 전달해주는 친구

.. 조회수 : 4,489
작성일 : 2021-04-21 18:56:01
아이들 둘이 절친이에요
엄마인 우리 둘도 절친이구요

초등 일학년부터 벌써 14년이네요

같이 공부 못한다고 애들 욕하고
남편흉도 보고 좋은일 있음 같이 나누기도 하고

자주는 안봐도 오래된 좋은 관계였어요

가끔 정말 안절부절한 표정으로 나를 불러요
그건 백프로 내아이의 일탈때문이에요
혹시 술마시는거 아냐?
양아치같은 남자애랑 만나는거 아는지?
유흥업소 놀러간거 아는지 등등

근데 모를때도 있고 알고있을 때도 있어요
내아이가 모범적이면 좋겠지만 그게 내마음대로 되는일도아니고
크게 살인 도박 절도가 아니라면
죽을만큼 괴롭지도 않아요 솔직히..

지공부는 할만큼 해서 원하는 대학 갔고
주는 용돈외에는 알바를 해서라도 만원한장 더 달라는적도 없고
술먹고 정신나간채로 들어오는적도 있지만 폭력전이진않고
뭐 이정도면 중간은 아닐까 싶은데
갑자기 아이의 비밀이라며 너만알고있으라며
말해주는데 뭔가 마음속에서 퓨즈가 나간 기분이 들었어요

여기까지가 끝이구나
그냥 허탈했어요

늘 그렇듯이 어 알고있었어 혹은 몰랐는데 알려줘서 고마워
했어야 하는데
갑자기 싸하게 돌아나왔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썼어안 하는데.. 미안해요 82님들^^;;
제가 이럴때보믄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

IP : 223.39.xxx.10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지
    '21.4.21 6:58 PM (223.39.xxx.18)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요. 그친구 멀리하세요

  • 2. ..
    '21.4.21 6:59 PM (39.118.xxx.86)

    이십대가 남친도 사귀고 유흥업소라면 나이트? 그게 뭐가 일탈이라고 ㅋㅋㅋ 그 지인이 넘 고지식한건 아닌지...

  • 3. 나꼰대
    '21.4.21 7:00 PM (14.162.xxx.126)

    아직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잘 모르겠지만
    그분도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한거 아닐까요? 오랜 친구.. 그것도 아이를 오래 알던 사람이면 그럴거같은데
    내자식은 아니지만 내자식같은 마음이 들잖아요
    남한테 뒤로 욕하고 다니는거 아니고
    걱정돼서 알려주는거면...
    그 사람 평소 성정을 안다면 그냥 걱정해서라고 생각할거같아요

  • 4. 원글
    '21.4.21 7:05 PM (223.39.xxx.107)

    성정이야 나쁘지 않아요
    그러니 14년을 친히 지냈지요
    중학생때는 엄마욕한걸 전해줬고
    고등때는 학원빠지고 몰래 공원에서 술마신걸 알려주고
    내아이다 생각했으니 그랬을거라 생각하고
    고맙다했어요

    이제 성인이된 아이의 일탈까지 말해주는데
    갑자기 뒷통수 맞은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우리애가 전해주는 그집아이 이야기는
    전해준적없고
    (사실 뭐 전해줄만큼 큰일도 없었어요
    그집애도 평범하고 착하거든요
    우리 딸도 미주알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착찹하네요

  • 5. ㅡㅡ
    '21.4.21 7:06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대학간 애가
    술마시는거 친구사귀는거까지 신경안쓴다고
    다 젊은날의 경험이고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그게 뭐 어떠냐고
    그럼 좀 알아듣지않겠어요

  • 6. //
    '21.4.21 7:06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친한 친구 아이가 양아치같은
    남자 사귀면 알려줘야 하나 모른척 해야하나
    고민스럽긴 하겠어요
    진짜 친한 사이였으면 걱정돼서 말해준거겠죠
    그런데 그렇게 말해주는게 부담스럽고 싫으면
    알고 있으니 앞으론 굳이 말할 필요없다고 하세요

  • 7. 새옹
    '21.4.21 7:11 PM (220.72.xxx.229)

