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네가 공업, 농업을 같이 하는 동네라 학교에 다문화 친구들이 제법 있어요..
계속 봐와서 그런지 다문화 친구들이나 엄마들에게 크게 편견없다 생각하고 아이들에게도 그냥 같은반 친구로 가르치며 살아왔어요...
근데 둘째네 반 친구 중에 유독 산만하고 친구들 괴롭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다문화 가정의 친구입니다.
1학년때부터 3년 동안 저희 아이에게 계속 시비걸고 저희애가 참다참다 한대 때리면 득달같이 엄마한테 일러서 그 엄마는 울면서 속상하다 저한테 전화오고....
그래 한국생활 힘드니 나라도 잘해주자는 맘에 이런 상황 알아도 우리 아이 먼저 혼나고 그 엄마랑 좀 친해지면 나아지겠지 싶어 우리집에 초대해서 먹이고 놀리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리아이에게 하는 행패??가 좀 잠잠하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아이(A라 할께요;;)에게 저희애에게 했던거 처럼 그렇게 시비걸고 행패 부리고....
A도 열받아서 한대 때리면 엄마한테 이르고 그 엄마 애 맞고 와서 속상하다고 저한테 징징 거리고...(친한 언니라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그러다 다문화 친구가 A 친구에게 살살 시비걸면서 "니 애비가 그렇게 가르치든??" 이라고 한거죠...
그 말 들은 A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일단 기분 나쁘니 싸우고...
그러다 그 친구가 이런 말했다고 어른들한테 얘기하고....
A란 친구 독자로 할머니가 물고 빨고 하는 아이인데.....
그 할머니 열받아서 학교 쫒아가고... 그 친구 동선 겹치는 것도 싫다고 학원이고 뭐고 다 끊어 버렸어요...
일이 이지경 됐는데 정작 그 말한 친구랑 그 아이 엄마는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더라고요...
몇몇 사람들 얘기 해보면 그래도 다문화 친구가 약자이니 잘 해 줘야 한다 그러고...
근데 그 아이 그런 툭 뱃는 말때문에 상처 받는 같은 반 친구들은 무슨 죄인가 싶고....
솔직히 다문화라지만 그 집 엄마 한국말 진짜 잘하거든요...
말싸움하면 저보다도 더 한국 사람 같을때도 있었고요..ㅠㅠ
다문화이니 무조건 약자이고 이해해 줘야 하는 범위가 어디까지 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급하게 써서 말이 넘 두서가 없어요..ㅠㅠ)