    님 아이가 그 아이에게 말하고 그걸 그 아이가 엄마에게 또 말해서 전달되는 모양새군요
    님이 알고싶지 않다고 단호히 말하세요 아이 사생활이니 나는 더 알고싶지 않다고 범죄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성인이니 어느정도 본인 책임하에 사는거 아니냐고
    그 엄마 입장에선 자기 자식은 안 하고 있는 짓을 님 아이가 하니 나름 걱정이.되서 전달해준거지 일부러 님 기분나쁘다거나 나쁜일이길 바래사 전달하는건 아닐거에요

  • 8. .......
    '21.4.21 7:22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글쎄요..정말 걱정되서 말해주는거 맞나요?
    그 자식이 미주알고주알 엄마한테 뒷담화하듯 친구 이야기 하는것부터 기분 나쁘죠..부모자식간에 비밀없을 수 있지만
    자식끼리도 친구라면 친구로써는 영 별로인 아이인거구요
    너만 알고 있으라는건 또 뭔지..그냥 속만 상하라는건지

  • 9. ..
    '21.4.21 7:23 PM (183.98.xxx.95)

    저는 아이에게 말했어요
    그엄마가 자꾸 전한다
    그러니 그아이에게 네 생활 다 얘기하면
    고스란히 그 아이가 자기엄마에게 말하고
    그 말을 또 나한테 전하고
    ...
    나한테만 하는게 아니라 너 아는 사람들에게
    다 얘기하고 다닐 사람이니 조심하라고 했어요

  • 10. ......
    '21.4.21 7:24 PM (210.223.xxx.229)

    글쎄요..정말 걱정되서 말해주는거 맞나요?
    그 자식이 미주알고주알 엄마한테 뒷담화하듯 친구 이야기 하는것부터 기분 나쁘죠..부모자식간에 비밀없을 수 있지만
    자식끼리도 친구라면 친구로써는 영 별로인 아이인거구요
    그걸 그럼 그선에서 끝냈어야지
    쪼로로 전해서는 너만 알고 있으라는건 또 뭔지..그냥 속만 상하라는건지..
    그냥 진중함이 부족한 가벼운 사람같네요

  • 11. ㅡㅡㅡ
    '21.4.21 7:24 PM (222.109.xxx.38)

    듣기싫다. 내가 알아서 할일이다. 뭐라해줘도 되었을 일인데 그냥 고마워하고 말았었나봐요 지금까지.

  • 12. ㅁㅁㅁㅁ
    '21.4.21 7:29 PM (119.70.xxx.198)

    유흥업소요?

  • 13. 듣기
    '21.4.21 7:30 PM (125.134.xxx.134)

    짜증나고 기분나쁠것 같어요. 남이 내 자식 단점을 말하는거 진짜 기분나쁘더라구요. 아무리 바보라도 자식상태를 엄마가 모를까요.

  • 14.
    '21.4.21 7:33 PM (222.234.xxx.68)

    피임 잘못해서 병원다녀왔데요?
    에그..엄마에게 이야기한 그 자녀도 손절
    그 엄마도 마찬가지

  • 15. ...
    '21.4.21 7:37 PM (116.125.xxx.164)

    저도 친구 아들이랑 저희 아들이랑 학원을 같이 다녔는데 그집 아들이 미주알 고주알 다 고자질 하나봐요...내 아들일 다른 사람 통해 들으니 기분 나뻐요...결국 자기자식하고 비교하고 자기자식 자랑하고 샆은 소리로 들려서 거리 뒀어요

  • 16. 저기서
    '21.4.21 7:37 PM (180.231.xxx.18)

    일탈이라고 할만한것은 없어보이는데~~
    대학생이면 성인인데 남친 만날 수 있고
    술 마실 수 있고
    유흥업소는 클럽 말하는것 같은데 가도 되잖아요~
    뭐가 문제라는건지~

    그 엄마 이상함

  • 17. 원글
    '21.4.21 7:45 PM (223.39.xxx.107)

    네.. 뭐. 낙태 이정도 수준은 아니구요
    술많이 마시고 나이트 다니고 정도에요
    고등때도 마시던 애였으니 그집아이보단
    좀 더 노는애는 맞아요

    그걸 지엄마한테 말하는 그집아이한테도
    서운함이 몰려오고
    범법행위 없는데도
    너만 알고있으라고

    우리애 비밀 알려주기전에
    특유의 그 안절부절..느낌이 있거든요

    단호하게 말했어야하는데
    그동안 별생각 없다가 저도 한칼에 이렇게
    맘이 상해버리니.. 저도 잘못이지 싶어요

  • 18. 근데
    '21.4.21 7:48 PM (115.78.xxx.249)

    사소한 일탈정도면 들어도 무시해버리시면 어때요? 아니면 다 큰 애들 알아서 하는 거지 그런 거 알려주지 말라고 말씀하시거나, 알아도 모른척 하고 싶다고 어필하시면요. 시간 지나면 자녀분 자랑같은 거 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요.

    그래도 애들 어릴때부터 오랜 시간 잘 지내신 것 같은데...일시적으로 감정 상한거라면 또 풀어질 것 같기도 해서요. 그게 아니라 오래 감정이 쌓이고 매번 기분 상하는 관계라면 당연히 멀리하시는 게 답이겠네요.

  • 19. 그리고
    '21.4.21 7:50 PM (115.78.xxx.249)

    오히려 좀 놀았던 애들이 시집도 더 잘 가지 않아요? 저는 학창시절 너무 모범생이였는데 다시 과거로 가면 좀 더 놀 거 같아요. 성인돼서도 너무 보수적이여서 다시 결혼전으로 갈 수 있다면 조금 덜 보수적이게 행동할거예요 ㅋㅋ

  • 20. 단호하게
    '21.4.21 7:54 PM (202.166.xxx.154)

    단호하게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 엄마가 만만하니 이야기 하는거죠. 그런거 전해주는 의도는 우월감에서 그러는 거죠. 나이도 있는 사람이 더 유치해요

  • 21.
    '21.4.21 8:06 PM (223.62.xxx.185)

    a는 평범한 애, b는 좀 노는 애인 거죠.
    두 엄마가 친한데 a가 엄마에게 b의 일탈을 말해 주고
    a엄마는 b엄마에게 그 사실을 계속 전해 주는 겁니다.
    좋게 보면 좋을 수 있는데 나쁘게 보면 되게 나빠요.
    a항 a엄마 두 모녀는 이미 b를 신나게 까고 b엄마한테도 알려 준다 하고 있는 거에요. 이건 b 뿐 아니라 b모친도 애 관리 못 하는 엄마라는 거죠.
    아이에 관한 정보를 알려 준다지만 사실을 그 집 모녀가 님네 모녀 가지고 노는 겁니다.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선량한 의도로 포장한 속마음은 그거에요.
    나중에 b가 시집이라도 잘 가면 온 동네 방네 날라리가 시집 질 갔다 소문낼 모녀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길.

  • 22. ----
    '21.4.21 8:08 PM (121.133.xxx.99)

    참나..난 또 중딩 여자아이인줄 알았네요..대학생 성인이 술을 마시던 유흥업소를 가던 무슨 상관이랍니까...
    그 엄마랑 어떻게 그리 오랜 시간을 관계를 유지하셨어요???
    정말 별루인 여자인데..
    그집아이보다 원글님 아이가 더 잘나가나봐요..인기도 많고.
    그렇지 않고서야..남의 집 딸아이에 대해 저렇게 얘기하는건 정말 이상합니다.
    혹여 결혼하게 되어 사위될 남자에게도 이상한 소리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는데요?
    딸아이에게 그집 딸이랑도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세요

  • 23.
    '21.4.21 8:26 PM (61.98.xxx.40)

    내아이에 대한 평가를 남에게 듣는경우 학교 선생님처럼 아이의 인성이나 학업을 어느정도 책임지는 사람 아니고는 선의를 가장한 폭력일수 있어요

    남의 아이를 평가하면서 그 부모의 양육방식에 대해 충고하는 오만함이 있는거죠

    내아이는 미주알고주알 전하는 성향이 아니고 아이 친구는 그 반대인경우 친구엄마는 내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가 많을수밖에 없어요

    미주알고중알 얘기하기 좋아하는 학령기때 아이들 보면 학교에서 자기가 혼났을 때는 암말 안하고 친구가 혼났을때만 엄마한테 조잘조잘 이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친구가 문제있다고 착각하고 오지랍 피는 엄마들도 있구요

    얼결에 원치않는 평가와 조언을 들은 엄마는 당연 기분 나쁘죠

  • 24. ....
    '21.4.21 8:30 PM (39.124.xxx.77)

    뭐든 정말 결정적으로 큰일 난일 아니면
    나쁜말 전하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보는데요.
    전 그친구 딸이야 어리고 엄마니까 친구얘기하듯 했다쳐도
    전한 그엄마도 별로고
    딸한테도 니얘기 다 말하고 다니는 친구라고 그칭구 멀리하라고 할듯요.
    어디서든 말전하는 인간이 젤 나쁜거고
    대부분 그냥 가쉽거리로 즐기듯 말하고 다니더군요

  • 25. ...
    '21.4.21 8:31 PM (117.111.xxx.147) - 삭제된댓글

    고등때는 학원빠지고 몰래 공원에서 술마신걸 알려주고-----
    엄마끼리도 절친이라면 이정도는 알려주는게 맞지 않나요?
    알고있었으면서 입다물고 있었으면 더 속상했을수도 있는데요.
    저는 절친이라는 사람한테
    야 이제 그런거 나한테 말하지마 나 모르고싶어!!
    이런말을 왜 못하고, 우리 관계가 여기까진가 등등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오해하지 마시구요. 저는 절친은 커녕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학부모예요.

  • 26.
    '21.4.21 8:32 PM (110.15.xxx.45)

    성정이 나쁜 친구가 아닌게 확실하면

    ㅇㅇ 야 우리애가 그런 일로 걱정되도 일일이 내게 전달하지 마
    그게 기분이 별로야
    내 생각엔 그 정도 일탈은 긴 인생에 크게 결정적인 것도 아닌것 같아서 그래.
    내 아이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이야기하심이

  • 27. 원글
    '21.4.21 8:46 PM (223.62.xxx.101)

    맞아요 117.111님..
    고등때 알려줘서 고맙다 했어요


    그런데 그때도 저도세상 무너진거 같았는데
    뒤돌아보니 고등때 공원서. 술좀 마시면 또 어떤가싶고

    결국 나는 세상 큰일난것처럼 난리쳤지만
    애랑 사이만 나빠졌고
    지 공부할때 되니 또 지 앞가림은 열정적으로
    해서 한방에 대학 가더라구요

    그이후 저도 큰틀에서 벗어나는거 아니면
    관여안하고 나니 애랑사이도좋고
    원래 내아이지만 좀 자유로운 영혼이구나
    이해도 하게 되구요

    네.. 나쁜 관계아니었고 쌓인것도 없다 생각했는데
    성인 된 아이가 무슨 큰일 난것처럼
    너만 알아라 남자애랑 술집가서 스킨십한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솔직히 여관을. 갔다한들 제가 어쩌겠어요?
    다큰애를..

    그걸. 그 모녀가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다시 내귀에 들어왔다는게
    갑자기 너무너무 싸하게 기분이 나빴어요


    하지말라. 단호하게 말하고 이어나가는 게 정석일텐데
    그냥. 지금은 다시는 보기싫다 싶었어요

  • 28. 그거
    '21.4.21 8:58 PM (223.38.xxx.108)

    뒤에서 둘이 원글님 딸을
    완전 꼭꼭!! 씹은거예요
    그걸 자주한다는게 소름

  • 29. ...
    '21.4.21 9:02 PM (223.39.xxx.116)

    그게 내 아이가 하고 다니는걸 나쁘게 생각하는거잖아요.
    완전 기분나쁘죠.
    사리분별이 되는 사람이면 그렇게 안절부절해가며 남의 집 다 큰 딸 얘기를 그렇게 하지 않죠.
    니네 딸 어쩌니 딱 이런 뉘앙스잖아요.
    다른 가능성은, 그 사람이 나이에 안 맞게 철딱서니가 없고 시야가 좁으며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래요.
    잘 끊으셨어요.

  • 30. ..
    '21.4.21 9:29 P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

    첨부터 단호했어야 해요.
    기분 안좋아도 대충 좋게 얼버무리면
    선 넘어도 괜찮다로 받아들이고 선 넘는
    사람 천지예요.
    그 안절부절하는 느낌.. 이 뭔지 알 것 같고
    더 불쾌해요.

  • 31. ....
    '21.4.21 9:43 PM (116.43.xxx.160) - 삭제된댓글

    좋게 보면 같은 부모로서 걱정돼서 얘기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딸은 절대 좋은 친구 아닌 것 같네요
    저라면 걔가 미주알고주알 자기 엄마에게 얘기해서 내 귀로 들어온다 딸에게 말 해줄 것 같네요

  • 32. ...
    '21.4.21 9:58 PM (180.70.xxx.60)

    원글님 기분과는 별개로
    아이에게는 꼭 말해주세요
    저 엄마 통해서 내가 다 듣는다
    어쩌면 네 비밀얘기는
    네 친구들이 다 알 수도 있다고

  • 33. 저알아요뭔지
    '21.4.21 10:21 P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저도 한 5~6년 친한 엄마가 있었는데 나름 지킬거 지키고 잘 지냈어요 늘 애들공부나 교재 학원정보 등에 대해 과하게 조언하고 나서긴했지만 단둘만 만나던 것도 아니고 하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쭉 만났죠

    그러다 둘이 뭘 같이 배우느라 더 자주 봤는데

    어느순간부터 자기애 자랑은 너무 당연하게 하더라구요
    저는 듣고 와 잘하네 대단하네 칭찬 많이해줬거든요

    영어학원에서 너무 영재라 레벨이 잘못나온거 같다
    누구선생이 우리애 너무 잘한다 칭찬이 자자하다
    민사고 보내야되는거 아니냐
    원서읽는거 수학경시준비하는거 정말 엄청나게 자랑하며
    그렇게 못해주는 저를 야무지지못하다 닥달하고

    그러다 그집애는 학교 영재학급도 준비길게해서 떨어지고

    그 영재학급도 다음해 우리애가 붙었고 학교에서 하는 다른 것들 다 잘 했어요 비교아니었고 그냥 자연스레 나간건데
    우리애가 영재반 되고 나니 대단치않은 학교영재학급 해봐야 별거없다고 ;;

    우리애가 친구랑 싸운일로 제가 며칠 크게 스트레스받으며 걱정하고 있는데 제가 누구쌤은 우리애가 이런거저런거 우수하고 친구관계도 좋다하는데 왜그럴까 했더니

    야~ 학원선생들이 립서비스하는말 곧이곧대로 듣지마라
    다 돈벌려고 헛소리다 ㅡㅡ

    저희 큰애가 딸아인데 키크고 날씬하고 예뻐요
    주위에서 아이돌 몸매라하죠
    근데 저는 예쁜거 감사하지만 얼굴이 연예인급도 아니고
    저 자체가 그쪽에 포커스를 안두는데 우리애 그냥 평범한 반바지 입고 나간건데
    -아침에 너네 큰애 봤다 ,아주 짧은거 입고 가더라 ~~
    하는데 당황스럽고 ㅡㅡ

    남친사귀고 그런성향도 정말 전혀 아니고 중학교가고도
    조금만 화장한 얼굴이거나 남자애들이랑 있는거 보면

    아유 남자애들이랑 있더라 괜찮냐ㅡㅡ하는데 부아가 치밀더라구요 그집 딸은 입밖에 내본적 없지만 진짜 유난스레 없는 인물인데 퉁퉁하고 머리크고 키작고
    어쩜 저럴까 싶더라구요

    그러다 저도 진짜 대화중에 무표정으로 돌아나온적 있네요
    시절인연이었다 생각하기엔 꽤 긴시간 친했었고
    솔직히 그 끝에도 동네사람들 입에 오르기싫어 애매하게 좋게 멀어져서 지금도 아쉬운게 아니라 화가 나요 ㅡㅡ

    열마디는 해줬어야됐는데 싶어서요

    아 그러고 그집애 중학교 갔는데 남자애들이랑 놀이터에서 밤늦게까지 신나게 놀고 화장하고 귀에 커다란 블루투스헤드폰 끼고 맨발에 슬리퍼신고 껄렁거리고 다니거든요

    그게 뭐가 그리나빠요 사실 그렇게 놀 나이고 한때인데
    일년차이 자기애도 금방 뒤따라가는걸 그렇게 함부로 입을 놀리고 ㅡㅡ

  • 34. ....
    '21.4.21 10:33 PM (221.157.xxx.127)

    별 미친년 다보겠네 초딩도아니고 대학생인데 뭘하건 관심꺼줄래~?

  • 35. 대학생
    '21.4.21 10:47 PM (39.7.xxx.105)

    이니 할말없지만
    너무듣기싫어하길래
    안알려쥐ㅗ말았더니
    남친과 결국 하고 온집이 뒤집어진경우도있음

  • 36. 너만
    '21.4.22 5:10 AM (125.130.xxx.219)

    알고 있으라면서 비밀 얘기하는 사람치고
    나한테만 말하는거 못 봤어요.
    분명 원글님과 함께 아는 지인한테도 딸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험담 할 친구네요.
    원글님 딸에겐 자초지종 말하면서 그 친구한테 중요한 얘기 하지 말라고 당부하세요.
    클럽다니고 술마시는거 성인인데 잘못 아니고 엄마는 너를 믿고 걱정 안하지만, 그 모녀가 너를 입에 올리는게 싫다구요.
    남친이 양아치인지 아닌지 지가 봤대요??
    멀쩡한 남친인데 친구 딸년이 질투나서 지 엄마한테 그렇게 말 했을수도 있어요.
    그냥 냅두다 나중에 이래저래 말 부풀려서 딸을 문란한 바람둥이였다 소문 내서 결혼에 지장 줄지도 모르는 친구
    저라면 한 번 따끔하게 쐐기 박고, 안고치면 절교 합니다!
    82에 할줌마들 많아서 원글님 딸 이해 못하는 댓글들도 보이는데, 무시하세요.
    착하다는(친한 사람들끼리는 다 착해보이지만, 그게 객관적이진 않더군요) 그 친구보다 원글님 딸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재미있게 잘 살것처럼 보여요!

  • 37. 원글님
    '21.4.22 6:38 AM (218.144.xxx.118)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 따님이 어디서 친구같지도 않은 친구라 여기는 못된 것에게 미주알고주알 자기 이야기 하고 사는 거랍니다.

    원글님 기분 나쁜건 당연한 것 맞구요, 그 모녀는 둘다 모지리들에 본인들이 친구라 여긴다는 원글님 모녀에게 ㅡ 친구라 여긴다면 진짜 더 큰 일이죠.ㅡ정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겁니다.
    그집 딸도 웬만하면 친구 이야기 엉마에게 않해야 정상 아닌가요... 사회적인 센스가 전혀 없는 모녀에게 오랜 세월 상처받고 사셨네요.

    원글님 따님께 여기 글 쓰셨듯이 저는 담담하게 지난 세월의 일들 이야기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그 친구는 고스란히 전해서 내게 다시 이야기가 들어온다.
    그러함에도 네가 그 아이에 대한 감정이 변함없다해도 엄마는 너무 싫으니 네가 엄마에게 이야기 전해지는거 차단시켜라고 솔직히 이야기 하세요.

  • 38. ...
    '21.4.22 6:46 AM (112.133.xxx.230)

    절친이 내 고딩 딸 공원에서 술 마시는 거 봐도 입 꾹 다물고 있다면 더 섭섭할 것 같아요. 그 얘길 듣고 한 원글대처가 딸과의 관계를 망가뜨린 거겠죠. 소문 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성정도 좋은 이라면 덤덤하게 말하세요. 다 큰 애가 나이트가서 놀 수도 있는 거라고.

  • 39. .....
    '21.4.22 9:18 AM (39.7.xxx.202) - 삭제된댓글

    말 전달은 직접 봤더라고 신중하고 조심해서 해야죠 ..
    이 경우는 직접 본 경우랑도 달라요..
    친구딸이 엄마에게 말하고 또 엄마가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딸의 사정이나 입장은 전혀 배제된채
    본인들 뇌피셜로 덧붙여 졌을수도 있고 둘이 안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한거죠 그러니 안절부절하며 전달한거고
    그리고 정말 걱정돼서 말해주는건 느껴집니다..

  • 40. .......
    '21.4.22 9:24 AM (39.7.xxx.85)

    말 전달은 직접 봤더라고 신중하고 조심해서 해야죠 ..
    이 경우는 직접 본 경우랑도 달라요..
    친구딸이 엄마에게 말하고 또 엄마가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딸의 사정이나 입장은 전혀 배제된채
    본인들 뇌피셜로 덧붙여 졌을수도 있고 둘이 안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한거죠 그러니 안절부절하며 전달한거죠..

    걱정되서 전달한다라..그것도 친한 친구라면 더 그렇죠
    그건 친구딸도 못 믿고 둘 사이의 관계도 못믿는다는 방증이죠..
    너희 애 못쓰겠더라+ 너 애관리 좀 제대로 해라 의 다른 말이기도하고
    아주 죽을죄를 짓는거 아니면 모른척해주는게 배려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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